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코리아 어반 레이스 in 부산

뉴스2013 코리아 어반 레이스 in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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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누비며 미션을 수행하는 도심형 팀 레이스, ‘코리아 어반 레이스’ 의 두 번째 스테이지가 9월 29일 부산을 무대로 펼쳐졌다. 
산바다스포츠가 기획하고 주최한 이 대회는  미션북을 참조해 부산 곳곳의 명소를 돌며 각종 미션을 수행하고 그에 따른 점수를 획득해 가장 고득점 팀이 우승하는 자전거대회다. 두 번째 코리아 어반 레이스에는 22팀 90여명의 라이더들이 출전해 12팀이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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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다스포츠의 2013 코리아 어반 레이스, 부산 스테이지가 지난 9월 29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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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경부터 모여든 출전자들에게 산바다스포츠 직원들이 미션수행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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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자들은 접수를 마치자마자 미션북을 받아들고 임무수행을 위한 동선을 궁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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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T에서 활동 중인 캐논데일 네오우드 팀이 주축이 된 ‘부산엔 처음’ 팀.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경기를 마치자마자 제 5구간(?)경기를 뛰기 위해 부산으로 왔다고. 지난 서울 스테이지에서 팀 SCR로 출전했지만 대회규정을 잘못 이해해 아깝게 입상을 놓쳤다. 이번 스테이지는 마감시간을 놓쳐 아쉽게 완주실패. 
 

깨알같이 반영된 부산의 명소

대회당일 아침, 코리아 어반 레이스 부산의 출발점인 부산 동래구의 런바이크 앞은 매우 분주했다. 하지만 코리아 어반 레이스의 독특한 대회규정 때문인지 여타 다른 자전거 대회에서의 긴장감은 느낄 수 없었다. 출전접수를 끝낸 참가자들은 미션북의 미션위치를 파악하고 경기코스를 파악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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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팀들은 조금 더 효과적인 임무수행을 위해 별동대를 급파하는 등 다양한 작전들을 구사했다. 매시 정각에만 수행할 수 있는 달맞이 고개 시계탑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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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팍팍하게 짜인 미션들을 위트 있게 소화하는 출전자들도 많았다.
 
이번 대회의 체크포인트는 3곳. 달맞이공원, 광안리 해변의 환바이크, 히든포인트인 남포동의 ‘서핑’이 설정되어 있었고 그 주변으로 부산의 명소 41개로 이루어진 미션이 기다렸다. 게다가 페이스북으로 올라오는 돌발 미션까지 제한시간 안에 난제들을 풀어가기 위해 출전자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군분투했다. 
미션지역이 넓어서 자칫 점수에 욕심을 내다간 정해진 시간 내에 출발지점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출발 전 출전자들은 효율적인 동선과 작전을 위해 신중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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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자들 중 가장 예상답안에 가깝게 움직였다고 평가되는 1인1닭 팀. 결국 대회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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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미션 수행을 위해 자전거와 함께 물속으로 뛰어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아야······.
 
오전 9시를 기해 참가자들이 한 팀,  두 팀 출발하기 시작했다. 부산지역 동호인 외 타 지역에서 모인 팀까지 다양한 출전자들이 있었기에 이번 대회는 출전자들의 동선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대회 시작 후 2시간, 주최 측의 예상을 엎고 각 체크포인트 중 가장 심리적인 압박이 심한 남포동의 서핑에 출전 팀들의 출몰이 빈번했다. 휴일 오후 혼잡해지는 도심지역을 한산한 오전 중에 마치자는 의도였다.  
 
시시각각 페이스북을 통해 올라오는 돌발미션은 대회의 재미를 더 했다. 물속에 들어가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재미난 미션이 제시되었다. ‘부산은 처음’ 팀은 유유히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동영상으로 다른 출전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후 4시경 대회는 무사히 마감했다. 몇몇 팀들은 아깝게 도착시간을 놓치기도 했고 체크포인트 철수시간을 못 맞춰서 완주에 실패한 팀도 있었다. 총 22개 팀 중 완주한 팀은 12팀. 부산 스테이지가 난코스였음을 반증하는 대목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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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마감시간인 오후 4시가 다가오자 결승점 부근 온천천 주변에 출전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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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작 몇 분 늦었는데~ 완주로 인정해줘요~”.  “······.”
 
그러나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달맞이공원, 광안리해변, 부산타워는 물론이고 한국전쟁 당시 상봉장소인 40계단, 절경으로 유명한 해동 용궁사 등 많은 부산의 명소를 두루 돌아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는 반응이었다. 뿐만 아니라 히든 포인트와 결승점에서는 향긋한 커피와 함께 쉬어 갈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되어 경쟁보다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고. 
 
산바다스포츠는 대회의 성공에 힙 입어 다음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니벨로 라이더들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자전거 동호인들까지, 벌써부터 코리아 어반 레이스 다음 스테이지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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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출전자들이 “다사다난했지만 즐겁게 자전거를 탔다. 다음 스테이지는 어디가 될지 궁금하다”고 입을 모았다.
 
■코리아 어반 레이스 홈페이지: www.koreaurbanr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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