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타이페이쇼에 미국과 유럽의 대형 브랜드 본사가 빠졌다고 해서 볼 것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물론 대형업체가 기함급 자전거를 수두룩하게 전시하면 잔칫집 분위기로는 그만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대형 이슈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던 제품들이 보이는 곳도 바로 타이페이쇼다. 지금부터 타이페이쇼에서 취재기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던 제품들을 소개한다.
프로 팀 에디션에 주목!
로드바이크 라이더라면 아무래도 프로 팀이 사용하는 팀 에디션에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타이페이 쇼에서도 이런 현상은 비슷했다. 오래 전부터 프로 팀을 후원하고 있던 자이언트는 물론이고 올해 람프레의 메인 스폰서가 된 메리다까지, 해외 바이어와 언론은 물론 현지인들로 이런 이슈 때문에 유독 팀 에디션 앞에서 북적거리는 모습이었다.
이미 국내에는 스페인 프레스캠프 취재(■관련기사: 팀 람프레-메리다 공식발표)를 통해 알려진 메리다-람프레의 타임트라이얼바이크 워프는 사진촬영 명소가 됐다. 전시품은 프레스캠프에서와 달리 스템에 스페이서를 끼우고 에어로바의 높이도 상당히 높여서 전시해 다양하게 포지션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메리다 프레스캠프에서 볼 수 없던 인듀어런스바이크 라이드 팀 에디션도 선보였다. 전시된 라이드는 시마노 듀라 에이스 Di2 그룹셋을 사용했다. 인듀어런스바이크답게 길이가 긴 테이퍼드 헤드튜브를 썼고 브레이크와 변속케이블 모두 프레임 내부로 루트를 구성했다. 자칫 반응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리어스테이는 앞 삼각 보다 작은 삼각형으로 구성하되 바이오파이버 레이어를 내장한 플락스플라이 테크롤러지를 적용해 충격흡수를 돕고 수직충격에 유연한 판형관재로 디자인했다. 포크에는 탄성체를 내장해 험로들 달릴 때 강한 진동을 걸러줄 수 있도록 고려한 모습이다. 라이드 팀 에디션은 현재까지 프로토 타입으로 람프레-메리다 선수들의 시험주행을 통해 계속 진화하는 중이라고.
자이언트도 블랑코 프로사이클링 팀이 사용하는 프로펠 어드밴스 SL을 전면에 배치했다. 시마노 듀라 에이스 Di2 그룹셋을 사용한다. 상단 1.25인치, 하단 1.5인치 베어링을 쓰는 테이퍼드 헤드셋을 채택했고 체인스테이에 라이드센스라고 불리는 센서를 내장해 ANT+방식을 사용하는 사이클링 컴퓨터에게 속도와 케이던스 정보를 전달한다. 휠은 자이언트가 새로 내놓은 에어로다이내믹 휠 시스템인 P-SLR1 에어로다. 프레임의 형태는 물론이고 앞뒤 브레이크 또한 포크와 시트스테이 형태와 연결된 공기역학적인 구조로 되어있다.
윌리어 센토 1SR. 윌리어의 신작 레이스모델로 전시제품은 캄파뇰로 코러스 11단 그룹셋을 채택했고 BB는 FSA BB386 EVO, 크랭크셋은 윌리어와 FSA의 합작품인 FSA SLK Wilier BB386EVO 컴팩트 드라이브를 썼다. 앞브레이크를 제외한 모든 케이블루트는 인터널방식이며 전동방식이나 기계식 변속방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프레임이다. 체인스테이는 좌우 비대칭으로 드라이브사이드의 체인스테이에 미치는 구동부하를 줄이고 페달링에 의한 뒤틀림 또한 잘 견디도록 디자인됐다. 전시모델은 하이엔드 그룹셋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완성차 무게가 6.5㎏으로 가벼운 편이다. 반면 같은 센토 1SR 시리즈라도 실제 레이스구성으로 꾸며진 최고급 상위모델들은 UCI 검차규정에 맞추어 6.8㎏ 또는 그 이상인 제품도 있다.
윌리어의 또 다른 신작인 제로9.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 고전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라이더를 위해 개발 됐다”고 말하는 이 모델은 카본 프레임에도 불구하고 센토 1SR와 달리 모든 케이블루트가 노출된 방식이다. 사진의 제품은 시마노 울테그라 그룹셋에 FSA SLK Wilier BB386EVO 컴팩트드라이브를 사용했으며 휠셋은 펄크럼 레이싱 제로.
조금 성의 없이 전시해 놓은 포커스 부스에서 발견한 프로 팀 Ag2r-레 몽디알의 주력이 된 포커스 팀 SL. 다른 자전거 사이에 끼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포커스 기성 완성차에 팀 에디션과 똑같은 모델이 없어 따로 꺼내 사진 촬영을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 포커스의 완성차 중에는 포커스 팀 SL 3.0이 가장 비슷하다. 캄파뇰로 수퍼레코드 EPS 그룹셋을 사용하며 휠셋은 펄크럼 레이싱 제로. 전시모델의 휠셋은 펄크럼 CEX 6.5가 쓰였다.
라피에르의 최고급 로드바이크 젤리우스 EFi800. 국내에서 시판 중인 모델이나 라피에르 공식 홈페이지의 완성차는 스램 레드 그룹셋을 사용하는 데 전시 모델은 시마노 듀라 에이스 9000을 사용했다. 조향부와 시트포스트 등은 모두 3T이며 휠셋도 기성 모델과 같은 마빅 코스믹 카본 SL이다.
치넬리는 자신들의 엠블럼을 그래픽으로 입힌 타입트라이얼바이크 위지위그가 가장 눈에 띈다. 치넬리 공식사이트의 위지위그 완성차는 시마노 RS80-C50-CL 휠셋을 커스텀 페인팅한 모습이지만 타이페이쇼의 위지위그는 코리마 카본 디스크와 3 스포크 카본 휠이 장착되 아쉬웠다. 구동계를 제외한 다양한 컴포넌트를 보유한 회사답게 시트포스트와 조향부, 바테이프까지 모두 치넬리 제품이다.
트리곤은 정체불명의 프레임을 전면에 걸었다. 전형적인 타임트라이얼바이크의 형태지만 리어스테이의 드롭아웃은 트랙바이크다. 그런데 변속기용 행어도 보인다. 게다가 트랙바이크라고 보기에는 앞뒤 브레이크까지 있어 헛갈리는 모습이다. 실상은 다양한 형태로 변신(생산) 가능한 컨셉 바이크다. 코드명 TT002로 불리는 이 프레임은 브레이크 마운트가 없는 포크를 쓰면 바로 트랙바이크가 된다. 아울러 브레이크를 장착해 로드용 타임트라이얼바이크로 변신이 가능하다. 앞 브레이크가 두 개 달린 것은 에어로 타입과 기존 캘리퍼 타입 브레이크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 심지어 함께 나오는 드롭아웃 컨버터(아래 사진의 하단 왼쪽)를 이용하면 뒤 드롭아웃 간격을 130㎜에서 135㎜까지 넓힐 수 있어 MTB용 허브를 사용해 휠셋을 만들면 디스크브레이크도 사용 가능하다고 자랑한다.
로드 휠, 튜브리스로 움직이나
로드바이크 그룹셋들이 항상 떠들썩하게 변신해온 것과 달리 조용히 변화하고 있는 부품이 있다. 바로 휠셋과 타이어다. 이번 타이페이 쇼에서는 많은 제품은 아니지만 로드 튜브리스타이어가 꽤 눈에 보였다. 휠셋 측면에서 보면 대형 부품사인 시마노가 듀라 에이스 C24나 보급형 휠셋 RS61-TL를 튜브리스 겸용으로 내놓고 있고 몇몇 휠 브랜드가 튜브리스 레디 또는 2-Way Fit(클린처와 튜브리스 겸용)으로 휠셋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튜브리스용 휠의 보급 속도가 느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허친슨, 본트레거, IRC 등 타이어업체에서는 튜브리스타이어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허친슨은 아톰(23c)과 인텐시브(25c) 튜브리스에 이어 퓨전3(23c)와 인듀어런스 레이스용 타이어인 섹터28(28c)을 튜브리스로 내놓았다. 위 사진 중 첫 번째가 아톰, 세 번째 퓨전3, 네 번째가 섹션28. 두 번째 타이어인 퓨전3 X-라이트는 초경량 클린처 타이어.
섹션28(사진 아래)은 파리-루베처럼 장거리 험로를 달리는 인듀어런스 클래식경기를 위해 태어났다. 뛰어난 접지력과 펑크에 강한 튜브리스의 장점을 넓은 면적과 두툼한 높이로 더욱 강화한 스타일의 타이어다.
지난해 울트리모 ZX를 튜브리스로 내놓은 슈발베는 부스 전면에 “Go Tubeless”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현재는 울트리모 ZX 시리즈 중 700×23c 블랙 한 가지만 튜브리스 버전이다. 타이어 옆면에 ‘TL’ 마크로 튜브리스타이어임을 구분할 수 있다.
IRC는 자신들의 튜브리스 로드타이어 4종을 모두 들고 나왔다. 위에서부터 포뮬러 라이트(파란색 타이어월), 포뮬러 RBCC, 포뮬러 X-가드, 로드라이트 튜브리스. 포뮬러 시리즈는 모두 23C 한 가지 사이즈이고 그 중 포뮬러 RBCC는 블랙, 레드 두 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로드라이트 튜브리스는 23, 25C 두 가지 사이즈가 있다.
IRC의 사이클로크로스용 튜브리스타이어 세락 CX 튜브리스(700×32C).
시마노 부스 로드바이크 코너에는 듀라 에이스 WH-9000-C24-TL과 보급형 휠셋인 WH-RS61-TL이 나란히 전시됐다. 시마노는 휠셋 이름 맨 끝에 ‘TL’을 붙여 튜브리스 휠셋을 구분한다.
듀라 에이스 WH-9000-C24-TL(사진 위)은 알루미늄림 베이스에 카본을 씌워 강성을 강화한 림을 사용하며 와이드 플랜지 허브에 비틀림에 강한 앵귤러 콘택트 베어링을 채택했다. 카본으로 강화된 스포크 홀 주변과 플랜지가 넓은 허브 덕분에 동력전달성까지 좋으며 시마노의 대표적인 튜브리스 휠셋이다. 스포크 짜임은 앞바퀴 16홀 래디얼, 뒷바퀴는 좌우 모두 20홀 2크로스로 구성됐다.
WH-RS61-TL(사진 아래)은 WH-9000-C24-TL의 축소판으로 보급형 튜브리스 휠셋이다. 림과 허브베어링이 일반형인 것을 제외하고 와이드 프랜지 허브와 스포크구성, 시마노 11단 변속시스템과 호환되는 것까지 모두 같다.
아메리칸클레식의 로드 튜브리스 휠셋. 림 높이는 21㎜이고 스포크는 얇은 블레이드 타입을 쓰며 앞바퀴 18홀 래디얼, 뒷바퀴는 24홀로 드라이브사이드는 3크로스, 논드라이브 사이드는 래디얼로 구성했다. 앞뒤 세트 무게는 1219g으로 아메리칸클래식 제품군 중 가장 가볍다. 이밖에 높이 30㎜ 림에 더 넓은 에어로 스포크를 사용하는 아전트 로드 튜브리스 휠도 있다.
펄크럼은 레이싱 시리즈 중 레이싱 제로, 레이싱1, 2에 튜브리스 겸용 휠이 있다. 타이페이쇼에는 이중 레이싱 제로만 튜브리스 겸용(2-Way Fit) 휠로 전시했다. 스포크는 브레이드 타입이고 오버사이즈 니플을 쓴다. 림 높이는 앞뒤 바퀴가 다른데 앞바퀴는 26㎜, 뒷바퀴는 30㎜이며 동력전달효율과 반응성을 높이기 위해 스포크 홀 주변이 강화되어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뒷바퀴 허브의 드라이브사이드는 플랜지가 넓은 오버사이즈다. 스포크 짜임은 앞바퀴가 16홀 래디얼로 일반적이지만 뒷바퀴는 조금 독특하다. 21홀로 드라이브사이드 스포크 2개에 논드라이브 스포크 한 개가 한조를 이뤄 림을 7방향으로 균등하게 잡는 패턴인데 기본적으로는 2크로스 방식이다.
노바텍은 알루미늄 휠셋 중 스프린트, 임펄즈, 젯플라이까지 총 3가지가 튜브리스 레디로 나와 클린처와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은 임펄즈.
빅휠이 장악한 산악자전거
MTB는 사실상 빅휠의 세상이 됐다. 29er는 물론이고 650B 모델이 대거 늘었으며 관련 부품이나 생산자들도 빅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크게 내세우고 있다. 특히 휠셋은 DT 스위스를 비롯한 펄크럼, 스램 등 유명부품사는 물론이고 중소규모의 휠셋 업체들도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로드바이크와 마찬가지로 메리다는 팀바이크가 주목을 받았다. 멀티밴-메리다 바이킹 팀의 29er 모델인 빅 나인 카본 팀과 빅 세븐(■관련기사: 멀티밴 메리다 바이킹 팀의 신무기). 빅 나인 카본 팀은 완성차로 판매되는 양산형으로 DT 스위스 XMM 100㎜ 29 리모트 서스펜션포크를 장착했고 그룹셋은 스램 XX와 XO를 혼용했다.
650B 모델인 빅 세븐은 아직 프로토타입이다. 전시된 빅세븐은 지난 스페인 프레스캠프의 시승자전거(관련기사 참조)와 달리 서스펜션 포크가 SR 선투어 에피콘 TR이 장착됐다. SR 선투어의 2013년 카탈로그에는 27.5인치용 에피콘은 아직 없는 것으로 봐서 서스펜션포크 또한 프로토타입으로 짐작된다.
자이언트는 트랜스 X 29er 제로를 전시하며 업힐과 다운힐에 모두 전천후 라이딩이 가능한 트레일바이크의 효율성을 부각시켰다.
2014년형 프로토타입인 막마온의 네메시스 FR은 리어휠 트래블 180㎜인 프리라이드바이크다. 프레임은 알루미늄 7005 T6이며 서스펜션 링크 등을 모두 CNC가공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BB셸은 73㎜, 뒷바퀴 축은 12×142㎜ 스루액슬 방식이다.
대만의 프레임 생산업체 에이프로테크는 리어휠 트래블 100㎜ 29er 프레임을 16인치(작은) 사이즈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새 프레임을 전시했다. 기존에는 16.5인치까지의 제품만 있었다고.
에이프로는 이밖에도 다양한 650B 프레임을 전시했다. 사진은 XC용 카본 650B 프레임이며 알루미늄 소재의 트레일바이크과 다운힐용 650B 프레임도 있다.
메리다는 프로토타입인 빅 세븐(650B) 팀 모델에 앞서 빅 세븐 XT에디션을 발표했다. 메리다 TFS 알루미늄 프레임이며 브레이크를 제외하고 시마노 XT 그룹셋을 썼다. 브레이크는 시마노 M505, 서스펜션포크는 SR선투어의 XCR 시리즈지만 아직 발표되지 않은 모델이다.
스트라이다의 제조사로 알려진 밍사이클도 자신들의 MTB 라인업에 650B 풀서스펜션 모델을 추가했다.
카본프레임 제조사인 카보텍 또한 하드테일 650B 프레임들을 다양하게 전시했다.
DT스위스는 XMM시리즈에 650B용 서스펜션포크들을 추가했다. 왼쪽부터 트래블 100, 120, 140, 160㎜로 전시제품은 모두 15㎜ 스루액슬 방식이다.
락샥은 XC 30, 시드, 레바, 레벌루션, 섹터 시리즈에 27.5인치 라인을 추가하고 전시했다. XC 30, 시드, 레바는 트래블 100~120㎜ 제품들이고 레벌루션과 섹터는 130~150㎜ 제품이다.
RST는 650B 서스펜션포크를 부스 전면에 배치했다. 모두 80~120㎜ XC용 제품들이다.
스램은 MTB 휠을 휠 사이즈 별로 배치했다. 사진은 모두 스램 라이즈 40 휠셋으로 앞에서부터 한 쌍씩 26, 27.5, 29인치 휠셋이다.
DT스위스는 스플라인 제품군에 EX1750 650B를 추가했다. 기존까지는 스플라인 M1700 시리즈에만 650B제품들이 있었다. 타이페이쇼에는 모두 15/12㎜ 스루액슬 방식만 전시됐다.
펄크럼도 레드 파워와 레드 메탈 시리즈에 각각 레드 파워 XL 650B, 레드 메탈 XRP 650B를 추가했다.
에이클래스는 26인치 휠만 있던 VDX1 라인업에 27.5와 29인치 휠 사이즈를 추가하고 26인치부터 29인치까지 전 사이즈가 있는 AXT3를 발표했다.
허친슨의 MTB타이어는 3가지 제품군에 16가지 신제품을 내놓았다. 기존에 없던 27.5인치 라인업이 추가됐으며 27.5인치에서만 7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맨 왼쪽 제품이 26인치 XC용 타이어 피톤, 두 번째가 올마운틴부터 다운힐까지 제품이 있는 스퀄이다. 그 다음 세 가지 타이어가 순서대로 코브라, 토로, 쿠거. 코브라는 XC부터 올마운틴까지 걸쳐있는 제품으로 기존에는 26인치와 29인치만 제품이 있었지만 27.5인치 두 제품이 추가됐다. 쿠거도 XC부터 다운힐까지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있는 제품군인데 XC 마라톤, 올마운틴, 다운힐용 650B 제품이 출시됐다. 토로는 XC부터 올마운틴까지 쓰이는 제품군으로 27.5인치에는 올마운틴용만 나온다. 맨 오른쪽은 블랙 맘바라는 새로운 제품군, 26인치와 29인치 XC레이싱용으로만 출시된다.
미니벨로 & E-바이크
미니벨로는 이미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폴딩바이크 스트라이다와 브롬톤이 그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이에 도전장을 내밀고 퍼시픽사이클에서 3초면 접을 수 있다는 신개념 폴디바이크 IF 무브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미니벨로의 편의성도 위협하는 것이 바로 전기자전거인 E-바이크다. 어쩌면 미래의 생활자전거 전반을 E-바이크가 차지할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로 이번 타이페이쇼에는 예전 같으면 생활자전거가 점유하고 있을 공간을 E-바이크가 대체했다. 그나마 바람직한 것은 지난 몇 년 간 중구난방 쏟아내던 어설픈 E-바이크들이 말쑥하게 정리되고 있는 분위기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