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사진 신용윤
9월 10일 자이언트 코리아가 2014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2014 자이언트 신제품 발표회에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으며 전국 200여 곳의 대리점주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또한 9월 13일에는 자이언트 코리아의 직영 전시장인 자이언트 쇼룸을 오픈했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자이언트 2014 신제품 발표회에는 전국 200여 곳의 대리점주들 찾았다.
신제품 발표는 다운힐 아시아챔피언 출신인 이창용이 진행했다. 특히 27.5인치 휠로 바뀐 MTB라인업을 소개할 때는 27.5인치 휠의 장점을 26인치와 29인치 휠과 구체적으로 비교·설명해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신제품 발표회 후 전시장에서는 자이언트의 새로운 피팅시스템인 RRS(Right Ride System Fitting)의 시연도 이어졌다. RRS는 라이더의 체형에 따라 자이언트 자전거를 빠르게 세팅할 수 있는 피팅시스템이다.
2014 자이언트 신제품 발표회
대리점 간담회를 겸한 이번 행사는 자이언트코리아 이옥내 본부장의 2013 실적보고로 시작됐으며 이후 다운힐 아시아챔피언 출신인 이창용의 발표로 신제품 설명이 이어졌다. 로드바이크는 올해 초부터 선을 보인 프로펠 시리즈와 가격경쟁력이 높은 TCR 시리즈가 이목을 끌었으며 CX 바이크의 에픽라이딩 장르로 나온 리볼트와 여성용 로드바이크인 엔비 또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신제품 발표에서 가장 이슈가 된 점은 자이언트 MTB가 650B모델로의 대폭 전환됐다는 것이다. XC 하드테일인 XCT시리즈를 비롯해 풀서스펜션 모델인 앤썸과 트렌스까지 모두 650B 모델로 바뀌었다. 하지만 하드코어 모델인 레인과 글로리는 26인치 휠을 그대로 유지한다.
프로펠 어드밴스 SL 0. 자이언트의 야심찬 에어로바이크 프로젝트로 태어난 프로펠 시리즈의 최고급 완성차다. 구동부와 변속기는 시마노 듀라 에이스 9070 Di2를 사용하며 브레이크는 프로펠의 공기역학구조에 적합하게 만든 자이언트 스피드 컨트롤 SLR이다. 핸들바 또한 공기역학성능을 감안한 스템 일체형 핸들바를 채택했다. 지난 타이페이쇼에서 선보인 완성차와 달라진 점은 휠셋이 자이언트 SLR 휠셋에서 짚 404 파이어클레스트 카본 클린처 휠셋으로 바뀌었다. 가격 1150만원.
프로펠 어드밴스 SL 3. 프로펠 어드밴스 SL 0와 같은 프레임셋에 구동부와 컨트롤 레버를 시마노 울테그라 6800으로 구성했다. 또한 비싼 스템 일체형 핸들바 대신 일반 핸들바를 사용하며 휠셋은 자이언트 P-SLR 1 휠셋이다. 가격 540만원.
자이언트의 여성용 자전거 프로젝트인 리브(Liv) 자이언트에 의해 탄생한 여성 로드바이크 엔비 어드밴스 1. 여성의 체형을 감안해 탑튜브가 비교적 짧으며 헤드튜브의 위치는 약간 높다. 시마노 울테그라 풀셋에 컴팩트드라이브를 사용한다. 그 외의 구성은 프로펠 어드밴스 SL 3와 같다. 가격 500만원.
2012 런던 올림픽 챔피언이자 월드컵챔피언인 마리안느 보스를 기념하기 위한 엔비 어드밴스 MV(Marianne Vos) 스페셜 에디션. 전 세계 한정 수량 100대만 공급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
부품구성 대비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TCR 어드밴스 1. 자이언트 어드밴스 등급의 카본 프레임셋에 시마노 울테그라 6800 풀셋을 사용한다. 크랭크셋은 34/50 컴팩트드라이브이며 휠셋은 자이언트 P-SL 1이다. 가격 300만원.
리볼트 0. 리볼트 시리즈는 사이클로크로스바이크를 에픽라이딩 장르로 확장시킨 모델이다. 프레임은 경량 알루미늄 소재이며 일반 CX바이크보다 승차감에 신경 쓴 지오메트리가 특징이다. 리볼트 0의 구동부와 변속기는 스램 X9을 쓰며 브레이크는 로드바이크용 유압디스크 브레이크인 스램 HDS-700을 쓴다. 가격 300만원.
자이언트 MTB들이 대거 650B 모델로 변경되었다. XC 하드테일인 XTC 어드밴스 27.5 0 팀은 그 중 최고급 모델이다. 자이언트 어드밴스 카본 프레임에 100㎜ 트래블의 락샥 시드 XX 서스펜션 포크를 쓰며 구동부는 1×11변속방식인 스램 XX1을 사용한다. 브레이크는 어비드 XX 월드컵, 휠셋은 자이언트 P-XCR 0다. 가격 630만원.
트랜스 시리즈는 26인치 휠 모델 당시 트레일바이크로 선을 보였다. 그러나 자이언트 펙토리 팀의 조쉬 칼슨이 미국에서 개최되는 2013 오레곤 앤듀로 시리즈에 트랜스 어드밴스 27.5 1(사진)으로 출전해 우승을 거두며 트랜스 시리즈는 사실상 앤듀로 장르까지 그 영역을 넓혔다. 트랜스 어드밴스 27.5 1의 프레임은 자이언트 어드밴스급 카본 메인프레임에 알루미늄 스윙암으로 구성됐다. 리어휠 트래블은 140㎜이며 서스펜션 포크는 120-140㎜ 트래블의 폭스 32 탈라스 CTD를 쓴다. 구동부는 시마노 XT 풀셋, 휠셋은 자이언트 P-TRX 1이다. 가격 500만원.
레인은 다운힐 바이크인 글로리와 함께 하드코어 장르 MTB로서 26인치 휠을 그대로 유지한다. 사진의 레인 XO는 170㎜ 리어휠 트래블에 140-160㎜ 폭스 36 탈라스 CTD 서스펜션 포크를 사용한다. 구동부는 스램 XX1. 브레이크는 어비드 일릭서 9 트레일이다. 휠은 DT스위스 EX-500. 가격 560만원.
자이언트 쇼룸 오픈
자이언트 본사 보니 투 부사장(왼쪽)과 자이언트 코리아 이옥내 본부장이 자이언트 쇼룸 오픈식에서 하객들에게 축배를 권하고 있다.
신제품 발표회 사흘 후인 9월 13일, 자이언트 코리아의 쇼룸 개점식이 있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개점한 자이언트 쇼룸은 코리아의 직영매장이자 상설전시장이다. 이 개점식에는 자이어트 대만 본사의 CFO인 보니 투(Bonnie Tu) 부사장이 방한해 쇼룸 오픈을 축하했다.
보니 투 부사장은 “자이언트 쇼룸은 각국 지사마다 1~2개소 있으며 자이언트의 제품과 기술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상설전시장이다. 또한 대리점들이 모델로 삼을 수 있는 견본 매장의 성격을 띄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이언트의 각국 지사가 1-2개소씩 직영운영하는 자이언트 쇼룸은 자이언트의 제품과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상설전시장이자 매장으로 바람직한 자이언트 대리점의 모델숍 기능도 한다.
대부분 자이언트의 자전거와 컴포넌트가 자리하지만 구동부와 신발 등은 시마노의 제품이 함께 전시됐다.
전시장 전면에는 자이언트의 여성 라인업인 리브 자이언트 코너가 배치됐다.
보니 투 자이언트 부사장은 자이언트의 여성 라인업인 리브 자이언트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아울러 리브 자이언트의 홍보의 일환으로 11월에는 직접 자이언트 엔비를 타고 철인 3종 경기에도 출전한다고 말했다.
■자이언트코리아 www.giant-korea.com ☎02)463-7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