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을 뜨겁게 달궜던 코리아 어반 레이스가 그 무대를 옮겨 부산에서 개최된다. ㈜산바다스포츠가 주최하는 ‘코리아 어반 레이스 인 부산’이 오는 9월 29일(일) 부산 동래구 명륜동 런바이크를 출발점으로 부산일원에서 펼쳐진다. ‘코리아 어반 레이스 인 부산’은 애초 8월 중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올 여름 유래 없는 폭염으로 그 시기가 늦춰졌었다.
코리아 어반 레이스는 그 이름처럼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레이스다. 그러나 단순히 빨리 달려서 결승선을 빨리 통과하는 사람을 시상하지 않는다. 주어진 미션북을 따라 도시 곳곳에 누비며 임무를 수행하고 그에 따른 점수를 받는 수행평가형 경기가 바로 코리아 어반 레이스다. 코리아 어반 레이스 인 부산은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소재 런바이크를 기점으로 부산일원을 무대로 펼쳐진다. 경기 출발시각은 오전 9시이며 오후 4시까지는 출발지로 돌아와야 한다.
지난 6월, 서울을 뜨겁게 달궜던 코리아 어반 레이스가 오는 9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산을 배경으로 개최된다.
미니벨로 팀 경기, 가산점을 노려라!
코리아 어반 레이스는 미니벨로를 위한 도심형 팀 레이스로 도시 곳곳에서 임무수행을 하며 점수를 획득하는 경기다.
코리아 어반 레이스는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다. 그리고 출전 자전거는 20인치 이하의 미니벨로만 출전이 가능하다. 팀은 2~5명 사이에서 자유롭게 구성하면 되고 참가등록 시 반드시 팀 이름을 명시해야 한다. 그런데 팀을 구성할 때 유의할 점이 있다. 팀 구성원에 따라서 가산점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여성 팀원 1명당 2점의 가산점이 있으며 팀 구성원 중 가족이 있으며 5점을 부여한다. 단, 가족가산점은 직계가족에 한하며 중복부여하지 않는다.
출전 자전거에 따라서도 가산점이 있다. 산바다스포츠가 취급하는 브랜드의 미니벨로 등에 차등적으로 가산점을 부여한 것이다. 스트라이다와 캐리미는 4점, 브롬톤, 버디, 훌리건은 2점을 부여하며 접이식 미니벨로에 한해 타 브랜드라도 1점의 가산점을 준다.
따라서 이 가산점 제도를 잘 이용하면 출발 시부터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5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팀에 모녀 포함되고 전 팀원이 스트라이다를 탄다면 가산점은 10(여성)+5(가족)+20(자전거)로 총 35점을 챙겨놓고 경기를 시작할 수 있다.
미션북, 스마트폰 필수!!
경기 당일 팀당 한 권씩 주어지는 미션북. 레이스범위를 나타내는 지도와 각지의 미션이 나열되어 있다. 미션 내용은 당연히 이 미션북이 배포될 때까지 비밀이다.
경기규칙은 간단하다. 미션북을 잘 읽고 미션만 수행하면 된다. 미션북은 팀당 한 권이 주어지며 미션 내용은 퀴즈, 체크포인트, 인증샷으로 나눌 수 있다.
코리아 어반 레이스의 미션에는 넌센스 퀴즈는 없다. 단지, 임무수행지에 가보지 않으면 답을 알 수 없는 퀴즈만 있을 뿐이다. 이런 퀴즈 임무의 경우에는 미션북에 기재해 제출하면 된다.
임무지 중 체크포인트로 명시된 곳은 반드시 가서 진행요원의 도장을 받아야 한다. 만약 체크포인트를 하나라도 가지 못 했다면 결승선에 돌아가나마나 실격이다. 따라서 임무수행을 위해서는 체크포인트를 고려해 지혜롭게 움직여야 한다.
체크포인트를 제외하고 인증샷 임무가 많다. 일반 인증샷은 사진처럼 미션북에 기술된 대로 특정 장소나 사물 등을 누군가의 도움을 받거나 셀프 촬영 등으로 촬영하면 인정된다.
팀인증샷의 경우는 촬영자를 제외한 모든 자전거(촬영자 자전거 포함)와 팀원이 함께 촬영되어야 인정된다.
그 외의 임무지는 대부분 인증샷을 찍어서 코리아 어반 레이스 페이스북(www.facebook.com/KoreaUrbanRace)에 올리면 된다. 따라서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은 필수! 인증샷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미션북에 명시한 대상이나 내용을 촬영하는 일반 인증샷이고 나머지 하나는 ‘팀인증샷’이다. 팀인증샷은 촬영자를 제외한 전 팀원(자전거 포함 필수)이 미션북에 명시한 행동이나 대상과 함께 촬영을 해야 한다.
이미 서울 스테이지에서 경험한 사람이나 센스 있는 독자들은 눈치 챘겠지만 일반 인증샷 임무는 팀원이 흩어져도 무방하다. 하지만 팀인증샷 임무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촬영자를 포함해 모두 모여야 하기 때문에 함부로 팀원이 흩어질 수 없는 것. 따라서 체크포인트와 팀인증샷 임무를 지혜롭게 구성한 동선을 계획하는 것이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돌발미션, 해시테크 중요
코리아 어반 레이스에서 미션북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코리아 어반 레이스 페이스북을 확인하는 일이다. 바로 돌발미션 때문인데 돌발미션은 비정기적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하달된다. 돌발미션은 어느 임무보다 점수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그 내용은 자칫 과열되기 십상인 레이스에서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주거나 출전자의 양심을 돌아보게 하는 임무가 대부분이어서 코리아 어반 레이스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돌발미션은 출전자의 사회성과 성실성은 물론 과열되기 쉬운 레이스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주제로 페이스북을 통해 불시에 하달된다. 사진은 서울 스테이지에서 내려진 돌발미션의 팀인증샷. “주위에서 00명을 모아 함께 팀인증샷을 찍어 보내주세요. 점수 20점!”과 같은 식이다.
코리아 어반 레이스에서 출전자가 또 하나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이 있다. 각 임무에 대한 인증샷을 코리아 어반 레이스 페이스북에 올릴 때는 반드시 해시 태크를 명시해야 한다는 것.
해시태그는 ‘#’으로 시작되는 단어로 답안지에 이름을 적는 것처럼 ‘#팀명’, ‘#코리아어반레이스’를 명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팀바이크왓이 인증샷 미션을 했다면 “#팀바이크왓 달맞이고개 정상 인증샷 완료! #코리아어반레이스”와 같은 식으로 게시물을 쓰고 사진을 첨부하면 되는 것. 추후 이 해시태그로 임무수행을 검색해 평가하게 되므로 꼭 잊지 말아야 한다.
완주로 인정되는 점수는 최소 20점을 넘어야 하며 반드시 모든 체크포인트의 도장을 받아야 한다.
코리아 어반 레이스 인 부산의 참가기념품과 완주기념품. 완주기념품은 모든 체크포인트의 도장을 받고 미션수행점수 20점이 넘어야 받을 수 있다.
코리아 어반 레이스의 참가신청은 오는 9월 27일까지이며 참가비는 1인당 2만원. 경기당일 현장에서 팀 구성과 출전 자전거를 체크하니 참가접수 시 유의하길 바란다. 또한 출전자들은 헬멧과 본인확인을 위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미션지역의 범위와 체크포인트를 표시한 지도는 9월 16일 코리아 어반 레이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 ㈜산바다스포츠 www.sanbadasports.com ☎(02)555-5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