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과 오디바이크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 팔당수력발전소 등이 후원하는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이 5월 2일 남한강 자전거길 일원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남한강 자전거길을 알리는 취지의 자전거 퍼레이드이다.
5월 2일, 제4회 남한강 자전거 페스티벌이 양평군 남한강 자전거길 일원에서 개최됐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축사에서 남한강 자전거길을 이용해 많은 동호인들이 양평을 찾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번 행사에는 500여명이 참가해 남한강 자전거길을 달리고, 지역문화를 체험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는 김선교 양평군수와 윤광신 경기도의원이 참석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축사를 통해 “많은 동호인들이 양평을 찾아주어 고맙다. 앞으로도남한강 자전거길을 이용해 양평을 자주 찾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건강하고 바람직한 자전거 문화에도 이바지해주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에게 당부했다.
출발 전, 참가자들은 국민체육공단 체조시범단의 지도로 가벼운 몸풀기 체조를 하고 출발선에 섰다.
퍼레이드는 남한강과 물소리 코스 2가지로 나뉘었다. 남한강 코스는 양평문화원을 출발해 오빈역, 아신역, 국수역, 양수역을 거쳐 북한강 철교에서 되돌아오는 41km 풀코스이고, 물소리 코스는 국수역을 반환점으로 하는 하프코스이다. 비경쟁 퍼레이드인 이 행사는 사이클, MTB, 생활자전거, 미니벨로 등 다양한 자전거를 타고 나온 참가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록이나 경쟁과는 상관없이 함께 타는 즐거움을 추구한 행사이고, 어린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퍼레이드는 천천히 진행됐다.
마스터즈사이클투어에 출전하는 오디바이크-메리다 팀이 참가자 대열 선두에서 적정한 속도를 맞출 수 있게 유도했다.
가정의 달과 연휴를 맞아 온가족이 함께 참가한 경우가 많이 눈에 띄었다.
행사장에는 일일 자전거 장터도 열려 동호인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은 매년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 중 일부를 세계자전거구호협회(WBR)에 기부한다. WBR은 대중교통과 도로시설 등이 좋지 않고, 마을이 학교나 시장과 멀리 떨어진 빈곤국에 자전거를 전달한다. 이렇게 기부된 자전거들은 현지인들이 교육을 받거나 경제활동을 하는데 꼭 필요한 수단으로 쓰이게 된다.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의 공동주최사인 오디바이크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좋은 취지의 자전거행사가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 외에도 앞으로 더 많이 생겼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은 참가자가 낸 참가비의 일부를 세계자전거구호협회(WBR)에 기부해 빈곤국에 자전거를 보내는 일에 쓴다. 자전거의 전달식은 참가자들을 대신해 김선교 양평군수와 윤광신 경기도의원이 퍼포먼스로 대신했다.
이번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의 참가자들은 “빈곤국가에 자전거를 후원하는 페스티벌의 취지와 가정의 달에 열린 행사라는 점에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 깔끔한 자전거도로와 단출한 진행으로 행사를 편히 즐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제4회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 사진 갤러리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 www.ypbike.co.kr ☎(031)770-2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