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토요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저수지 일대에서 트라애슬론의 오프로드 버전인 ‘2019 스캇 엑스테라 코리아’가 개최되었다. 엑스테라는 트라이애슬론/타임트라이얼 자전거로 도로를 달리는 대신 산악자전거로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역시 도로를 뛰는 마라톤 대신 산악자전거 코스 같은 비포장길을 뛰는 것이 특징이다.
수영/산악자전거/트레일런으로 구성된 트라이애슬론의 오프로드 버전, 2019 스캇 엑스테라가 강원도 반계저수지 일대에서 개최됐다.
스캇노스아시아가 후원하고, 엑스테라 코리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수영과 MTB, 트레일런을 모두 포함하는 트라이애슬론뿐만 아니라 트레일런 2회와 MTB로 구성된 듀애슬론 그리고 트레일런까지 총 세 분야로 진행해서 오픈워터 수영에 부담을 느끼는 참가자들까지 대거 포용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오픈워터 수영을 위해 입수 중인 참가자들.
출발 신호와 함께 일제히 수영을 시작한다.
오후 1시, 오픈워터 수영에 적합한 시간이 되자 트라이애슬론 슈트를 입은 참가자들이 반계저수지로 입수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수영 대신 트레일을 달리는 듀애슬론 참가자들이 출발 게이트에 집결했다. 출발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각 분야의 출전자들의 레이스가 시작되어, 도로 통제와 코스 안내 등 스탭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영을 마치고 바꿈터에서 환복한 후 산악자전거 30㎞에 나서는 모습.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1.5㎞와 산악자전거 30㎞ 그리고 트레일런10㎞로 구성되었고, 듀애슬론은 트레일런 5㎞와 산악자전거 30㎞, 다시 트레일런 10㎞로 짜였다. 그리고 트레일런 분야는 수영과 MTB 없이 트레일런만 10㎞를 달렸다. 코스는 반개저수지를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 각각 10㎞ 씩의 코스가 마련되었는데, 이 2개의 코스를 산악자전거와 트레일런으로 함께 달리는 것으로 운영되었다. 트라이애슬론은 산악자전거로 남쪽 코스 1랩, 북쪽 코스 2랩을 달렸고, 트레일런 코스로 남쪽 코스가 선택됐다. 듀애슬론은 트라이애슬론과 같은 구성이었지만 수영 대신 북쪽 코스 일부 구간의 트레일런이 추가됐다. 트레일런 부문은 북쪽 코스 전체를 달리게끔 해서 차별화를 이뤘다.
타이틀 스폰서인 스캇노스아시아의 부스. 트라이애슬론/타임트라이얼용 자전거인 플라즈마와 크로스컨트리용 하드테일, 스케일이 전시됐다.
MTB 남쪽 코스의 개울을 시원하게 통과한다.
트라이애슬론과 듀애슬론 선수들은 산악자전거와 러닝화로 남쪽 코스를 2번 달렸다.
수영과 MTB, 러닝 각 종목을 오가며 선수들은 바꿈터에서 신발과 옷을 바꾸며 열심히 한계에 도전했고 트라이애슬론 64명, 듀애슬론 34명, 트레일런 14명이 완주했다.
이번 스캇 엑스테라 코리아의 결과에 따라 총 4명(한국인 남녀 1위/외국인 남녀 1위)에게 하와이에서 열리는 엑스테라 월드챔피언십 참가권이 주어졌다. 남자 선수 중 김정규 씨와 조 켈리허(Joe Kelleher) 씨 그리고 여자 선수 중 김용희 씨와 크리스틴 미할릭(Kristen Mihalic) 씨가 참가권을 획득했으며, 이들이 월드챔피언십 출전 시 엑스테라 코리아의 후원사인 하와이안항공과 아웃리거리조트의 후원을 통해 항공권과 숙박을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바꿈터에서 교차되는 순간.
시원하게 물을 가르는 것도 엑스테라 코리아의 매력이다.
남쪽 코스를 돌아오면 스캇 게이트를 기준으로 북쪽 코스를 두 번 더 돌아야 한다.
피니시 라인을 향해 달려가는 참가자.
장정식 씨(3위)가 피니시하며 기뻐하는 모습.
2019 스캇 엑스테라 코리아 사진 갤러리
■ 스캇노스아시아 www.scott-korea.com ☎1544-3603
■ 엑스테라 코리아 www.xterra.co.kr
[바이크왓 한동옥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