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주 파크 시티에 위치한 스키리조트 디어 밸리에서 스캇 2016 신제품 발표회인 스캇 위크(Scott week)가 열렸다. 북미의 미디어와 딜러들을 위한 이번 행사의 주요 신제품은 ‘뚱뚱한 27.5인치’인 27.5 플러스 휠셋을 단 산악자전거들과 2세대로 업그레이드된 에어로 로드바이크 포일이었다.
행사장에는 대규모의 테스트 바이크가 준비됐다. 산악자전거와 로드바이크 거의 전 모델이 여러 사이즈로 준비되어 언제나 원하는 자전거를 골라 시승해 볼 수 있었다.
스캇은 지난 달, 이탈리아 피사 인근에서 산악자전거를 그리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포일을 공개한 바 있다. 스캇 위크가 27.5 플러스와 포일의 최초로 공개 장소는 아니었지만 각 모델 별로 대량의 시승차를 준비해서 자전거에 대해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디어 밸리 리조트는 여름에 바이크파크로 변신하기 때문에 체어리프트를 통해 다양한 트레일로 접근이 가능해서 단 시간 안에 여러 자전거를 테스트해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27.5 플러스 특유의 ‘재미’를 느껴보기에 좋은 장소였다는 평가다.
덜 뚱뚱한 팻타이어
몇 해 전, 스캇이 26인치와 29인치 사이의 규격인 ‘적당히 큰’ 휠 사이즈 ‘27.5인치(650B)’ 휠 셋을 쓴 자전거를 처음 선보였을 때 시장의 반응은 다양했다. 29인치 휠의 경험 덕에 큰 휠이 가지는 장점은 이해하지만 키가 작은 라이더나 재미를 추구하는 라이딩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한 소비자와 기업은 27.5인치 휠셋의 등장을 환영했고, 자사의 산악자전거 라인업을 29인치로 전환하는데 온 힘을 기울인 브랜드 중 일부는 27.5인치 휠셋의 성능을 폄하하면서 결국은 29인치가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29인치만이 최고라고 주장하던 회사들도 슬쩍 27.5인치 휠셋을 단 자전거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27.5인치 휠셋이 가진 강성과 29인치 휠로는 만들 수 없는 긴 트래블을 가진 자전거의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엔듀로 레이스에 주로 쓰이는 올마운틴 자전거가 좋은 예다. 150㎜가 넘는 리어휠 트래블이 필요하고,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의 급격한 코너링에서 29인치 휠보다 27.5인치 휠셋이 더 좋은 성능을 보였기 때문에 현재 엔듀로 레이스와 올마운틴 자전거는 27.5인치가 완전히 점령을 한 상태이고, 다운힐 레이스에도 27.5인치가 적용되자마자 순식간에 시장을 잠식했다.
이처럼 시간이 흐르면서 27.5인치와 29인치는 각각 제 자리를 찾아갔다. 긴 트래블을 가진 자전거에 적합하면서 빠른 가속과 날렵한 핸들링이 특징인 27.5인치는 트레일바이크와 올마운틴, 다운힐 자전거에 완전히 정착했고, 장애물을 넘는 능력이 뛰어나고 높은 속도를 유지하기 좋은 29인치 휠은 크로스컨트리 레이스용 자전거와 짧은 트래블의 풀 서스펜션에 주로 쓰이고 있다.
27.5 플러스 모델들은 기존 27인치 모델에 비해 돌파력이 한층 향상됐다. 굵은 타이어 고유의 안정성과 승차감에 코너링에서의 재미가 더해져서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재미있게 탈 수 있다. ⓒMarcus Grebber
최근 2년 사이 세계적으로 유행한 또 다른 자전거가 있다. 바로 팻타이어다. 타이어의 폭이 100㎜(4인치)가 넘는 팻타이어는 본래 사막이나 극지방에서 탈 것으로 개발된 것이다. 타이어가 눈이나 모래에 빠지지 않도록 최대한 넓게 만든 것인데, 최근에는 재미를 위한 라이딩을 위해 선택하는 라이더가 크게 늘었고 우리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팻타이어 라이더를 목격할 수 있게 되었다. ‘컨트롤과 반응이 좋은 27.5인치 휠 규격에 팻타이어가 가진 재미를 접목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 결과 뚱뚱한 27.5인치 규격인 27.5 플러스가 탄생했다. 아이폰 6 플러스가 큰 화면의 아이폰 6를 의미하듯, 27.5 플러스는 기존의 27.5인치 타이어보다 뚱뚱하고 크다는 것을 뜻한다. 스캇은 이 뚱뚱한 27.5인치 타이어를 하드테일인 스케일과 트레일 자전거인 지니어스 그리고 올마운틴 자전거 지니어스 LT에 적용했다.
27.5 플러스
스캇 엔지니어들은 지니어스와 스케일 700 플러스에 사용할 타이어의 폭을 2.8인치로 결정했다. 주행저항이 늘어나는 정도를 최대한 억제하는 동시에 핸들링을 향상시키고 더 나은 접지력을 뽑아낼 수 있는 최적의 사이즈라는 것. 이 선택에는 타이어업체인 슈발베의 자체 테스트 결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풍부한 타이어와 폭이 넓은 포크와 드롭아웃으로 무장한 지니어스 700 튠드 플러스. 리어휠 트래블은 10㎜가 줄은 140㎜다.
지니어스 700 튠드 플러스에 쓰인 새로운 누드쇽. 이름하여 누드 DPS 에볼 리어쇽이다. 댐핑 성능이 한층 더 향상됐다.
지니어스 700 튠드 플러스의 프레임 무게는 2.2㎏이고, 완성차는 12.3㎏이다.
알루미늄 프레임을 쓴 지니어스 720 플러스.
슈발베는 노비닉을 가지고 여러 가지 테스트를 했는데, 폭 2.35인치인 일반 27.5인치 노비닉 (공기압 24.5psi)과 폭이 2.8인치인 27.5 플러스 규격의 노비닉(공기압 14.5psi)을 서로 비교하면서 테스트한 결과 2.8인치 노비닉이 21%나 접지면적이 더 넓다는 것을 파악했다. 구름저항을 측정한 결과 2.35인치 노비닉이 23.8와트, 2.8인치가 24.1와트로 불과 1% 밖에 늘어나지 않았고, 튜브가 림과 지면에 닿아 발생하는 스네이크 바이트 펑크는 오히려 8% 적게 나타났다. 그래서 언덕을 오르는 것이 중요한 스케일과 오르막과 내리막 성능의 조화를 중요시 여기는 지니어스 700 플러스에 폭 2.8인치 플러스 타이어를 달게 되었다.
트레일 자전거인 지니어스의 올마운틴 버전이 지니어스 LT(롱 트래블)이다. 지니어스보다 트래블이 20㎜ 더 긴 서스펜션을 쓴다. 사진은 지니어스 LT의 플러스 버전 중 최상급 모델인 지니어스 LT 700 튠드 플러스.
지니어스 700 LT 플러스는 더 큰 타이어를 사용한다. 지니어스보다 리어휠 트래블이 20㎜가 더 긴 지니어스 LT는 오르막의 비중보다는 내리막의 비중이 살짝 더 큰 올마운틴 자전거인만큼 한 사이즈가 더 큰 3인치 타이어를 써서 27.5 플러스의 성격을 극대화했다. 한참 굵은 타이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작은 요철 등은 타이어가 흡수해버리는 성향이 강해졌는데, 전체 바퀴 지름이 커진 탓에 스캇은 플러스 시리즈의 리어휠 트래블을 10㎜씩 줄여버렸다.
서스펜셔 포크 레그의 간격이 멀어졌다. 최대 3인치 이상의 타이어를 쓸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사진은 지니어스 700 튠드 플러스의 2.8인치 타이어.
지니어스 시리즈는 수퍼 오버사이즈인 35㎜ 핸들바를 쓴다. 강성이 높아지는 반면에 호환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카본 프레임 모델의 다운튜브 하단에는 앞바퀴에서 튄 돌로 인한 프레임 파손을 막기 위해 프로텍터가 붙는다.
지니어스 LT 700 튠드 플러스의 무게는 12.7㎏이다. 3인치 타이어를 쓴 풀 서스펜션으로는 매우 가벼운 무게다.
따라서 지니어스 700 플러스의 리어휠 트래블은 140㎜가 되었고 지니어스 700 LT 플러스는 160㎜다. 트래블은 줄었지만 크게 부푼 타이어와 강화된 앞뒤 액슬 덕에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독특한 재미의 라이딩이 가능해졌다. 지니어스는 스캇의 산악자전거 중 가장 세부 모델이 많은 자전거가 되었는데, 타이어 규격으로 보면 27.5와 29인치, 27.5 플러스까지 3가지나 되며, 리어휠 트래블은 표준 27.5인치가 150㎜, 29인치가 130㎜, 27.5 플러스 140㎜이다. 여기에 27.5인치 휠의 LT 버전과 27.5 플러스 LT와 전기모터가 페달링을 도와주는 전기자전거 버전 E지니어스 700 플러스까지 있으니, 선택의 폭은 넓고도 깊다.
지니어스 700 튠드 플러스에는 폭스 34 플롯 팩토리 포크가 쓰이고, 지니어스 700 LT 튠드에는 36 플롯 팩토리가 쓰인다. 트래블은 각각 140㎜와 160㎜다. 사진은 지니어스 700 튠드 플러스.
지니어스 플러스 전 모델에 높이조절식 시트포스트가 달린다. 안전과 재미를 추구한다면 반드시 달아야 할 부품이다.
뚱뚱함이 가져온 장점은?
스캇이 좋아하는 단어를 하나 꼽는다면 기자는 ‘밸런스’를 들겠다. 경량 로드바이크인 애딕트는 경량과 강성 사이에서 밸런스를 추구했고, 인듀어런스 로드바이크인 솔라스는 승차감과 무게에서 밸런스를 찾았다. 이번 27.5인치 플러스가 적용된 지니어스 시리즈와 스케일은 핸들링과 접지력 그리고 주행저항 사이에서의 밸런스를 추구했다.
타이어의 폭이 늘어나면 자연히 휠 전체의 지름이 커지는데, 27.5 플러스의 경우 크기가 29인치 휠과 비슷하다. 주행저항이 과도하게 늘어나서 핸들링과 라이딩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타이어 사이즈를 키웠다. 노면의 요철을 마치 흡수하듯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버리는 팻타이어만큼의 굵기는 아니지만 2.8~3인치 타이어는 기존의 2.25 또는 2.35 타이어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부드러움과 끈끈함이 느껴진다.
스램이 만든 부스트 스탠더드는 단순히 액슬의 폭을 넓혀서 타이어 공간만 확보한 것이 아니다. 허브의 폭이 넓어지면서 휠의 강성 또한 향상되었고 핸들링의 안정감이 높아졌다. 앞은 좌우 5㎜씩 10㎜가 넓어졌고, 뒤는 3㎜ 씩 총 6㎜가 넓어져 148㎜가 되었다. 사진은 지니어스 LT 700 튠드 플러스에 쓰인 3인치 슈발베 노비닉 타이어.
27.5 플러스 규격으로 변경되면서 바뀐 부품은 휠과 타이어에 그치지 않는다. 굵은 타이어를 끼울 수 있는 포크가 필요했고, 레그의 폭이 넓어진 것에 맞는 허브가 필요했다. 27.5 플러스에 맞는 허브는 드롭아웃 간 간격이 넓어진 부스트(boost) 방식이다. 스램이 개발한 부스트 방식은 앞 허브의 플랜지 간 거리를 좌우 5㎜씩 넓혀서 폭이 110㎜가 된 앞 허브와 좌우 3㎜씩 넓혀서 148㎜가 된 뒤 허브로 구성된다. 자연히 리어 드롭아웃도 148㎜ 부스트 허브에 맞게 변경되었다. 부스트 허브는 스포크가 고정되는 플랜지 간의 거리가 벌어졌는데 마치 발을 더 넓게 벌리고 선 것과 비슷해서 휠이 더 견고해지고, 액슬의 강성 또한 높아져서 자전거 전체의 강성에 영향을 준다. 현재 부스트 허브는 플러스 라인에만 사용되지만 높은 강성을 가지기 때문에 장래에는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부스트 스탠더드 허브는 스캇의 경우 27.5 플러스 모델에만 사용되지만 강성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모델에도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굵은 타이어에게는 넓은 림이 필요하다. 27.5 플러스는 내부 폭이 40㎜에 이르는 ‘넓은 림’에 2.8~3인치라는 ‘굵은 타이어’ 그리고 14.5~16psi라는 ‘매우 낮은 공기압’을 사용한다. 타이어의 전체 직경은 2.3인치 타이어를 단 29인치 휠셋과 비슷한데, 27.5 플러스만의 ‘넓고, 굵으며, 낮은’ 특징들이 모여서 특유의 주행성능을 만들어낸다. 접지력이 대단히 높으며 편안하고, 거친 지면에서의 컨트롤이 쉽다.
림 내경이 40㎜인 싱크로스 TR1.5 플러스 림.
27.5 플러스에 사용된 싱크로스 TR1.5 플러스 림은 외부 폭 45㎜에 내부 폭이 40㎜에 달한다. 일반적인 27.5인치 림인 싱크로스 AM1.5 림은 각각 30㎜, 25㎜이니 플러스 규격의 림의 너비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넓은 림을 사용함으로써 확보인 이점은 여러 가지다. 타이어 안의 면적이 매우 커져서 편안한 라이딩을 할 수 있고, 접지면적이 커지기 때문에 자연히 접지력의 향상이 이뤄진다. 타이어의 볼륨이 커서 매우 낮은 공기압으로 주행을 할 수 있는데, 높은 공기압으로 주행할 때보다 핸들링 또한 좋아진다. 편안한 주행의 핵심은 넓은 폭과 극도로 낮은 공기압에 있다.
왼쪽부터 27.5 플러스 림, 27.5인치 림, 29인치 림. 27.5 플러스 림이 다른 림보다 확실히 넓음을 알 수 있다.
왼쪽은 25㎜ 림, 오른쪽이 27.5 플러스 림이다. 코너링에서 자전거가 누웠을 때의 접지력 변화를 보여준다. 일반 림보다 훨씬 더 낮은 공기압을 쓸 수 있는 27.5 플러스는 타이어의 유연성이 높아서 접지면적이 넓게 유지된다.
폭이 넓은 타이어와 넓은 림이 만나면, 코너링 성능 또한 크게 향상된다. 자전거가 옆으로 누우면 좁은 림의 경우 타이어의 공기압을 높게 유지시켜야하기 때문에 타이어가 림이 눕는 것을 따라가지 못하는데, 극단적으로 낮은 공기압을 쓸 수 있는 27.5 플러스는 타이어가 자연스럽게 옆으로 누우면서 지면에 넓은 면적으로 맞닿아 높은 접지력이 유지된다. 산악자전거뿐만 아니라 로드바이크도 마찬가지인데, 최신 휠셋의 림 폭이 점차 넓어지고 25C 타이어가 레이스에서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체인스테이의 길이는 지니어스 700 플러스가 445㎜, 지니어스 LT 700 플러스가 448㎜로 29인치 모델인 지니어스 900보다 짧다. 체인스테이의 길이는 휠베이스에 영향을 미쳐서 핸들에 영향을 주는데, 체인스테이의 길이가 짧아지면 자전거의 움직임이 민첩해지고 핸들링이 민감해진다. 플러스 모델의 경우 휠의 크기는 같지만 타이어까지의 전체 직경이 29인치만큼 커져서 둔해질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휠베이스를 줄인 것이다.
지니어스와 스파크에 사용되는 트윈락 레버는 위치를 바꿨다. 핸들바 위에서 아래로 자리를 옯긴 것. 사용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지니어스 시리즈에는 리어쇽과 서스펜션 포크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트윈락 시스템이 달리는데, 2016년형부터는 리모트 레버가 핸들바 위에서 아래로 옮겨진다. 1×11 구동계일 경우 오른쪽에는 시프터가 왼쪽에는 트윈락레버만 달리기 때문에 조작하기가 전보다 한결 직관적이다. 어색하게 엄지손가락을 핸들바 위로 옮길 필요 없이 마치 시프터를 조작하듯 트윈락 레버를 조작하면 된다.
트윈락 레버로 조작하는 지니어스 시리즈의 CTD 모드는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제어해서 언덕을 오르기 유리하도록 한 클라임 모드와 서스펜션의 트래블을 줄이고 댐핑을 강하게 만들어서 가속에 유리하게 만든 트랙션 모드 그리고 다운힐에 적합하도록 모든 트래블을 다 쓸 수 있는 디센드 모드가 있다.
디센드 모드에서 트랙션 모드로 전환하면 서스펜션의 오일 흐름이 변경되면서 지오메트리가 가속과 언덕을 오르는데 적합하도록 변하고 트래블이 줄어드는데, 플러스 모델의 경우 이 변화가 스캇의 다른 풀 서스펜션 자전거와는 차이가 난다. 완전 오픈으로 모든 트래블을 다 쓸 때보다 27.5 플러스 타이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데, 리어쇽이 단단해지지만 매우 낮은 공기압을 쓰는 뚱뚱한 타이어는 여전히 부드럽게 노면을 움켜쥐고 잔 진동을 흡수하기 때문에 스캇의 다른 타이어 사이즈 모델들과 차별되는 주행감을 주는 것이다. 리어쇽이 한층 더 단단해져서 거의 잠기게 되는 클라임 모드에서는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승차감이 무척 좋고, 다루기가 쉬워진 플러스 모델은 실력이 아직 모자라는 라이더나 초보자에게 특히 잘 어울린다. 안전하면서도 재미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알루미늄 튜빙을 사용해 만든 스케일 720 플러스. 현재 27.5 플러스 타이어를 경험해볼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모델이다.
720 모델보다 사양이 높은 스케일 710 플러스 모델.
스케일은 부품구성에 따라 710과 720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는데,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했다. 새로운 알루미늄 튜빙은 강성이 높아져서 기존보다 20% 얇게 만들 수 있다. 그 결과 프레임의 무게는 200g이 줄어든 1362g이다. 짧고 넓은 핸들바를 쓰는데, 굵은 타이어를 만나 하드테일이면서도 마치 트레일 자전거에 탄 듯한 느낌을 준다.
지니어스는 HMX 카본을 사용해 만든 최상급 모델 지니어스 700 튠드 플러스와 HMF 카본을 쓴 지니어스 710 플러스 그리고 알루미늄 프레임을 쓴 지니어스 720 플러스가 있다.
지니어스 700 LT 플러스도 지니어스 플러스와 마찬가지로 3가지 프레임 소재에 따라 모델이 구분되는데, 지니어스 700 LT 튠드와 지니어스 710 LT 플러스, 지니어스 720 LT 플러스 순이다.
스캇의 27.5 플러스 시리즈는 이제 막 바퀴를 굴리기 시작했다. 조금 뚱뚱한 27.5 플러스의 바퀴가 어떤 곳을 향하던 그곳엔 늘 ‘재미’가 뒤따를 것이다. ⓒMarcus Grebber
스캇은 그동안 27.5인치 휠의 개척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캇 최초의 27.5인치 모델이었던 지니어스가 새로운 임무를 맡아 또다시 새로운 휠타이어 시스템을 달았다. 27.5인치 휠의 개척자였던 지니어스가 체격을 키우고 이제 막 재도전에 나섰다. 어떤 길을 달리건 그곳엔 언제나 ‘재미’가 뒤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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