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의 산악자전거 그룹셋 중 데오레가 맡은 임무는 상당히 중요하다. 시마노의 그룹셋 포지션 상 정상급 레이스 무대에서 경쟁을 하지는 않지만, 가격대비 높은 가치를 지녀 많은 사람들이 본격적인 산악자전거를 구입할 때 데오레가 장착된 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트러블 없는 정확한 변속과 신뢰도가 중요한 브레이크 등 엔트리 레벨의 산악자전거가 갖춰야 할 요소를 고루 지녀야만 한다. 이런 데오레가 한 층 업그레이드 되어 이 달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M610 데오레는 가격적으론 대중적이면서도 기능에 있어서 상위 그룹셋의 특징을 그대로 물려받아 상품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주요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쉐도우 플러스 기능 적용한 리어 디레일러
-아이스 테크놀로지 로터와 패드를 사용한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
-29인치, 27.5인치 휠에 적합한 기어비의 크랭크셋
-2장의 체인링을 쓴 더블 체인링 크랭크셋 추가
-아이스펙 시프터와 브레이크 레버
-스루 액슬 타입의 허브 추가
데오레 M610 그룹셋은 5월부터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판매될 예정이고, 완성차에 M610이 장착되는 것은 2014년형 모델부터다. 사진을 통해 데오레 M610의 장착 방법을 살펴보자.
필요공구 : 카세트 스프라켓 락링 고정공구, 토크렌치, 케이블커터, BB 어댑터 설치공구, 육각렌치, 체인툴, 고무망치
시프터와 브레이크
M610 데오레가 더블과 트리플 체인링 두 가지 크랭크셋 출시되는 만큼 시프터에도 변화가 생겼다. 앞 변속기용 시프터에 모드 컨버터가 추가된 것. 모드 컨버터란 앞 변속기를 더블 체인링과 트리플 체인링에 맞도록 변속 단수를 조절하는 스위치로 시프터의 아래에 있다. XTR과 XT는 다이얼을 돌리는 형태이고, 데오레는 SLX와 같은 형식인데 레버를 위 아래로 슬라이드시켜서 조작한다.
하나의 클램프로 시프터와 브레이크 레버를 고정할 수 있는 아이스펙 제품이 있지만 시연모델은 일반형을 사용했다. XTR과 XT 같은 상위모델은 기어의 위치를 표시하는 인디케이터를 제거할 수 있는데 데오레는 따로 분리되지는 않고, 일반모델은 인디케이터가 고정되어 있고 아이스펙 적용 모델(SL-M610-I)은 처음부터 인디케이터가 삭제되어 생산된다.
핸들바에 시프터를 먼저 끼워 넣는다. 고정은 4㎜ 육각렌치를 사용한다.
다음은 브레이크 레버 차례다. 역시 4㎜ 육각렌치를 이용해 고정하는데, 힌지형 클램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립을 끼운 상태에서도 브레이크 레버를 탈부착할 수 있다.
BR-M615 유압 캘리퍼는 아이스 테크놀로지가 적용되어 방열핀이 장착된 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상위 모델과 달리 밴조가 적용되어 있지 않아 유압 호스의 고정각도는 변경할 수 없다.
왼쪽이 일반 패드, 오른쪽이 방열핀이 달린 아이스 테크놀로지 패드다.
방열핀이 적용된 패드를 장착한 모습.
BB와 크랭크셋
데오레 M610 그룹셋의 크랭크셋은 총 3가지다. 42/32/24T 트리플(FC-M610)과 29인치 또는 27.5인치 휠셋을 위해 기어비를 낮춘 40/30/22T 트리플(FC-M612) 그리고 더블 체인링을 쓴 FC-M615가 있다. 설치 시연에는 FC-M610을 사용했다.
BB를 설치하기 전에 BB셸의 폭을 확인해야 한다. 폭이 68㎜ BB인 경우 드라이브사이드(오른쪽)에 2.5㎜ 스페이서 2개, 논드라이브사이드에 한 개를 사용한다.
폭이 73㎜인 경우에는 드라이브사이드와 논드라이브사이드에서 각각 한 개씩을 빼낸다. 따라서 드라이브사이드에 하나만 사용하면 된다.
오른쪽(드라이브사이드) BB 어댑터를 끼워 넣고, 손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린다.
완전한 고정은 BB 어댑터 설치공구를 이용한다.
논 드라이브사이드도 같은 방법으로 고정한다. 단, 고정방향이 시계방향으로 드라이브사이드와는 반대가 된다.
크랭크셋은 FC-M610으로 42/32/24T 트리플 모델이다.
크랭크셋을 끼울 때는 샤프트가 정확히 BB를 통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 들어가면 손바닥으로 크랭크셋 중앙을 힘차게 누르면 BB에 밀착된다.
위 과정으로 크랭크셋이 완전히 들어가지 않는다면 고무망치로 때리면 된다. 흠집이 나지 않도록 천 등을 사이에 대는 것이 좋다.
논드라이브사이드의 크랭크 암을 끼운다.
크랭크암 캡(오른쪽)을 조이기 위해서는 전용공구인 TL-FC16(왼쪽)이 필요하다.
TL-FC16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크랭크암 캡을 조인다.
크랭크 암 고정볼트를 조이기 전에 스토퍼 플레이트를 밀어 넣어야 한다.
크랭크 암 고정볼트 2개는 반드시 토크렌치를 이용해서 고정해야 한다. 권장토크는 12-14 N·m이고, 시연 때는 13N·m로 고정했다.
앞뒤 디레일러
신형 데오레는 다양한 타입의 앞 디레일러가 준비된다. 형태에 따라서는 다운 스윙과 탑 스윙, 고정방식에 따라서는 밴드타입과 다이렉트 마운트 타입, 체인링의 수에 따라 더블과 트리플 버전까지 풀 라인업을 갖췄다. 트리플 체인링용 디레일러는 42-32-24T와 40-30-22T를 사용할 수 있고, 더블 체인링 디레일러는 40-28T, 38-26T 또는 38-24T와 호환된다.
사진은 다운 스윙 방식의 FD-M611-B다. 클램프의 볼트를 손으로 조여 정확한 위치로 고정할 준비를 한다.
디레일러의 위치는 디레일러의 체인 가이드 아우터 플레이트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스티커에 그려진 기어 모양과 아우터 체인링이 겹치도록 디레일러의 높이를 조절하면 된다.
카세트 스프라켓의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인데, 가장 작은 2개의 스프라켓이 분리가 된다. 사진은 11-32T이고, 11-34와 11-36T도 있다.
카세트 스프라켓을 허브에 끼우고 락링을 조여 고정한다.
사진의 리어 디레일러는 RD-M615인데, 손으로 조작하는 체인 스테빌라저로 체인 장력을 조절할 수 있다. 거친 노면을 달릴 때 스테빌라이저를 작동시키면 체인의 출렁임이 줄어들어 체인이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체인이 체인스테이 등을 때려서 나는 소음도 줄일 수 있다. 기본형인 RD-M610에는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되지 않는다.
디레일러의 브래킷이 사진처럼 드롭아웃에 걸리도록 설치해야 한다.
뒷바퀴를 끼우고 체인을 연결할 때는 체인이 가이드 풀리(두 개의 풀리 중 위에 있는 풀리)의 위를 지나게 한 다음 사진처럼 플레이트의 윗부분을 통과하게 한다.
다음은 체인이 텐션 풀리(아래쪽 풀리)를 뒤에서 앞으로 지나게 하면 된다.
체인을 연결했다면 아우터 케이싱의 길이를 측정해 재단하고 변속 케이블을 설치한다.
변속 케이블을 고정한 다음 프로셋 정렬 블록을 제거한다. 프로셋 정렬 블록은 케이블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디레일러의 위치를 설정하기 쉽도록 디레일러를 고정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신형 데오레의 장착이 완료되었다. 데오레 M610 그룹셋은 다양한 기어 조합으로 출시되는 만큼 크로스컨트리부터 올마운틴까지 그리고 26인치부터 29인치 휠셋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데오레 M610 그룹셋의 설치 시연을 맡은 나눅스네트웍스 CS팀 성기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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