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뜨거운 무더위가 작렬하던 날, 250여명의 사이클 동호인들이 총거리 130㎞, 연장등반고도 3425m를 오르며 기염을 토하고 있었다. 2012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가 진행되던 바로 그곳의 모습이다(■관련기사: 천국과 지옥 사이 – 2012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
2012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 무주등나무운동장을 출발한 모습.
피나렐로의 국내수입공급사인 네오플라이가 주최하고 무주군과 마빅코리아, ㈜나눅스네트웍스가 후원하는 ‘2013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가 오는 6월 8일(토) 전북 무주 일원에서 펼쳐진다. 무주등나무운동장을 출발, 충북 영동군과 경북 김천시를 경유해 다시 무주군으로 돌아와 적상산 정상으로 골인하는 이 대회는 용화재, 도마령, 우두령, 마산령, 오두재, 적상산까지 총 6개의 고개를 올라야하는 고난의 코스이며 자신과의 싸움이다.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는 완주에 의의를 두는 비경쟁 자전거대회를 표방하며 부정행위 없이 오직 제한시간 내에 결승선을 통과하면 누구나 완주자로 인정한다. 형식적으로 1~3위를 시상하긴 하지만 이는 완주자들의 대표로서 포디엄에 서는 것이며 별도의 시상금이나 비싼 시상품은 주어지지 않는다.
총 거리 130㎞, 연장등반고도 3425m를 올라야 하는 자신만의 싸움이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다.
예년에는 출전기종을 로드바이크에 국한했지만 이번 대회에는 로드바이크(타임트리아얼 바이크 포함)는 물론 MTB까지 확대해 실시한다. 단, 픽스드기어 바이크와 미니벨로는 출전이 불가하다. 아울러 130㎞ 전 코스를 달리는 그란폰도 외에 70㎞의 단축코스를 달리는 메디오폰도(Medio는 ‘절반’을 의미하는 이탈리어다. 그란폰도를 마라톤으로, 메디오폰도를 하프마라톤으로 비유하면 이해가 쉽다)를 신설해 초심자들의 접근성도 높였다.
현역 선수나 일반 동호인 구분 없이 누구나 출전가능 하며 선착순 500명까지 접수 받는다. 출전번호는 경기전날 17시부터 24시까지는 무주군 덕유산사계절레저문화센터, 경기당일에는 05시30분부터 06시40분까지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 배부한다. 대회출발은 오전 7시부터 로드바이크(타임트라이얼바이크 포함) 그란폰도 부문, MTB 그란폰도 부문, 로드바이크 메디오폰도 부문, MTB 메디오폰도 부문 순으로 순차 출발할 예정. 컷오프시간은 그란폰도 부문이 7시간 36분으로 예년과 동일하며 메디오폰도 부문은 제한시간이 없다.
참가비는 7만원이며 참가신청은 네오플라이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 참가신청 페이지(하단 링크참조)에서 할 수 있다. 단체접수는 별도의 단체출전 참가양식(네오플라이 홈페이지 참조)을 제출해야 하며 팀카운영은 접수된 단체 당 1대만 운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