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 벨, 블랙번이 스포츠온55㈜에 새로운 둥지를 텄다. 스포츠온55는 9월 11일 지로, 벨, 블랙번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18년부터 국내에 신제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스포츠온55가 지로, 벨, 블랙번 공식 공급사가 됐다. 스포츠온55는 18년 초부터 지로, 벨, 블랙번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18년부터 스포츠온55를 통해 공급되는 지로 제품은 헬멧과 신발, 장갑이며, 아마추어 사이클 팀을 위한 커스텀 의류도 포함된다. 벨은 중저가 로드, MTB, 시티 모델, 블랙번은 패니어와 여행 액세서리가 준비된다.
스포츠온55의 기명호 대표는 “좋은 브랜드를 스포츠온55가 공급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소비자가 좋은 제품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헬멧부터 신발, 장갑, 커스텀 의류까지 공급. 지로(Giro)
지로(Giro)는 Vista 아웃도어 그룹의 자회사로 1985년 짐 겐츠(Jim Gentes)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만든 헬멧 브랜드다. 자전거/스키 헬멧을 비롯해 자전거 의류, 장갑, 신발, 물통, 고글 등 다양한 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동양인 두상에 맞춘 아시안 핏 헬멧으로 국내에서 인지도를 높였고, 프로 투어 팀인 BMC 레이싱 팀을 후원하고 있다.
지로 에어로 헬멧 뱅퀴시. 트랜스폼에어 디자인으로 공기저항을 줄였고, 자석으로 탈부착할 수 있는 일체형 고글이 포함됐다. 밉스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고, 무게는 고글포함 355g이다. 가격은 미정. 고글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뒤집어 거치할 수 있다.
지로 올마운틴 헬멧 크로니클. 인몰드 방식으로 폴리카보네이트 셸와 EPS 라이너를 성형했으며, 밉스를 적용해 보호 능력을 높였다. 상하 15도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POV 바이저와 지로의 록락(Roc Loc) 5 핏 시스템으로 쉽고 빠른 피팅이 가능한 제품. 가격 미정.
엠파이어 SLX. 끈으로 묶는 클래식 디자인을 채택한 레이싱 슈즈다. 내구성과 통기성을 높인 에보 파이버 외피와 이스턴 EC90 SLX2 카본 아웃솔을 사용했다. 뒷굽은 마모 시 교체할 수 있다. 42.5 사이즈 기준 175g이다.
팩터 테크레이스. 보아 IP1 다이얼과 끈을 고정하는 벨크로의 조화가 특색인 제품. 외피는 내구성과 통기성이 좋은 에보 파이버 소재며, 이스턴 EC90 SLX 2 카본 아웃솔을 사용했다. 벨크로는 개별의 신발 끈과 연결돼 각각 별도의 조임이 가능하며, 끈이 손상될 경우 쉽게 교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무게는 210g(42.5 사이즈 기준).
엠파이어 E70 니트. 지로에서 새로 선보인 모델로 섬유 소재인 엑스네틱을 사용해 편안함과 통기성, 세탁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무게는 250g.
아웃솔은 이스턴 EC70 이며 뒷굽은 교체 가능하다.
리퍼블릭 R. 지로 리퍼블릭 슈즈의 니트 버전이다. 외피는 엑스네틱, 아웃솔은 나일론과 고무로 만들었다. MTB 클릿을 사용할 수 있으며, 무게 310g이다.
엠파이어 VR70 니트 MTB 슈즈. 발목은 양말을 연상케 하는 신축성 있는 니트로 마무리하고, 강한 페달링에서 외피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고, 험로를 도보로 이동할 때 신발이 비틀리고 변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엑스네틱 니트 위에 TPU를 서포트 구조로 보강했다. 아웃솔은 이스턴 EC70 카본 베이스 위에 비브람 하이 트랙션 고무를 덧댔다. 무게는 380g.
중저가 헬멧으로 구성된 벨(Bell)
지로와 같은 Vista 아웃도어 그룹의 벨(Bell)은 모터스포츠 헬멧으로 시작한 브랜드다. 1954년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한 벨은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헬멧을 제작하다가 자전거 헬멧 사업에 뛰어든 회사다. 초창기 MTB 헬멧이 주력이었으나 지금은 다양한 장르의 자전거 헬멧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도 MTB, 로드, 시티용 중저가 헬멧이 공급될 예정이다.
창업자인 ‘짐 블랙번’이름을 따서 만든 블랙번(Blackburn design) 역시 Vista 아웃도어 계열사로 1975년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했다. 패니어, 펌프, 라이트, 공구 등 다양한 자전거 용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스포츠온55는 패니어를 다양한 여행용 액세서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벨의 트레일 헬멧 4-포티. 밉스 기능을 기본 장착했으며, 통기성과 편안한 피팅을 강점으로 삼은 모델이다. 위아래 각도 조절 가능한 선바이저와 땀흘림을 방지하는 스웨트 가이드도 적용됐다. 무게는 338g, 가격 미정.
도심형 헬멧 허브. 헬멧 상단에는 오버브로우 벤틸레이션이라 부르는 개폐 가능한 통풍구를 만들어 통기성을 높였다. 짧은 선바이저가 멋스러움을 더해주며, 후면에는 클립식 라이트를 달 수 있는 마운트를 마련했다. 무게는 365g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스포츠온55는 18년 초부터 지로, 벨, 블랙번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하며, 제품 가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스포츠온55의 기명호 대표에게 지로 브랜드 런칭 배경과 관련해 간략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로, 벨, 블랙번을 런칭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지로가 국내에서 진면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해왔습니다. 지로 역시 그 점을 인지하고 있었고, 서로 의사가 맞아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스포츠온55는 지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라이더들이 지로를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하며, 안정된 가격정책과 브랜드 위상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스포츠온55 외 C사도 지로 공식 공급사인데요?
“스포츠온55도 C사와 함께 18년부터 지로의 새로운 파트너가 됐습니다. 우리는 영업경쟁보다 지로의 브랜드 정신을 알리고 기능을 소개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제품 보급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제품 체험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소비자가 모든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자사에서는 이를 ‘서비스 스테이션’이라 지칭하고 있습니다. 스테이션이 완성되면 소비자가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기획중입니다. 서비스 스테이션은 18년 오픈할 것입니다.”
스포츠온55 기명호 대표는 지로, 벨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인 서비스 스테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라 밝히고, 지로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풀페이스 헬멧도 만날 수 있나요?
“풀페이스 수요가 많지 않아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판매보다 다양한 장르의 자전거 문화 활성화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로 풀페이스 1종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정확한 제품은 아직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벨과 블랙번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벨은 중저가 모델을 중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벨은 중저가 모델도 상급모델만큼이나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입니다. 직접 체험해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블랙번은 여행용 패니어를 중심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 판매에 연연하기 보다는 자전거여행에 도움이 되고 관련 문화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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