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원주시장배 국제 산악자전거대회 성료

2024년 09월 11일

이벤트2024 원주시장배 국제 산악자전거대회 성료

9월 7일과 8일 이틀 간, 강원도 원주산악자전거파크에서 원주시와 아시아 엔듀로 시리즈가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지피에스(GPS)가 주관한 2024 원주시장배 국제 산악자전거대회(K-ENDURO & K-DOWNHILL 2024)가 개최됐다. 아시아 엔듀로 시리즈(AES) 3 라운드를 겸한 이 대회는 엔듀로와 다운힐 2개 부문으로 치러졌다. GPS가 2023년 10월 처음 아시아 엔듀로 시리즈를 유치한 이후 두 번째 행사로, 아시아 9개 국가와 미국 그리고 뉴질랜드를 포함한 총 11개 국가 선수들이 출전한 본격적인 국제대회로 성장했다.

아시아 엔듀로 시리즈는 네팔의 샴 림부(Shyam Limbu)가 창설한 산악자전거 엔듀로 경기다. 첫 경기는 2016년 4월, 네팔에서 연습주행을 포함해 3일 간 7개 스테이지를 달리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해를 거듭하면서 무대를 확장했다. 2024년에는 5개 국가(스리랑카, 대만, 대한민국, 인도, 네팔)에서 개최된다. 이번 원주시장배 국제 산악자전거대회는 AES 시리즈 캘린더의 중간에 위치하는 경기로, 이틀간 총 7개 스테이지로 진행됐다.

본 경기는 9월 7일 토요일과 8일 일요일에 치러졌지만 선수들의 코스 숙지를 위해서 사전 답사와 연습을 위해 경기장이 오픈됐다. 국내 참가자들은 8월 31일과 9월 1일 이틀 간 원주산악자전거파크 안의 레이스 코스를 달릴 수 있었고, 해외 참가자들에게는 9월 5일과 6일 이틀간 코스를 오픈했다.

경기 종목은 EDR(엔듀로)와 E-EDR(E-엔듀로, 전기산악자전거 부문) 그리고 다운힐로 진행되었는데, 엔듀로 시리즈에 다운힐 경기를 함께 연 이유는 다운힐 경기 참가자들이 엔듀로 경기를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해서 엔듀로 레이스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9월 7일 토요일에는 엔듀로 4개 스테이지 경기와 2개 코스에서의 다운힐 경기가 진행되었고, 2일차인 일요일에는 다운힐 없이 3개 스테이지의 엔듀로 경기만 치러졌다. 남녀 엘리트 부문에서 7개 스테이지를 가장 빨리 달린 선수는 일본의 사사키 히로시(Sasaki Hiroshi)와 미호 키쿠치(Miho Kikuchi)였다. 두 선수는 전년도 대회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사단법인 GPS에 따르면 올해 해외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전년도 경기에 참석했던 이들이다. GPS의 노기탁 이사장은 “전년 대회에 참석했던 해외 선수들 상당수가 다시 원주를 찾은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노 이사장은 작년에 두 명이었던 브루나이 참가자가 올해 여덟 명으로 늘어난 것을 예로 들면서, “대회 참가 만족도가 높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연적인 트레일을 이용한 SS(Special Stage, 기록 계측 구간)와 도심을 지나는 LS(Liaison Stage, 기록 계측이 없는 이동 구간)로 구성된 코스가 많은 해외 엔듀로 대회와는 달리, 원주 K-엔듀로 대회는 SS와 LS 모두 산악자전거파크에 있어서 안전하고, 파크 자체가 재미를 위해서 조성된만큼 모든 경기 구간을 빠르고 즐겁게 달릴 수 있어서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노기탁 이사장은 내년에도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 아시아 엔듀로 시리즈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하는 동시에, 참가자들의 관심 없이는 대회가 지속될 수 없으니 내년에는 친구 한 명씩을 데리고 참석하는 원 플러스 원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AES의 샴 림부 디렉터는 K-엔듀로 대회가 높은 기준점을 제시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칭찬했다.
“한국에서 열린 AES 3라운드, ‘K-엔듀로’는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올해 세 번째 경기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선수들이 흥분할 정도로 코스가 좋았고, 작년과 올해 참석한 라이더들은 한국인들의 친절한 응대를 기억할 겁니다. 그래서 내년에 다시 대회가 열린다면 더 많은 라이더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인도와 네팔에서 열리는 남은 두 경기에 집중한 후 2025년 시즌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인데, 아마 새로운 나라가 캘린더에 추가될 것 같습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