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타이베이쇼엔 몇 가지 변화가 보인다. 첫 번째로 디스크브레이크를 장착한 로드바이크, 두 번째는 대폭 줄어든 산악자전거, 마지막으로 전기자전거 경쟁이다. ‘예년에도 그랬는데 뭐가 변화인가’하고 물을 수 있겠지만 현장에서는 그 모습이 확연하다.
로드 디스크브레이크 약진
지난해 타이베이쇼에선 조만간 UCI 장비규정이 개정될 것이라는 기대에 디스크브레이크를 장착한 로드바이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2016년 1월 15일자 개정판 기준) 장비규정이 바뀌지 않았음에도 그 변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 올해엔 로드바이크를 전시한 거의 모든 부스에서 디스크브레이크 버전 로드바이크를 볼 수 있다. 포커스의 이잘코 맥스와 에디 메르크스의 EM-525 등 올라운드 레이서에 디스크브레이크가 장착됐으며, 시포의 바이퍼는 트라이애슬론바이크로는 드물게 디스크브레이크를 쓴 모습이다.
자이언트는 트라이애슬론을 주제로 전시에 나섰다. 트리니티 어드밴스 프로(남성용, 위)와 리브의 아보우 어드밴스 프로가 전시의 메인이다. 특히 리브 아보우 어드밴스 프로는 이번 타이베이쇼 D&I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래픽은 여성스럽지만 공기역학적 성능에 중점을 둔 공격적인 성향은 남성용인 트리니티에 뒤지지 않는다. 프레임에 맞추어 자체 개발한 에어로 콕핏을 장착했으며, 전면부 물통을 비롯해 다운튜브 장착된 물통까지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도록 세트로 설계했다.
메리다의 스컬트라 수퍼라이트 LTD. 메리다는 지난해 5월, 뉴 스컬트라 발표 당시, 람프레-메리다에서 사용할 팀 모델과 초경량에 초점을 맞춘 스컬트라 9000을 각각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스컬트라 9000는 팀 프레임에서 70g을 더 덜어내 680g이라는 프레임 무게를 자랑했고, 스램 레드 그룹셋과 몇 가지 경량부품을 함께 사용해 완성차 무게 5.8㎏을 달성했었다.
이번 스컬트라 수퍼라이트는 전작인 스컬트라 9000에서 강성을 보강하면서도 더욱 경량화한 모델이다. D&I 어워드북에는 기존 팀 프레임과 스컬트라 9000 완성차 무게로 잘못 기재됐는데, 메리다 엔지니어에게 문의한 결과 프레임 무게는 600g(52사이즈 기준), 완성차 무게는 4.6㎏이라고 한다. 완성차의 부품을 보면 경량화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컨트롤 레버와 앞뒤 변속기는 스램 레드, 휠셋은 자체 개발한 경량 카본 림에 튠의 경량 허브인 미그 45(앞), 마그150(뒤)을 사용했다. 앞 브레이크는 스램 레드지만 체인스테이 아래 장착된 뒤 브레이크는 시마노 듀라 에이스다.
메리다 스컬트라 수퍼라이트 LTD에 사용한 초경량 크랭크셋인 THM-카본의 클라비쿨라 SE. 크랭크암과 체인링 그리고 볼트들을 합친 무게가 494g으로 경량 크랭크셋으로 손에 꼽을 정도.
아르곤 18의 트라이애슬론 자전거, E-119 트라이플러스.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트포스트는 물통과 보급품 케이스를 달 수 있도록 케이지를 결합했으며, 라이더의 에어로 자세에 따라서 시트포스트와 케이지 간의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그룹셋은 시마노 듀라에이스 Di2를 기반으로 구성된다.
E-119 트라이플러스의 뒤브레이크는 시트스테이와 시트포스트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 특히 공기역학적인 형태를 위해 브레이크 커버를 시트스테이의 일부분처럼 만들었다.
에디 메르크스는 그래블바이크 스트라스부르크 71으로 D&I 어워드를 받았다. 프레임은 트리플버티드된 6069 알루미늄이며, 포크는 카본이다. 시마노 105 구동계와 플랫마운트 타입 유압 디스크브레이크, 휠셋은 펄크럼 레이싱5 DB를 사용한다.
포커스의 이잘코 맥스 디스크(위)와 카요 디스크 도나. 두 모델 모두 브레이크는 시마노 RS805 플랫마운트 타입이다. 이잘코 맥스 디스크는 시마노 듀라 에이스를 기본으로 크랭크셋만 FSA SLK이다. 카요 디스크 도나는 여성용 로드바이크로 시마노 울테그라 풀 그룹셋으로 구성됐다.
지난 2월에 발표된 윌리어 110주년 기념 모델, 제로.6 한정판을 부스에서 만날 수 있었다. 프레임 무게만 680g인 초경량 로드바이크인 제로.6 한정판은 전 세계에 총 200대만 생산된다. 시트튜브 중간에는 제품마다 고유번호가 표기되어 있는데 전시된 제품은 마지막 번호인 200이 적혀 있다. 캄파뇰로 슈퍼레코드 그룹셋에 샤말 밀레 휠셋을 사용했다.
2016년형 GTR 팀 디스크는 시마노의 RS805, 플랫마운트타입 유압 디스크브레이크를 채택했다. 그룹셋은 시마노 울테그라, 휠셋은 DT 스위스의 R24 db 스플라인이 기본 구성인데 전시 제품에는 일부 부품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궤르쵸티의 설립 50주년 기념 모델이자 올시즌부터 폴란드 프로컨티넨털 팀인 CCC-스프란디-폴코비세의 주력 자전거가 된 이클립스 64-14 팀 모델. 팀의 탑 라이더들과 같은 부품구성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그룹셋은 시마노 듀라에이스이고, 휠셋은 우르서스의 미우라 TS37 튜블러다.
서벨로의 R3 디스크. 업힐에 유리한 가벼운 무게와 더불어 디스크브레이크를 채택해 다운힐에도 안정적이라고. 시마노 울테그라 그룹셋에 RS805 유압 디스크브레이크 캘리퍼를 사용한다. 스템과 시트포스트 그리고 크랭크셋이 FSA SLK이고, 휠셋은 헤드의 아르데네스 플러스 GP다.
트라이애슬론바이크로는 드물게 디스크브레이크를 장착한 시포의 바이퍼. 신뢰성있는 제동력이 라이더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으로 작용해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전시된 제품은 기계식 디스크브레이크를 사용했다.
리치는 크로몰리 사이클로크로스 바이크인 스위스 크로스에 디스크브레이크를 채용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마노 울테그라 그룹셋에 유압 디스크브레이크를 장착했으며, 휠셋은 리치 제타 WCS를 사용했다. 타이어는 리치 쉴드 700×35C이다.
보고 싶다! MTB
2016 타이베이쇼는 산악자전거 기근이었다. 세계 최대의 자전거생산업체인 자이언트는 이번 타이베이쇼에 단 한 대의 산악자전거도 전시하지 않았다. 트라이애슬론용 타임트라이얼바이크와 여성용 자전거, 시티바이크가 주류다.
메리다는 산악자전거의 입지가 높은 만큼 최대한 체면치례만 하려는 모양새다. 소박하게 14대의 자전거를 전시했는데, 6대는 전기자전거를 포함한 시티바이크이고, 4대가 로드바이크, 5대가 산악자전거다. 로드바이크는 D&I 어워드 입선작인 스컬트라 수퍼라이트를 제외하고, 기존의 모델들이 전시됐다. 산악자전거는 카본화된 원트웬티가 가장 고급 모델, 지난해 UCI월드컵에서 등장한 풀서스팬션 MTB 나인티식스는 팀 모델이 아닌 XT에디션이 나왔을 뿐이다.
메리다의 원트웬티 8000은 리어스테이를 제외한 메인 프레임이 카본으로 변경됐다. 알루미늄 버전은 휠 사이즈가 27.5인치이지만 카본 버전은 27.5인치와 29인치 두 가지 휠 사이즈를 적용한다. 사이즈에 따라 S, M, L에 27.5인치 휠 그리고 M, L, XL에 29인치 휠을 사용한다. 서스펜션포크는 락샥 파이크, 리어쇽은 락샥 모나크 RT3이고, 그룹셋은 스램 X0와 X1을 혼용했다. 크랭크셋은 스램 X1으로 27.5인치 휠 모델이 30T 체인링, 29인치 휠 모델이 28T 체인링을 쓴다.
메리다의 풀 서스펜션 XC 바이크인 나인티식스는 XT에디션이 전시됐다. 원트웬티 8000과 마찬가지로 리어스테이는 알루미늄이고, 메인 프레임은 카본으로 만들어졌다. 멀티밴 메리다 바이킹 팀 선수들의 피드백을 통해 만들어진 3세대 나인티식스로 M 사이즈 이하면 27.5인치 휠을, 그 이상이면 29인치 휠을 사용한다. 라이더의 신장에 따라 휠 규격을 나눈 것. 서스펜션포크는 32 플로트 퍼포먼스 100㎜, 리어쇽은 플로트 DPS 퍼포먼스 엘리트다. 그룹셋은 브레이크를 제외하고 시마노 XT다. 27.5인치 휠을 사용하는 모델은 38-24T, 29인치 휠을 사용하는 모델은 36-26T 체인링을 사용한다. 브레이크는 시마노 M615이고, 휠은 DT 스위스의 466D이다.
산타크루즈의 다운힐 자전거 V10. 2014년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수들의 실전 데이터를 반영해 완성된 V10의 6번째 버전이다. 사진의 V10은 스램 X01 사양인 V10 CC로 카본 프레임으로 구성됐으며 27.5인치 휠을 사용한다. 서스펜션포크는 폭스 40 플로트 RC2이고 트래블은 203㎜, 리어쇽은 폭스 DHX2 팩토리로 리어휠 트래블은 216㎜이다. 브레이크는 스램 가이드이며, 휠은 DT 스위스 FR 570이고, 타이어는 맥시스 미니언 DHR2이다.
트리곤의 풀서스펜션 XC 바이크 TS827은 체인스테이가 얇은 판형으로 활대처럼 휘어 진동을 감쇠시키는 역할을 한다. 서스펜션포크는 폭스 퍼포먼스 엘리트 플로트 32이고, 리어쇽은 폭스 퍼포먼스 엘리트 플로트 DPS로 리어휠 트래블은 63㎜다. 시마노 XTR 그룹셋으로 구성됐으며, 휠은 마빅 크로스라이드이다.
슬로바키아의 자전거 브랜드인 켈리스 바이시클은 엔듀로 레이싱을 위한 스웩 10을 전시했다. 모델명처럼 스웩(swag)넘치는 느낌을 주기 위해 화려한 색상으로 꾸몄다고.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구성됐으며 서스펜션포크는 SR 선투어 아이온 LO-R이고, 리어쇽은 락샥 모나크 RT로 앞뒤 휠 트래블은 160㎜다. 앞 변속기는 시마노 데오레, 뒤 변속기는 시마노 SLX이고, 브레이크는 시마노 M445이다. 크랭크셋은 KLS 레이스프로로 40-30-22T 트리플 체인링을 사용한다.
XC MTB인 KTM의 스카프 29 프레스티지. XC 레이스 모델로서 날렵하고 간결한 프레임 디자인과 반응성이 뛰어난 도립식 서스펜션포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서스펜션포크는 락샥의 RS-1으로 트래블 100㎜, 리어쇽은 락샥 모나크 XX로 리어휠 트래블은 90㎜이다. 그룹셋은 스램 XX1이고, 휠은 자사의 제품인 DT 프라임 2 CC RS1d로 허브는 DT 스위스의 제품을 사용했다.
기세등등 전기자전거, 팻바이크 주춤
자전거전시회에 전기자전거가 등장한 건 어제오늘일이 아니고, 10여 년 전, 타이베이쇼에서도 전기자전거는 많았다.
달라진 것은 수요다. 유럽의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이고, 열정적으로 상담을 하는 곳은 전기자전거 관련 부스다. 지난해까지 부스 구석에 전시됐던 메리다의 전기자전거는 이제 부스 한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기존에 생활형 자전거를 취급하던 업체는 생활형 전기자전거를 선보이고, 스포츠자전거를 취급하던 업체는 스포츠형 전기자전거를 부스 앞에 내놓았다.
한 전시업체 관계자는 “유럽 바이어들의 관심사는 대부분 전기자전거다. 북미 시장도 최근에 전기자전거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아시아는 수요가 많지 않지만 생활형 전기자전거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난강홀에 대거 등장했던 팻 타이어 바이크의 인기는 한 풀 죽은 모습이다. 그 자리를 전기자전거가 차지했다.
※편집자 주: 대부분의 전기자전거는 유럽연합(EU)의 전기자전거 기준을 따르고 있다. 유럽에서 전기자전거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에 따른 전기자전거 기준을 통일한 것. 업체들도 유럽 시장에 집중하기 때문에 모든 제품을 유럽의 전기자전거 기준에 맞춰 생산하고 있다.
전기자전거는 페달링을 하면 모터가 돌아가 페달링을 도와주는 파스(PAS)방식과 오토바이처럼 그립을 돌리거나 스위치를 누르면 모터의 동력이 추가되는 스로틀(Throttle)방식이 있다. 유럽연합은 안전을 위해 파스 방식만 전기자전거로 인정하고 있으며, 페달링을 돕는 모터 동력은 최대 시속 25㎞까지만 전달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D&I 금상을 수상한 베스비의 CF1. 배터리가 외관성 보이지가 않아 전기자전거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심플한 느낌을 준다. 대부분 다운튜브 위에 배터리가 있는데 베스비는 간결한 디자인을 위해 다운튜브에 배터리를 내장시켰다. 외관상 깔끔해 보이는 것은 물론 노약자나 치마를 입은 여성들도 편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고. 배터리충전 시간은 5시간이며 배터리효율은 평지에서 주행했을 때 최대 70㎞까지다.
CF1의 핸들 왼쪽에는 모터의 출력을 조절하는 리모컨이 있고, 오른쪽에는 시프터가 위치했다. 리모컨으로 모터 속력 조절은 물론 헤드튜브 전방에 있는 라이트를 키고 끌 수 있다. 모터 스위치는 배터리 잔량에 따라 색이 바뀌어 라이더에게 배터리 전력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스템은 퀵릴리즈 형태로 핸들바의 높낮이를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다.
전기자전거화 된 e스트라이다. 현장에 전시된 제품은 프로토타입이다. 아직까지 개발단계에 있어 모터와 배터리의 출력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알 수 없었지만 짐받이 아래에 배터리가 위치한다는 것과 리모트 컨트롤러의 모습은 완성품에 가깝다고.
왼쪽 핸들에 있는 모터 리모컨을 통해 모터의 출력을 조절하며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KTM부스에서 유럽바이어들의 가장 많은 문의를 받은 마키나액션 액션 27.5 11 CX5+. 보쉬 퍼포먼스라인 CX 드라이브 유닛을 장착했으며 사이클링 컴퓨터는 네온 프리미엄이다. 배터리는 36V, 13.9Ah의 보쉬 500Wh로 충전시간은 대략 5시간이며 배터리효율은 150~200㎞. 서스펜션포크는 락샥 리콘 실버이며 시마노 XT와 데오레를 혼용한 그룹셋을 사용한다.
메리다의 MTB형 전기자전거 빅.세븐 e라이트 900. 시마노의 전기자전거 시스템인 스텝스 DU-E6001 드라이브 유닛을 장착해 페달링을 도우며, 드라이브 유닛의 디스플레이 모니터는 SC-E6010이다. 배터리는 36V, 11.6Ah의 스텝스 418Wh이다. 서스펜션포크는 락샥 레바 RL로 트래블은 100㎜이다. 시마노 XT 그룹셋을 장착했으며 무게는 18.50㎏이다.
시마노의 전기자전거 시스템인 스텝스. 드라이브 유닛에는 자전거를 끌고 다닐 때 자전거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워크 어시스트 모드가 탑재되어 있다. 체인링은 38과 44T, 크랭크암 길이는 170과 175㎜ 중 선택할 수 있다.
하이바이크는 생활형보다는 스포츠형 전기자전거에 집중한 모습이다. 좀 더 과격한 라이딩에 탈 수 있는 전기자전거를 선보여 유럽은 물론 북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의 자전거는 27.5인치 휠을 장착한 스두로 올마운틴 RX. 모터는 야마하 미드마운트 36V, 250W, 배터리는 야마하 로넨 36V, 400Wh이다. 서스펜션포크는 락샥 레블레이션 RL 140㎜이고, 리어쇽은 락샥 모나키 릴레이로 리어휠 트래블은 150㎜이다. 시마노 데오레와 SLX를 혼용한 그룹셋을 장착했으며, 휠셋은 로디의 블랙 락이다.
라피에르의 올마운틴 eMTB, 오버볼트 FS 600. 보쉬 퍼포먼스 CX 드라이브 유닛을 사용하며, 배터리는 36V, 13.9Ah의 보쉬 500Wh이다. 서스펜션포크는 폭스 플로트 DPS이고, 리어쇽은 폭스 34 3 POS로 앞뒤 휠 트래블은 150㎜이다. 시마노 XT 10단을 사용하며 브레이크는 시마노 데오레 유압디스크브레이크이다.
휠러는 독특한 형태의 전기자전거 시스템으로 구성한 e-팔콘을 전시했다. 대부분의 전기자전거들의 구동장치는 시마노, 보쉬, 야마하의 제품이지만 휠러는 캐나다의 바이오넥스(BionX) 시스템을 사용해 전기자전거를 완성시켰다. 바이오넥스의 전기자전거 구동장치는 뒤휠에 내장되어 있는데 구동장치의 무게를 덜어내고, 보다 자연스러운 동력전달을 위해 뒤휠에 직접 결합시킨 것. 500Watts 모터에 48V, 11.6Ah 배터리로 최대 130㎞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서스펜션포크는 매니투어의 마블 콤프이고, 리어쇽은 매니투어의 라듐 엑스퍼트로 트래블은 각각 100㎜이다. 시마노 XT 그룹셋으로 기반으로 브레이크는 마구라 MT-4E 유압 디스크브레이크다.
대만의 자전거 OEM, ODM 업체인 스트롱맨 사이클즈는 팻타이어를 장착한 전기자전거 빅 패티를 전시했다. 북미 바이어들이 팻타이어를 장착한 전기자전거를 선호해 이번 타이베이쇼에 내놓게 되었다고. 대만 업체인 바팡(Bafang)의 전기자전거 시스템을 사용하며 모터는 바팡 BBS02 미들 드라이브 유닛이고, 배터리는 삼성의 제품으로 48V에 11Ah이다. 시마노 데오레 그룹셋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품 구성은 아직 미정.
엑소더스 바이시클은 팻타이어를 사용한 전기자전거 에포시를 전시했다. 프레임과 팻타이어를 제외한 나머지 구성품은 아직 미정이나 북미 바이어들이 팻타이어 전기자전거에 대한 요청이 많아 이번 타이베이쇼를 통해 프로토타입을 전시한 것.
이밖에 눈길을 끈 자전거
겉보기에는 전기자전거처럼 보이지만 실은 스마트자전거로 개발 중인 밍사이클의 자전거. 스템에는 스마트폰처럼 생긴 사이클링 컴퓨터가 장착되어 있는데 기본적인 사이클링 컴퓨터는 물론 이메일과 텍스트 메시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핸들바에 달려있는 전조등에는 카메라가 달려있어서 라이딩을 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하지만 밍사이클의 스마트자전거의 사이클링컴퓨터는 형태만 스마트폰과 흡사할 뿐 우리가 실제로 쓰는 안드로이드나 ios 기반의 핸드폰은 아니다.
턴은 이클립스 X22을 전시했다.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를 사용해 제동능력이 탁월하다. 검정색 바탕에 빨간색으로 부품이나 프레임에 포인트를 준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마노 울테그라 11단을 바탕으로 시마노 SLX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를 장착했다.
클래식하면서 어번 스타일의 자전거를 만든다는 대만 브랜드, 솔우(SolU). 독특한 디자인 때문인지 사람들이 한 번 쯤은 소루의 부스 앞에 서서 자전거를 유심히 관찰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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