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2013 신제품 발표회 Part. 1

특집스캇 2013 신제품 발표회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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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첫째 주, 맑은 날에는 멀리 외계혹성의 산 같은 몽방뚜가 보이는 프랑스 남부의 자전거 휴양 호텔 도멘 두 프리구르(Domaine du Frigoulet)에서 스캇이 전 세계 자전거매체 기자들을 상대로 2013년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캐나다와 호주, 남아공, 브라질과 멕시코의 기자들 30여 명이 그룹을 둘로 나눠 초대되었고, 기자는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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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이 2013년 신제품 발표 장소로 고른 도멘 두 프리구르 주변에는 멋진 싱글트랙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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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의 라벤더 밭이 인상적이다. 지니어스 910이 기념사진을 재촉한다.

 

 스캇이 발표회장으로 고른 도멘 두 프리구르는 2012년형 뉴 스파크의 발표무대로 고른 이탈리아 마싸 베키아와 유사하다. 남부 프랑스에 있는 휴양 호텔이지만 이용자는 대부분 스위스인들이고, 안내도 대부분 독일어로 되어 있다. 스캇의 자전거를 대여해 환상적인 남부 프랑스의 싱글트랙을 달릴 수 있고, 지리를 잘 알고 라이딩 실력 또한 뛰어난 가이드를 따라 투어를 할 수도 있다. 일조량이 많아 좋은 와인이 생산된다는 이곳에서 스캇은 스케일, 스파크에 이어 경량 카본 프레임의 마지막 라인업을 완성하는 뉴 지니어스를 발표했다. 동시에 다운힐 레이스 머신인 갬블러와 스캇이 리치로부터 인수한 싱크로스의 휠셋과 안장 각종 파츠들도 선보인 자리였다.
2박3일간 진행된 스캇의 2013년 신제품 발표회를 2회에 걸쳐 살펴본다.   

     

 뉴 지니어스

지니어스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기억을 10년 전인 2003년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120㎜의 리어휠 트래블을 가진 첫 지니어스가 등장한 해이자, 현재 스캇 스위스파워 팀의 감독인 토마스 프리쉬네흐트가 지니어스 RC를 타고 세계챔피언에 오른 해이기 때문이다. 지니어스는 2004년부터 락아웃과 풀 트래블 사이에 트랙션 모드를 추가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댐핑 조절 기능으로 풀 트래블보다 더 나은 페달링 성능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였다. 이후 2009년에 새로운 디자인과 이퀄라이저라는 리어쇽으로 무장한 2세대 지니어스가 등장했고, 2011년에는 리어휠 트래블을 185㎜까지 늘린 헤비듀티 모델 지니어스 LT(롱 트래블)를 선보였다. 그리고 최초의 지니어스가 탄생한지 10년 만에 가장 가볍고 강한 프레임을 가진 3세대 지니어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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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710과  930. 710은 27.5인치 휠을 쓴 카본 모델이고, 930은 알루미늄 프레임에 29인치 휠을 쓴 모델이다. 휠 크기 차이에 주목하자. 

 

 

뉴 지니어스는 두 가지 모델로 등장했다. 하나는 29인치 휠을 쓰는 지니어스 900시리즈이고 다른 하나는 27.5인치(650b라고도 함) 휠을 쓰는 지니어스 700시리즈다. 스캇 스위스파워 팀의 XC레이서 니노 슈르터는 27.5인치 휠 사양의 스케일을 처음 투입한 올해 첫 월드컵 경기에서 우승했다. 이후 27.5인치 스케일을 타고 월드컵 포인트 리더를 유지하고 있어서, 27.5인치라는 바퀴 사이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27.5인치 휠셋을 적용한 지니어스 700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다.
스캇은 스파크보다 거친 지형을 달리는 지니어스 시리즈에는 26인치보다 큰 휠을 적용하길 원했고, 그 결과 26인치 대신 27.5인치와 29인치 두 가지 휠 사이즈로 발표하게 된 것. 휠의 사이즈는 다르지만 자전거의 지오메트리는 동일하고 프레임의 무게 또한 동일하다. 다른 것은 휠 사이즈와 트래블 뿐이다. 트래블은 지니어스 900이 130㎜, 지니어스 700이 150㎜다.
데뷔 10년을 맞아 새롭게 태어난 지니어스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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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인치 휠을 적용한 지니어스 910. 스램 X.0 2×10 구동계와 DT스위스가 제작해 공급한 싱크로스 휠셋, 슈발베 노비닉 2.35 타이어, 폭스 32 탈라스 서스펜션 포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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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인치 휠 사양인 지니어스 710. 프레임과 휠셋, 타이어를 제외하면 기본으로 적용된 부품은 910과 같다. 폭스 탈라스 서스펜션 포크는 스탠션의 굵기가 34mm로 29인치용보다 더 굵다. 29인치 바퀴가 27.5인치보다 서스펜션에 주는 스트레스가 적기 때문이다. 

 

 

똑똑해진 리어쇽 + 경량화  

지니어스에는 작년 스파크를 통해 선보인 ‘누드2’ 리어쇽 기술이 적용되었다. 지니어스는 핸들바 왼쪽에 달린 ‘트윈락’ 레버를 통해 앞뒤의 서스펜션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단순히 서스펜션을 잠그는데 멈추는 것이 아니라, 트래블을 변경하고 댐핑을 조절해 더 나은 접지력을 끌어내고 심지어 지오메트리를 변화시켜 힐클라임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는 DT스위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리어쇽의 ‘듀얼 에어 스프링’의 제어를 통해 발휘되는데, 에어가 채워진 2개의 챔버 중 작은 챔버를 열고 닫음으로써 트래블과 댐핑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락아웃은 리어쇽의 오일의 흐름을 막아서 이뤄지는데, 일정 충격 이상이 전해지면 잠금이 풀리는 안전장치가 적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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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지니어스는 지니어스 전용 이퀄라이저 리어쇽을 버리고, 스파크에 먼저 쓰인 누드2 리어쇽의 크기를 키워 사용했다. 듀얼 에어 스프링 기능으로 확보한 트랙션 모드와 셋업이 쉬워진 것이 특징.

 

 지니어스의 리어휠 트래블은 900이 트랙션 모드에서 90㎜, 디센드 모드(최대 트래블, 다운힐 시 사용 권장)에서 130㎜이다. 700은 트랙션 모드 100㎜, 디센트 모드 150㎜로 더 긴 트래블을 갖는다. 29인치 휠을 쓰는 900의 최대 트래블이 130㎜로 제한되는 바퀴의 크기 때문인데, 이 이상의 트래블을 내려면 휠베이스가 크게 길어지고 핸들바와 프레임의 높이가 더 높아지는 등 주행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많이 더해진다. 지오메트리를 변화시키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가 바로 130㎜라는 것이다. 스캇은 27.5인치의 경우 26인치와 같은 최대 200㎜의 트래블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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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락(Twinloc) 레버. 앞뒤의 서스펜션을 각각 ‘락아웃-트랙션-풀 트래블’의 3단계로 동시에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편리한 레버다.

 

 BB의 높이는 구형보다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그리고 지니어스 700보다는 900이 약간 더 낮다. 하지만 휠베이스와 라이딩 포지션을 결정하는 핸들바의 높이와 핸들바와 안장 간의 거리, 스탠드오버 등은 거의 같다. 특히 낮아진 스탠드오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낮은 스탠드오버는 무게중심을 낮추고 험로에서 안장에 다시 앉을 때 크게 도움을 준다. 뉴 지니어스 M 사이즈의 스탠드오버가 구형 모델 S 사이즈와 비슷할 정도로 낮아졌다.
 리어쇽을 고정하는 링키지를 이용해 지오메트리도 조절이 가능하다. 시트튜브를 전방으로 0.4도 세울 수 있고, BB의 높이는 6㎜를 높일 수 있다. 숫자만 보면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민감한 라이더들은 취향에 맞게 셋업할 수 있어 유용한 기능이다. 헤드튜브 각도 또한 시트튜브 각도와 연동해 변화한다. 
 프레임의 무게는 200g이 가벼워졌다. 리어쇽을 포함한 M사이즈 프레임의 무게는 2.3㎏에 불과하다. 스캇의 엔지니어는 이 수치가 같은 트래블을 가진 경쟁사의 모델보다 무려 600g이나 가벼운 무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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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는 지오메트리를 조절할 수 있다. 트랙션 모드에서도 지오메트리가 변경되지만, 리어쇽을 고정하는 링크를 통해 시트튜브와 헤드튜브 각도 그리고 BB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프레임의 무게는 리어쇽을 포함해 2.3㎏에 불과하다.

 

 스캇의 풀 서스펜션 자전거 중 트윈락 리모트 레버와 누드2 리어쇽을 이용한 트랙션 모드를 갖춘 모델은 스파크와 지니어스가 있다. 지니어스보다 1년 먼저 선보인 스파크는 스케일의 경량기술을 대거 적용해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였는데, 같은 기술이 지니어스에게도 전수되었다. 헤드튜브와 BB셸의 강성을 크게 높이면서도 무게는 오히려 줄이고, 2개로 분리된 부품이던 쇽링크를 하나로 만들어 강성을 높인 것. 리어쇽의 위치 또한 스파크와 흡사하다. 구형 지니어스는 리어쇽이 시트스테이 뒤에 위치해 위아래로 움직였는데, 신형은 스파크와 마찬가지로 탑튜브 아래로 리어쇽이 옮겨졌으며 앞뒤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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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쇽은 시트튜브 뒤에서 탑튜브 아래로 이사왔다. 위아래로 움직이던 리어쇽이 이제는 앞뒤로 움직이며 충격을 흡수하고 균형을 유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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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부품이 구형 지니어스의 쇽 링크, 은색이 신형이다. 신형은 알루미늄을 깎아 하나로 만들었다. 스파크와 흡사한 형태지만 트래블이 더 길기 때문에 크기도 더 크다.

 

 리어쇽은 트래블이 더 긴 700시리즈가 900시리즈보다 아이투아이(Eye to Eye, 리어쇽의 고정을 위한 양쪽 구멍 간이 길이)도 길고, 스트로크 또한 약간 더 길다. 지니어스 700에 들어간 DT스위스 누드2 리어쇽은 아이투아이가 200㎜, 스트로크가 55㎜이고, 900은 190㎜와 50㎜다. 리어휠 트래블 대 리어쇽의 스트로크 비율인 쇽 레이시오는 700시리즈가 2.7, 900시리즈가 2.6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무게는 700용 누드2가 241g, 900용이 236g. 
 지니어스 시리즈에 적용되는 리어쇽은 두 가지다. 하나는 트랙션 모드에서 댐핑 변화는 물론 지오메트리와 트래블까지 변경되는 DT스위스 누드2 리어쇽을 적용한 고급사양인 LTD(Lock-Traction-Descend)이고, 다른 하나는 지오메트리나 트래블 변경 없이 댐핑만 변화되는 LRD(Lock-Ride-Descend)이다. LRD는 사양이 낮은 엔트리 모델에 적용되며 폭스 리어쇽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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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위)과 신형의 헤드튜브 주변. 헤드셋 하단 후면에 집중되던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강화했다. 뉴 지니어스의 프레임 강성은 지니어스 LT보다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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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의 다양한 드롭아웃 옵션. 구형은 선택의 여지가 없던 135×10mm 퀵릴리스 액슬용 드롭아웃이었던데 비해 신형은 142×12mm, 135×12mm, 135×10mm 중 하나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안전 기술 ‘Mips’ 적용한 헬멧 등장

배니쉬를 통해 ‘콘헤드’라는 기술을 선보인 스캇이 올해는 스웨덴 스톡홀롬에 위치한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왕립공과대학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2001년 설립된 MIPS(Multi-Directional Impact Protection System, ‘밉스‘라고 읽는다)社의 새로운 개념의 안전 시스템인 ’Mips(밉스)‘를 적용한 헬멧 린(Lin)과 탈(Taal)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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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스 저마찰 레이어(사진 맨 앞)는 헬멧의 내피와 헬멧 본체를 연결하는 얇은 레이어다. 헬멧과 별개로 10mm 정도 어느 방향으로나 움직일 수 있는데, 충돌 순간의 회전 에너지가 뇌에 전달되는 것을 막는 것이 목적이다.   

 

 밉스는 모든 아웃도어 활동 시 발생하는 충돌은 헬멧을 개발하면서 진행하는 수직 낙하 테스트와는 달리 다른 각도로 발생한다는 데서 연구가 시작되었다. 수직낙하 시험 등 안전 테스트를 통과한 헬멧들이 ‘실제 사고’에서는 사용자의 머리를 보호하는데 있어서 미흡한 면이 있다는 것. 이는 각도가 있는(헬멧을 착용하는 대부분의 스포츠는 빠른 속도로 앞으로 전진하기 때문에 충돌 시 전방 사선으로 낙하하게 된다) 충돌에서 헬멧과 지면이 접촉되는 순간 발생하는 회전 에너지를 흡수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밉스는 인체의 구조에서 그 해결법을 찾았는데, 바로 헬멧이 보호해야 할 머리 즉, 두개골과 뇌 사이에 있는 뇌척수액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완충작용을 한다는데 주목했다. 마찰력이 적은 최척수액의 두개골이 충격을 받을 때 뇌가 동일하게 움직이며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해준다는 것. 하지만 인간의 두개골과 뇌척수액은 시속 30㎞/h로 달리는 자전거에서 떨어졌을 때 뇌를 보호할 수 있을 만큼 강하지 않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헬멧과 머리 사이에 유동성이 있는 저마찰 레이어를 삽입해 뇌척수액의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고, ‘Mips’라는 이름이 주어졌다. 다시 말해 헬멧의 EPS폼이 두개골 역할을 하고, 밉스 저마찰 레이어가 뇌척수액  역할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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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스 기술이 적용된 헬멧에는 밉스 로고가 부착된다.

 

 이 시스템은 찰나의 순간인 지면에 충돌할 때 순간적으로 헬멧이 사용자의 머리와 함께 돌아가는 것을 막는 것이 포인트다. 충돌 순간 밉스 저마찰 레이어는 머리에 그대로 유지되고, 헬멧의 EPS 폼만이 충격 방향으로 같이 순간적으로 회전하면서 회전 에너지를 흡수하고 이를 뇌까지 전달하지 않게 한다는 것.
자전거 뿐 아니라 윈터스포츠와 모터스포츠 디비전까지 가지고 있느 스캇 스포츠는 밉스 기술을 이미 윈터스포츠용 헬멧에 적용한 바 있다. 밉스는 헬멧의 안쪽 부분에 위치하고 Mips에 패드가 장착된다. 밉스는 헬멧 본체와 몇 개의 앵커로 고정이 되는데, 이 앵커는 전후좌우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움직이는 범위는 각 방향으로 10㎜에 불과하지만 충돌하는 찰나에 작동하는 메커니즘인 만큼 그 효과는 충분하다고. 밉스 기술이 적용된 헬멧에는 밉스의 로고가 붙고, 이 로고를 사용하는 헬멧 제조사는 점차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Mips가 적용된 새 모델, 린과 탈

린(Lin)은 밉스 기술을 사용한 산악자전거용 헬멧이다. 헬멧 본연의 기능인 ‘안전’에 최대한 집중해 개발한 헬멧으로 S(51-55㎝), M(55-59㎝), L(59-61㎝)의 3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 M밉스 저마찰 레이어는 헬멧의 통기구멍과 유사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통풍성능을 저하시키지 않는다. 다이얼을 통해 피팅할 수 있는 V-R.A.S 시스템을 갖췄고, 탈부착이 가능한 선바이저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L 사이즈의 무게는 265g이고, 유럽 판매가격은 109유로(약 15만3000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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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은 밉스가 적용된 스캇 최초의 산악자전거 헬멧이다. 3가지 사이즈로 나온다. 밉스 저마찰 레이어가 추가되어 같은 사이즈의 다른 헬멧보다 조금 타이트한 편.  

 

 탈(Taal)은 린에 비해 접근이 쉬운 가격(79유로, 약 11만원)을 무기로 산악자전거 뿐 아니라 시티바이크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헬멧 안쪽에 벌레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버그 네트를 달았고, R.A.S 핏 시스템을 적용했다. 린과는 달리 원사이즈(54-61㎝)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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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은 원사이즈로 판매되는 범용 헬멧이다. 산악자전거 뿐 아니라 시티바이크용으로도 제격이다. 밉스 레이어는 통풍 기능을 방해하지 않는 모양으로 가공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라이드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남은 시간은 모두 테스트라이드에 할애됐다. 카본 프레임을 쓴 상급모델 지니어스 710과 910 그리고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한 지니어스 730과 930까지 총 50여 대의 지니어스가 준비됐다. 스캇의 서비스 차량 앞에 배열된 ‘큰 바퀴’의 지니어스들은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하기 두 달 전에 미리 스캇에 전달한 정보를 토대로 기자별로 안장 높이와 페달 등이 세팅이 되어 있었고, 기자는 27.5인치 휠을 쓴 M사이즈의 지니어스 710을 받았다. 이후 스캇 지니어스에 장착되는 리어쇽과 서스펜션 포크, 구동계, 타이어를 공급하는 DT스위스와 폭스, 스램, 슈발베의 텐트에서 각각의 부품의 공기압과 미세 세팅을 마친 후 테스트라이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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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라이드에 동원된 지니어스들. 총 50여 대가 기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중 ‘L’ 사이즈(특히 29인치 모델)는 출동 기회가 몇 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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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라이드 이틀 째. 2개 업체의 직원들이 어느새 짐을 싸 철수했다.

 

  테스트라이드에는 도멘 두 프리구르의 전문 가이드 3명 그리고 3차례의 월드챔피언과 아틀란타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은메달, 18회의 월드컵 크로스컨트리 우승 경력을 가진 크로스컨트리계의 거물이자 스캇 스위스파워 팀의 감독인 토마스 프리쉬네흐트가 코스 가이드에 나섰다. 프리쉬(프리쉬네흐트의 애칭)는 뉴 지니어스의 개발과 테스트에 처음부터 관여했던 만큼 뉴 지니어스의 특성에 대해서 정통한 인물. 그가 도멘 두 프리구르 주변의 환상적인 싱글트랙으로 기자들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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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쉬와 타이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슈발베 타이어의 프로덕트 매니저, 마커스 해크마이어.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스캇의 신제품 발표회에 찾아와 새로운 타이어에 대한 기술을 설명했다. 기자들에게는 테스트를 원하는 타이어를 조사하기도 했는데, 바이크왓 사무실에도 곧 두 세트의 타이어가 도착할 예정. 

 

 젖은 나무뿌리가 가득한 노스쇼어 분위기의 습하고 급한 다운힐부터 내리쬐는 햇볕으로부터 피할 그늘 하나 없는 넓게 뚫린 임도 그리고 급경사에 자갈이 깔려 그립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힐클라임까지… 트레일 바이크로서 지니어스가 발휘해야 할 성능을 제대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코스 조합이었다. 거리는 약 16㎞. 이 코스를 수시로 타 볼 수 있게 개방해 가이드 라이딩 이후에는 기자들이 스스로 자전거를 타고 코스에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자는 27.5인치와 29인치 휠 모델을 번갈아 타며 이틀간 테스트라이드를 실시했다. 그 결과는? 곧 업데이트될 ‘테스트라이드’를 기대해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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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쉬의 가이드를 따라나선 각국의 기자들. 모두 땀을 뻘뻘 흘려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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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어 테스트라이드를 기다리고 있는 지니어스 900시리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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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타일’이 의미하는 것은 무얼까? 바로 오른쪽에 앞 브레이크가 달려 있음을 뜻한다. 스캇의 미캐닉은 “매우 위험하니 조심해라”라며 이 자전거를 내줬다. 

 

 

■ 취재협조 : 스캇 코리아 www.scott-korea.com  ☎(031)749-5544

 

■ 연관기사 : 스캇스포츠 바이크 엔지니어, 베누아 글리에(Benoit Grelier)
                   TESTRIDE 지니어스 710 
                   스캇 2013 신제품 발표회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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