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5일(토) 경기도 여주에서, 산바다스포츠와 치재 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주관한 ‘여주행 기부라이딩’이 진행됐다. 올해로 두 번째가 된 이 행사에는 50여 명이 참가해 여주 일대의 남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리며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만끽했다.
작년 10월 개최된 ‘제1회 여주행 기부 라이딩’은 서울 잠실에서 출발해 여주군 당남리섬까지 달렸는데, 올해는 전년 기부 라이딩의 도착지였던 당남리섬이 출발지로 변경됐다. 산바다스포츠는 많은 자전거 마니아들이 훈련 또는 국토종주를 위해 남한강 자전거길을 달리지만 빠르게 지나치느라 당남리섬과 강천섬의 여유로움을 미처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면서, 보다 많은 사람에게 이포보 인근인 당남리섬의 한적한 매력을 알리기 위해서 행사 장소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여주행’은 남녀노소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완주할 수 있는 기부 라이딩이다. 자전거를 잘 타는 마니아만 완주할 수 있는 도전적인 기부 라이딩이 아니라,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추구한 것. 그래서 완주 시간 제한이 없고,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 접수 이후 개별적으로 출발해 인증 사진을 찍으며 자유로운 라이딩을 즐기고 오면 된다. 반환점은 30㎞ 떨어진 강천섬이지만 그 전에 돌아와도 관계 없다. 경쟁이나 기록을 위한 행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라이딩 종료 후에는 출발지였던 당남리섬에서 ‘젓가락 콩 옮기기’, ‘스포츠 스태킹’, ‘링 던지기’로 구성된 미니 운동회가 진행됐고, 라이딩이 아닌 미니 운동회의 결과에 따라 상품이 주어졌다.
전승기 산바다스포츠 마케팅 팀장은 자전거인들이 시즌 오프를 망설이는 시기에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힘든 라이딩보다는 피크닉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누구나 기부 라이딩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자전거의 종류나 나이 그리고 실력에 관계 없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코스로 설정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족과 연인 그리고 친구들이 함께 참가해서 즐기는 것을 바랐는데 오늘 그런 모습을 보게 되어 만족합니다. 내년에도 누구나 부담없이 참가해 자전거 타는 즐거움과 기부의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여주행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기부 라이딩인 여주행이 꾸준히 이어질 것임을 확인했다.
여주행 기부 라이딩의 참가비 전액은 여주시 인재육성 장학회에 기부되며, 인재발굴육성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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