TDK 1구간, 아베라스투리 2연패?

뉴스TDK 1구간, 아베라스투리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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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르 드 코리아 2017(이하 TDK)이 6월 14일 전남 여수 소호 요트경기장에서 개막했다. 개막일 펼쳐진 스테이지 1은 여수 소호 요트경기장을 출발해 순천, 곡성, 순창, 임실, 정읍, 김제, 익산을 거쳐, 전북 군산 월명종합경기장까지 216.9㎞에 이르는 긴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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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K 2017이 6월 14일 전남 여수 소호 요트경기장에서 개막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오전 8시부터 선수들의 출발 서명이 진행됐으나 팀 프레젠테이션은 예년보다 간소했다. 200㎞가 넘는 긴 일정이 기다리고 있으니 선수들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의례를 축소한 것이다. 

오전 9시, 출발 신호와 함께 TDK 2017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출발 후 7.8㎞ 지점까지는 퍼레이드 구간이었고, 오충사 사거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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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생태터널을 통과한 선수들. 퍼레이드는 여수 웅천신도시를 한바퀴 돌아 레이스를 오픈했다.

산발적인 공세 속, 박상훈 리딩그룹 형성

레이스가 시작되면서부터 펠러톤은 난타전을 방불케 했다. 크고 작은 어택이 계속 시도됐고, 펠러톤을 떠나 잠시 선두로 나섰던 선수들은 이내 펠러톤에 흡수되기를 반복했다. 펠러톤은 쉽게 브레이크 어웨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눈치 싸움만 치열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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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박상훈은 산발적인 초반 어택이 이어질 때도 침착하게 공격을 제압하고, 22㎞ 지점에서 본인의 공격을 감행했다. 박상훈의 공격에 팀 일루미네이트의 카메론 파이퍼가 호응했고, 추격조에 있던 키난 사이클링의 제이 크로포드가 합세해 리딩그룹을 형성했다.

22㎞ 지점을 지나면서 서울시청의 박상훈이 어택을 시도해 순식간에 선두로 뛰쳐나갔다. 그의 뒤를 줄곧 따르던 팀 일루미네이트의 카메론 파이퍼 역시 어택에 동참했다. 둘의 어택에 놀란 팰러톤은 우왕좌왕하기 시작했고, 키난 사이클링 팀의 제이 크로포드를 포함한 10여 명이 추격에 나섰다. 잠깐 사이 추격조에 있던 제이 크로포드가 박상훈, 파이퍼와 합류하면서 리딩그룹이 만들어졌다. 

펠러톤이 다시 추격을 했지만, 리딩그룹은 금새 시간차를 벌리며 점점 시야에서 멀어졌다.  경기 중반을 접어들면서 리딩그룹과 펠러톤의 거리는 9분차로 벌어져, 추격할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브리지스톤 앵커의 다미앵 모니에와 가평군청 최재웅이 추격그룹을 형성했고, 60.3㎞ 지점을 지나면서 선두와 합류 리딩그룹은 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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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스프린트 포인트를 가장 먼저 넘은 건 리딩그룹을 주도한 박상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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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러톤은 니포 비니 판티니, KSPO, 이스라엘 사이클링 아카데미 등이 주도해, 리딩그룹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리딩그룹은 전남 곡성군 읍내교차로(82.8㎞)에 설치된 스프린트 포인트에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모습을 나타냈다. 중간 스프린트는 박상훈이 1위였고, 제이 크로포드, 최재웅 순으로 뒤를 따랐다. 

리딩 그룹은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가 줄어들었다. 최대 10분 가까이 벌어졌던 거리는 어치에 설치된 KOM을 8㎞ 남짓 앞두고서 5분차로 좁혀졌고, KOM 구간에 들어서면서는 4분대로 빠르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리딩그룹의 끈기도 만만치 않았다. 박상훈은 KOM 포인트마저 가장 먼저 통과하며 산악왕 저지를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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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은 펠러톤의 거센 추격을 물리치고, KOM 마저 가장 먼저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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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과 함께 리딩그룹을 주도했던 일루미네이트의 카메론 파이퍼는 KOM 포인트를 2번째로 통과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결승 전방 1.5㎞ 전방에서 낙차사고를 당해 펠러톤 최하위로 밀려 났다. 

경기가 후반에 들어서면서 펠러톤은 더욱 거칠게 리딩그룹을 압박했다. 결승선을 17㎞ 남겨두고 선두그룹은 결국 펠러톤에 흡수됐다. 이 상황에서도 카메론 파이퍼는 독주로 저항했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고 6㎞ 전방에서 제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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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러톤은 KOM 지점을 지나며 리딩그룹을 5분 이내로 따라잡았다.  

결승선에 다다르면서 팰러톤의 속도는 빠르게 상승했고, 결승 3㎞ 전방부터 치열한 자리싸움이 벌어졌다. 결승 전방 1.5㎞, 경기 내내 많은 활약을 했던 카메론 파이퍼가 자리싸움에 밀려 중앙분리대 안전봉에 부딪혀 낙차했는데, 뒤따르던 JLT 콘돌의 에드워드 라버렉과 홍콩차이나의 취호산 등 6명이 이 사고에 휘말렸다. 

아베라스투리, 1구간만 2연패

팰러톤의 속도는 결승선과 가까워지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1㎞ 전방 경기 내내 펠러톤을 컨트롤했던 니포 비니 판티니가 선두로 고개를 내밀었고, 그 뒤로 윌리어 트리에스티나가 돌격대열을 갖추었다. 결승 300미터를 남겨두고 펠러톤은 커다란 날개처럼 펴지며 마지막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TDK 2017 스테이지 1의 주인공은 팀 유코의 아베라스투리 이자가가 차지했다. 지난 TDK 2016에 이어 2년 연속 스테이지 1 우승을 한 것이다. 그 뒤로 니포 비니 판티니의 니콜라스 마리니와 금산인삼첼로의 박경호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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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스퍼트, 팀 유코의 아베라스투리 이자가, 니포 비니 판티니의 니콜라스 마리니, 금산인삼첼로의 박경호가 접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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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은 아베라스투리 이자가에게 옐로저지를 안겼다.  

아베라스투리는 “2년 연속 스테이지 1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 올해는 프로컨티넨털 팀인 니포와 윌리어 등 쟁쟁한 경쟁자가 많아 옐로저지를 꾸준히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다. 하지만 팀 동료들과 서로 도우며 노력한다면 옐로저지 수성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테이지 1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긴 구간이었지만, 장시간 레이스를 펼친 것 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당장 내일 펼쳐질 스테이지 2에 높은 언덕이 많아 걱정일 뿐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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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베스투리는 TDK 1구간만 2연패를 한 셈이다. 작년에는 4구간에서 아쉽게 옐로저지를 벗었데, 올해는 그가 얼마나 옐로저지를 입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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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저지는 예브게니 기디치, 레드폴카닷저지는 박상훈이 입었다.  

이로써 아베라스투리는 옐로 저지와 스카이블루저지를 획득했다. 베스트영라이더(화이트저지)는 비노 아스타나 모터스의 예브게니 기디치에게 돌아갔다. 

결승에서 스프린트 점수 15점을 챙긴 아베라스투리는 스카이블루저지까지 가져갔지만, 옐로저지를 입어야하므로 차점자인 니콜라스 마리니가 스크이블루저지를 입게 된다. 

스테이지 2는 전북 군산을 출발해 전북 무주 반디랜드까지 156.8㎞를 달리며, 코스에는 2등급, 3등급 언덕이 포함돼있다. 현장의 많은 경기관계자들이 “올해 경기는 스테이지 2부터”라고 말하고 있어 과연 아베라스투리가 옐로저지 수성에 성공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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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르 드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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