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스타일 2013

이벤트화이트 스타일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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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 오스트리아 레오강 바이크에서 열린 화이트 스타일 2013의 주인공은 러시아 라이더 파벨 알레힌 비슈네프(Павел Алехин Вишнёвый)였다. 지난 3년 간 영국 라이더들이 시상대 정상을 독식하던 것을 막아낸 파벨 알레힌 비슈네프는 눈으로 만든 슬로프에서 제대로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게 만든 나쁜 날씨 속에도 놀라운 기술을 선보였다. 2위는 노르웨이에서 온 아드리안 텔(Adrian Tell), 3위는 2012년도 우승자 샘 레이놀즈(Sam Reynolds, 영국)였다.

 

 비와 안개 그리고 눈으로 만든 구조물이 견디기 어려운 따뜻한 날씨는 화이트 스타일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상당한 악조건이었다. 눈으로 만든 구조물에서 점프 기술을 선보여야 하는 만큼 오히려 눈이나 추운 날씨가 더 환영받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정상의 프리라이드 마운틴 바이커들은 2000여 명의 관람객들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놀라운 기술들을 선보였고, 그 중 러시아의 파벨 알레힌 비슈네프가 가장 강렬한 기술로 관람객들의 혼을 빼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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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UCI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던 오스트리아 레오강 바이크 파크가 흰 옷을 입고 화이트 스타일 2013의 무대로 변신했다. ⓒBartek Wolin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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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소더스트롬의 점프. 라이더들이 연습할 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괜찮았다. ⓒChristoph La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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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라이더 아드리안 텔의 테일휩. ⓒBartek Wolinski

 

 안개와 비는 경기 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스 상단에 심판들이 라이더들의 기술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안개가 꼈고, 이는 곧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해서 이벤트 조직위원회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조직위와 심판 그리고 라이더들은 안전상의 문제로 코스 전체를 사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고, 결국 코스 하단에 있는 거대한 점프 코스에서 베스트 트릭 세션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점프로 넘어야 할 거리는 무려 11미터 이상. 선수들은 이 11미터를 뛰어넘으며 자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기술을 선보여야만 했다. 
 

 우승자 파벨 알레힌 비슈네프은 30분 간의 잼 세션에서 가장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매 주행마다 거대한 기술을 성공시켰고, 마지막 점프에서 광대한 스케일의 백플립 더블 테일휩을 매끄럽게 완성하며 2500유로의 상금을 차지했다. 아드리안 텔은 프론트플립 노 핸더를 부드럽게 성공해 2위에 올랐다. 영국의 샘 레이놀즈가 주행을 할 때마다 관람객과 라이더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전년도 우승자이기 때문. 그는 멋진 스타일의 기술을 이어갔고, 마지막 점프에서 노 풋 캔을 선보인 후 시상대의 마지막 자리를 예약했다.

악천후 덕분에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 화이트 스타일이었지만, 지난겨울 동안 선수들이 어떤 기술을 연마해 왔고, 2013년 시즌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FMB 월드투어의 첫 경기로 치러진 화이트 스타일이 남긴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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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라이더 테오 구스타프슨이 테일휩으로 마지막 점프를 넘는 모습. ⓒChristoph La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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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페어클로가 자신의 스폰서 깃발을 향해 날아올랐다. ⓒBartek Wolin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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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이 가까워지면서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심판들은 선수들의 라이딩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선수들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었다. 브랜든 페이클로의 라이딩 장면. ⓒBartek Wolin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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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라이트너의 수퍼맨 시트그랩. ⓒBartek Wolin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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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필더의 갭점프. ⓒChristoph La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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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를 차지한 샘 레이놀즈의 수퍼맨. ⓒChristoph La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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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플립 노핸더를 성공시킨 아드리안 텔. 이 기술로 2위에 올랐다. ⓒChristoph La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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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룰렛, 파벨 알레힌 비슈네프가 광대한 스케일의 백플립 더블 테일휩을 매끄럽게 완성하는 장면.  ⓒChristoph La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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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벨 알레힌의 백플립 더블 테일휩. ⓒBartek Wolin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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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2위 아드리안 텔, 1위 파벨 알레힌 비슈네프, 3위 샘 레이놀즈. ⓒChristoph La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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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라이더들의 4회 연속으로 화이트 스타일을 점령하는 것을 막아낸 파벨 알레힌 비슈네프. ⓒBartek Wolinski

화이트스타일 2013 하이라이트 영상

 

화이트 스타일 2013 포토 갤러리

White Style 2013. Photo by Bartek Wolinski

White Style 2013. Photo by Christoph La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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