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에이글에서 열리고 있는 2018 UCI 주니어 트랙 월드챔피언십 2일차 경기에서 박주영(가평고)이 남자 스크래치 주니어 월드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 사이클 주니어 대표팀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2개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주영(가평고, 18세)이 UCI 주니어 트랙 월드챔피언십 10㎞ 스크래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UCI 주니어 트랙 월드챔피언십에 출전중인 대한민국 사이클 주니어 국가대표팀에 승전보가 이어지고 있다. 대회 1일차, 신지은이 7.6㎞ 여자 스크래치 금메달 소식을 전해온데 이어, 2일차엔 박주영이 10㎞ 남자 스크래치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주영은 200m 트랙을 50주회 도는 10㎞ 스크래치 경기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박주영은 메인 그룹 후미에서 눈치 싸움을 펼쳐나갔다. 하지만 40주회를 남기고 어택을 시도한 남아공 선수와 38주회에서 추적을 시작한 프랑스 선수가 선두 그룹을 형성하면서 메인그룹과의 거리를 빠르게 좁혔다. 29주회를 남기고 선두는 메인그룹을 2초차로 추격했으나 이 후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메인그룹과 시간을 줄이지 못했다. 24주회를 남기고 박주영을 포함한 6명이 추격그룹을 형성해 메인그룹의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고, 선두그룹은 21주회를 남기고 메인그룹에 붙잡혔다. 한편 선두그룹을 붙잡아 안도하는 메인그룹 사이에서 박주영의 기습 어택이 감행됐다. 박주영은 빠르게 속도를 높여 달아났고, 17주회를 남기고 메인그룹을 잡는데 성공했다.
박주영은 21주회를 남기고 기습 공격을 감행해 독주를 펼쳤으며 17주회를 남기고 메인그룹을 잡아 우승을 확정졌다.
그 이후로 프랑스 선수외 몇몇이 어택을 시도했지만 메인그룹은 그들을 쉽게 놓지 않았고, 결국 메인그룹을 1바퀴 잡은 박주영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민국 주니어 대표팀 최기락 감독은 “대한민국 최초로 스크래치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매우 기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했다.
대한민국 사이클 주니어 대표팀은 2일차 경기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해 16일 현재 금메달 2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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