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툴레, 허친슨의 수입공급사인 ㈜나눅스네트웍스(대표 한은정)가 ‘시마노쇼’를 열었다. 시마노쇼는 기존의 시마노 신제품 발표회와 하우스쇼를 동시에 개최하는 개념으로 한층 젊어지고 역동적인 행사로 거듭난 모습이었다.
한 편의 공연 – 시마노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시마노쇼에는 200여명의 시마노 딜러들이 참석했다.
7월 10일, 서울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열린 시마노쇼는 전국 200여명의 시마노 딜러들이 모인 가운데 2013-14년 선보일 신제품의 전시가 이루어졌으며 제품설명회와 후원선수들의 체험담, 공연, 수주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나눅스네트웍스의 한은정 대표이사는 “(시마노쇼는) 매년 두 차례씩 이어오는 행사다. 특히 이번 시마노쇼는 젊은 나눅스네트웍스 직원들이 열정적 준비했다. 참석한 딜러들 모두 알찬 정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눅스네트웍스 한은정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나눅스네트웍스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참석한 모든 딜러들이 흡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마노쇼는 한 편의 공연이었다. 실제 공연을 하는 소극장에서 열린 이번 시마노쇼는 이제까지의 시마노 신제품 발표회와 달리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으로 진행됐다. 나눅스네트웍스 직원들은 각자 자신이 맡은 장르의 제품을 발표할 때 마치 원맨쇼의 배우나 내레이터와 같았고 벽면에 비춰지는 화면과 영상은 단순한 제품 발표자료가 아니라 공연에 활력을 불어넣는 추임새였다.
나눅스네트웍스의 이용직 마케팅팀장은 독백극의 주인공처럼 차분한 목소리로 시마노 신제품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공연에는 반가운 카메오도 출연했다. 나눅스네트웍스 이용직 마케팅팀장의 시마노 MTB 신형부품에 대한 간단한 개요설명 중 극장벽면에 나눅스네트웍스 후원선수인 이창용(자이언트코리아)의 영상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영상이 끝날 즈음 “다운힐 국가대표 이창용 선수를 소개합니다”하고 말하자 무대 뒤에서 이창용이 나타났다.
이런 식의 공연 퍼포먼스는 시마노쇼 내내 계속되었다. 로드바이크 부품 설명에서는 서울사이클링의 조호성 선수가 등장했고 시마노의 새로운 의류 라인업을 소개할 때는 비보이 그룹이 시마노 의류를 입고 화끈하고 짜릿한 비보잉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창용과 조호성은 경기 중 다양한 필드에서 느낀 시마노 제품들의 장점을 가감 없이 진솔하게 전달해 딜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시마노 세인트 그룹셋을 사용하고 있는 이창용은 아이스테크롤러지가 적용된 브레이크시스템과 일반 브레이크의 차이점을 체감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시마노 듀라에이스 9000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조호성은 9000시리즈의 장점으로 작아진 브레이크레버, 향상된 제동력, 11단으로 다양해진 기어비, 부드러워진 변속감이라고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했다.
행사를 마치고 극장에서 나오는 딜러들은 “신선한 구성이었다. 시마노 신제품 정보와 역동적인 볼거리가 어우러져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는 평이었으며 “공연에 사용된 동영상과 제품설명 등은 판매와 고객응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시마노쇼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시마노 의류에 대한 발표는 비보이 그룹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비보이들은 시마노 라이딩 웨어와 클릭R 신발, 운젠 등의 백팩을 착용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XTR, 데오레, 울테그라, 클라리스
전시실에는 극장에서 설명했던 제품들이 전시됐다. MTB 부품은 신형 XTR과 데오레가 전시되었으며 로드바이크 부품은 신형 울테그라와 새로운 로드바이크 그룹셋인 클라리스가 선을 보였다.
제품들은 시마노 부품군과 용품으로 나뉘어 전시되었다.
신형 XTR 브레이크. 이창용 선수가 극찬한 세인트의 아이스테크롤러지가 XTR에도 적용됐다. 로터 스파이더 사이의 알루미늄 냉각핀이 제동 시 발생하는 열을 낮춰서 열에 의한 패드와 캘리퍼의 열화를 방지한다. 캘리퍼는 마그네슘이며 로터는 140, 160, 180㎜가 있다.
신형 XTR 제품군에 추가된 튜블러 휠셋 M980. 로드바이크가 아니라 MTB용 29인치 휠이다.
XTR 튜블러 휠의 허브는 기존 XTR과 조금 달라졌다. 스포크의 형식과 앞 15㎜, 뒤 12㎜ 액슬을 사용하는 점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플랜지의 만듦새가 더욱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신형 데오레 그룹셋 중 T611 시리즈. 산악자전거용인 M610, M611시리즈와 달리 투어링 바이크용이다. 산악자전거용 크랭크셋이 44×32×22, 42×32×24, 40×30×22T를 쓰는 것과 달리 48×36×26T로 고기어비를 쓴다.
듀라에이스 9000시리즈를 꼭 빼닮은 신형 울테그라 그룹셋이지만 다른 점도 있다. 듀라에이스 BB(SB-BB9000, 오른쪽)와 울테그라 BB(SM-BBR60, 왼쪽)는 BB를 체결하는 툴이 다르다. 뉴 듀라에이스의 BB 툴은 TL-FC24로 검정색이며 뉴 울테그라의 BB 툴은 TL-FC25로 회색이다. 울테그라 BB사이즈가 조금 더 크다.
뉴 울테그라 Di2인 6870시리즈는 실물 대신 모형이 전시됐다.
Di2 사용자를 위한 충전기도 새로 선을 보였다. 이 충전기는 배터리 분리를 하지 않고 Di2 정션과 USB포트만 연결하면 충전할 수 있다. 따라서 노트북 등을 이용한 충전은 물론 스마트기기용 고용량 외장 배터리팩으로도 야외에서 충전이 가능하게 됐다. USB포트가 있는 차량이라면 차량을 이용한 충전도 가능한 셈.
새로 선보인 로드바이크 그룹셋 클라리스가 적용된 전시 자전거. 엔트리레벨 로드바이크를 위한 범용 그룹셋으로 8단 변속이다.
클라리스의 다양한 크랭크셋. 50×34, 46×34T 더블체인링을 기본으로 50×39×30T 트리플 체인링 크랭크셋도 있어 로드바이크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시티바이크, 투어링 바이크 등 다양한 장르에 적용할 수 있다. 스프라켓은 12-25, 11-28, 11-30, 11-32T가 준비된다.
허브내장기어 변속방식 그룹셋인 알피네 Di2 버전. 로드바이크 타입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드롭바용 컨트롤레버도 갖추었다. 전자식 인디케이터가 포함됐으며 멀티시프트도 지원한다.
사이클로크로스용으로 출시될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시스템 R785 시리즈와 센터락 디스크로터를 장착할 수 있는 로드바이크용 허브 CX75 시리즈. 아직 출시 단계가 아니어서 전시품은 실물이 아닌 모형이었다.
의류와 기타 용품들
이번 시마노쇼에서 중점을 둔 분야가 바로 의류다. 비보이 그룹이 입고 격렬한 춤을 추었던 옷들은 사실 동절기 의류들로 체온유지와 배습 등의 기능을 단편적으로 보이기 위한 퍼포먼스이기도 했다. 이밖에 나눅스네트웍스가 공급하는 툴레와 허친슨의 신제품들도 전시됐다.
시마노의 의류 라인업이 날이 갈수록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번 시마노쇼에 선보인 동계의류는 아웃도어웨어에 일반화된 레이어 개념이 적용됐다. 모든 제품에 기온과 운동강도에 따른 레이어세팅(옷 갖춰 입는 법)이 설명되어 있다.
시마노가 자랑하는 수력발열 내의. 브레스 하이퍼라는 소재로 만든 베이스 레이어로 땀을 흡수하면서 스스로 발열하는 특성을 지녔다. 이제 혹한기 라이딩도 문제없다. 가격 7만6000원.
MTB XC 레이스용 신발 중 최고급 모델인 SH-XC90. 시마노 고급 라이딩 슈즈답게 라이더의 발에 맞추어 열성형 커스텀 핏이 가능하다. 또한 아웃솔은 페달과 더욱 밀착할 수 있는 형태이며 XC시리즈 중 가장 단단한 아웃솔이 적용됐다. 외피는 합성피혁이며 미끄럼방지 힐라이닝이 적용됐다. 무게는 40사이즈 기준 한 켤레 627g. 10월 초 출시예정. 가격 39만원.
로드레이스용 슈즈인 SH-R260. 라이더 발에 맞추어 커스텀 핏이 가능하고 적용된 아웃솔은 최고급 모델인 R320 다음으로 경질이다. 외피는 합성피혁인 프리미엄 마이크로 파이버. 무게는 40사이즈 기준 한 켤레 496g. 가격 29만원. 10월 초 출시예정.
시마노 아이웨어의 신제품인 S71X(위). 기존 S60X(아래)에 비해 시야는 넓어졌으며 눈 보호기능은 더 충실하다. 프레임은 튼튼한 TR90 그릴아라미드이며 블랙, 화이트, 블루 색상이 있다. 렌즈에 따라 편광(PL)과 변색(PH) 모델로 나뉘며 렌즈는 별도로 구매하여 교환가능하다. 또한 렌즈는 김서림 방지와 흠집방지 처리가 되어 있다. 가격 17만4000원.
S70R-L은 양쪽 렌즈를 잡아주는 프레임을 중앙의 베타 티탄늄이라는 금속프레임으로 결합하고 있는 방식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프레임을 펴거나 굽혀서 자신의 얼굴 윤곽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다. 프레임 색상과 렌즈타입은 S71X와 같다. 가격 17만4000원.
시마노의 새로운 백팩 라인업인 호타카. 기존의 운젠이나 로코 보다 용적이 크며 수납공간도 더욱 분화되어 있어 일상적인 데이팩 보다 장거리 투어링에 어울리는 배낭이다. 24, 32리터 두 종류가 있으며 레인커버가 포함되어 있다. 색상은 블루와 그린 두 가지. 24리터 사이즈는 14만6000원, 32리터는 16만3000원.
나눅스네트웍스가 수입공급하는 툴레의 신제품 체리엇. 올 가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체리엇은 툴레의 라인업 중 자전거 트레일러와 유모차를 결합한 제품으로 참석한 딜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나눅스네트웍스는 이번 시마노쇼에 선보인 신제품의 카탈로그와 자료들을 에코백에 담아 딜러들에게 배포했다. 이 에코백은 ㈜나눅스와 ㈜나눅스네트웍스가 후원하고 있는 캄보디아 장애인 기술학교에서 학생들이 제작한 것으로 제작비용 전액이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나눅스네트웍스 한은정 대표이사는 “에코백으로 환경을 생각하고 전쟁의 고통으로 장애를 입은 캄보디아의 아이들에게 삶의 희망과 꿈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진행될 시마노와 툴레관련 모든 전시에 에코백 사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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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눅스네트웍스 bike.shimano.com ☎(055)310-2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