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서울바이크쇼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전시장 C홀에서 개최됐다. 한국자전거수입협회와 서울전람이 주최한 서울바이크쇼는 국내 최대의 자전거전시회이며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서울바이크쇼를 주최한 서울전람은 이번 전시회에 “총 7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약 2만5000명이 관람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전시규모 줄었으나 발걸음은 꾸준
2014 서울바이크쇼에는 나이너, 록키마운틴, 룩, 메리다, 바이젠, 시마노, 오베아, 윈엔윈, 윌리어, 포커스, 큐브, 하이바이크 등 자전거와 부품 브랜드를 포함해 의류, 개발·제조, 소매점까지 참가했다. 지난 전시회보다 줄어든 규모 때문에 참가업체들의 우려도 있었지만 예년보다 시기적으로 한 주 정도 일찍 개최한데다 큰 추위도 없어 전시장을 찾는 발걸음은 첫날부터 꾸준했다. 2014 서울바이크쇼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제품들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나눅스네트웍스 www.nnxsports.com
시마노, 툴레, 허친슨 등의 수입공급사인 나눅스네트웍스는 시마노 부품군과 프로 신제품 등을 전시했으며 툴레와 허친슨의 전시코너도 운영했다. 특히 이번 서울바이크쇼에는 시마노의 독자적인 자전거 피팅 시스템이 소개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이 주목됐다.
나눅스네트웍스는 지난 7월, 시마노쇼(■관련기사: 2013-2014 시마노쇼)에서 선보인 시마노 신제품을 짜임새 있게 전시했다.
11월 발표한 프로 신제품(■관련기사: PRO 2014 신제품)도 함께 전시됐다. 프로의 확장된 안장 제품군은 시마노 유럽본부에서 온 어카운트 매니저 킴 마드센 씨가 직접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고 시연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시마노 부스를 가장 뜨겁게 달군 시마노의 피팅시스템. 라이더의 신체치수를 재는 측정기와 시뮬레이터, 애널라이저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됐다. 시마노는 이 피팅시스템을 위해 네덜란드의 자전거 피팅 전문업체인 바이크피팅社(www.bikefitting.com)까지 인수했으며 지금까지의 어떤 피팅시스템보다 빠르고 간편하며 세부적인 사항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신체검사 때 키를 재는 신장계와 비슷한 측정기 등으로 라이더의 키와 몸통길이, 인심, 발크기, 팔길이, 어깨너비, 유연성 등을 측정해 수치를 소프트웨어에 입력하면 최적의 지오메트리를 보여준다. 더불어 시뮬레이터에 반영할 핸들바와 안장의 좌표가 나타난다.
시뮬레이터는 핸들바와 안장 아래에 있는 핸들을 돌려 안장과 핸들바의 위치를 반영할 수 있다.
신체측정에서 나타난 좌표는 시뮬레이터로 반영할 때는 시뮬레이터에 있는 전용 레이저포인터를 사용한다. 이 레이저포인터는 X, Y축으로 이동할 수 있는 레일에 장착되어 좌표를 입력하면 시뮬레이터의 안장과 핸들바가 위치해야 하는 곳을 가리키게 된다고.
레이저포인터가 가리키는 좌표에 안장을 정렬하고 있는 모습.
시마노 후원 선수인 서준용(KSPO)과 박창민(허친슨레이싱) 선수가 시연 라이더로 참여했다.
시뮬레이터는 라이더의 상·하체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모션 캡쳐 장비와 파워미터가 포함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포지션 교정과 페달링 효율을 분석할 수 있다. 사진은 좌우 페달링 케이던스와 파워(W), 페달에 전달되는 힘의 분포를 실시간으로 표시하고 있는 화면. 이밖에 페달링의 좌우 편중과 다리의 편향 등도 함께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안장 위치는 물론 클릿 위치도 세밀하게 교정할 수 있다.
시마노 부스 반대편에는 툴레제품이 전시됐다.
툴레의 신제품 캐즘(Chasm)은 백팩으로 전환될 수 있는 더플백이다. 방수원단을 사용했으며 지퍼에 자물쇠를 채울 수도 있다. 더플백으로 사용하다가 멜빵용 스트랩만 걸면 손쉽게 백팩으로 변신한다.
시마노 부스에서는 이밖에도 간단한 자가 정비교육이나 제품설명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대진인터내셔널 www.bianchikorea.co.kr
비앙키, 타임 등의 수입공급사인 대진인터내셔널은 UCI 프로팀인 바캉솔레일-DCM의 내년 팀 자전거 올트레 XR2를 전면에 배치하고 캄파뇰로와 타임의 제품을 함께 전시했다.
비앙키의 하이엔드 로드바이크인 올트레 XR2. 전작에 비해 프레임과 일체화에 신경 쓴 포크가 눈에 띈다. 완성차는 시마노 듀라 에이스와 캄파뇰로 수퍼레코드를 사용하며 각각 케이블 변속과 전동변속 방식으로 총 4가지 모델이 있다. 전시품은 캄파뇰로 수퍼레코드 11단 풀셋으로 구성됐으며 휠셋은 보라 울트라2를 쓴다. 가격은 1410만원.
XC 풀서스펜션 MTB인 비앙키 메탄올 29.1 FS 팀 레플리카. 리어쇽은 마구라 TS RL을 쓰며 리어휠 트래블은 100㎜이다. 프레임 튜브 내부를 격벽으로 나는 방식으로 강성을 강화했으며 다운튜브 하단에 티타늄 마감재를 적용해 험로 주행에서의 프레임 손상을 방지한다. 국내에는 프레임셋으로만 판매되며 가격은 670만원.
동진스포츠 www.djsports.co.kr
동진스포츠는 자사가 수입하는 큐브(CUBE)와 룩(LOOK)의 자전거를 전시했다. 사진은 큐브 로드바이크 어그리 GTC 레이스. 장거리 투어러를 지향하는 큐브의 중급 제품으로 편안한 포지션과 무난한 부품구성이 특징이다. 크랭크셋은 FSA 가서머 프로 컴팩트드라이브를 사용하며 그 외의 부품은 시마노 울테그라를 쓴다. 휠셋은 마빅 악시움 S. 가격은 320만원.
룩의 최고급 로드바이크 695 에어로라이트. -13도 +17도 각도조절이 자유로운 에어로 스템과 포크와 체인스테이와 일체형인 앞뒤 브레이크로 공기역학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크랭크는 ZED2 싱글피스 카본 크랭크를 쓰며 BB는 65㎜ 초대형 베어링을 쓴다. 케이블루트는 기계식과 전동식 변속기 겸용. 프레임셋으로만 판매되며 가격은 850만원.
드림라이더스 www.dreamriders.co.kr
나이너의 수입사인 드림라이더스는 아이슬란드 업체인 라우프(Lauf) 포크의 라우프 TR 29를 나이너 에어9 ROD에 장착해 전시했다. 라우프 TR 29는 29인치 휠용 서스펜션 포크로 리지드 포크에 드롭아웃을 판 스프링 형태로 엮은 구조다. 트래블은 60㎜이며 990g이라는 아주 가벼운 무게와 별도의 정비가 필요 없다는 점이 장점.
2013 유로바이크 골드어워드를 수상한 나이너의 RIP 9 RDO. 29인치 휠을 쓰는 리어휠트래블 125㎜ 트레일바이크다. 나이너가 특허를 받은 CVA 서스펜션 링크 시스템을 적용해 어떤 사이즈의 체인링을 써도 서스펜션 작용에 따른 동력손실을 최소화 한다고. 프레임셋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460만원.
바이젠 www.bygen.net
국산 자전거 브랜드 바이젠은 허브직결방식 동력전달장치를 적용한 미니벨로를 선보였다. 컨로드형 크랭크시스템과 기어장치로 뒷바퀴에 직접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뒤 허브는 변속장치를 내장하고 있어 4단계 변속을 할 수 있다.
비엠웍스 www.bm-works.com
라이딩 용품 전문업체인 바이크메이트가 CI를 BM 웍스로 변경했다. 툴 캡슐은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필통형 공구통으로 물통 케이지에 꽂아 휴대할 수 있다. 재질은 소프트하면서도 탄력 있으며 내부는 짜임새 있게 공간을 나누어 공구나 튜브 외에도 작은 간식을 휴대할 수도 있다. 물통형 공구통에 비해 소음이 덜한 것도 장점. 가격은 1만9000원.
로드 월렛 집은 라이딩 시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휴대할 수 있는 지갑이다. 투명필름이 적용되어 지갑 안에 휴대전화를 넣고도 화면조작을 할 수 있으며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함께 보관할 수 있다. 방수소재가 적용되어 저지 뒷주머니에 넣어도 휴대전화가 땀에 젖지 않는다. 사이즈는 아이폰용과 최대 갤럭시 4S까지 수납되는 크기까지 2가지가 있다. 가격 3만2000원.
세파스 www.cephas.kr
오베아, 포커스, 라이트스피드, 피직, 본트, 고프로 등의 수입사인 세파스는 자사 취급 전 제품을 전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자전거와 용품들로 부스를 채웠다.
이자르코 맥스는 2014년 포커스의 최고급 라인업이다. 이자르코 맥스 팀 AG2R은 UCI 프로팀인 AG2R의 레플리카 모델로 색상부터 컴포넌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AG2R 팀 자전거의 기본 구성과 동일하게 맞췄다. 캄파뇰로 수퍼레코드 풀셋과 펄크럼 레이싱 카본 튜블러 휠셋을 사용하며 핸들바와 스템, 시트포스트는 피직 시라노 R1, 안장 또한 AG2R 컬러인 피직 아리오네를 사용한다. 가격은 1190만원.
이자르코 팀 SL은 이자르코 맥스 이전까지 포커스 최고급 라인업으로 올해까지 실질적으로 AG2R과 같은 프로팀에서 사용한 모델이다. 이자르코 팀 SL 1.0부터 4.0까지 있는데 사진의 모델은 3.0이다. 크랭크셋이 로터 3D인 것을 제외하고 시마노 듀라 에이스 그룹셋을 사용한다. 휠셋은 펄크럼 CEX 2.5이며 안장은 마그네슘 레일을 쓰는 피직 아리오네 CX, 그 외 컴포넌트들도 피직 시라로 R3다. 가격은 639만원.
포커스의 중견 라인업인 카요 에보 시리즈는 대회 출전을 염두에 두는 동호인들이 선택할 만한 모델들이다. FSA 크랭크셋과 시마노 울테그라 부품으로 구성됐으며 펄크럼 CEX 6.5 휠셋을 쓴다. 가격 329만원.
사이클로크로스 바이크 마레스 AX 1.0. 프레임은 트리플버티드한 경량 알루미늄이며 포크는 카본이다. 크랭크셋은 46/36T FSA 가서머이며 그 밖의 변속과 구동부는 스램 라이벌을 쓴다. 브레이크는 유압디스크 브레이크인 스램 S-700을 적용했다.
포커스 샘(SAM) 1.0은 27.5인치 휠을 쓰는 올마운틴 MTB다. 앞뒤 휠트래블은 160㎜이며 서스펜션포크는 락샥 파이크 27.5 RC, 리어쇽은 략샥 모나크 플러스 RC30 HV다. 스램 XX1 그룹셋을 사용하며 체인링은 32T, 스프라켓은 10-42T다. 브레이크는 어비드 XO 트레일이며 레이놀즈 MTN 카본 튜브리스 휠셋을 사용한다. 가격은 890만원.
포커스의 하드테일 MTB 레이븐 27R 3.0은 27.5인치 휠을 쓰는 XC 바이크다. 유럽 출시품은 크랭크셋이 FSA 코멧 메가 EXO지만 국내 출시품은 변속부와 함께 시마노 XT로 통일됐다. 브레이크는 마구라 MT2이며 서스펜션포크는 락샥 레바 RL이다. 휠셋은 DT 스위스 X 1900 스플라인. 가격 429만원.
오르카 B 디마 시리즈는 오베아의 여성용 라인업이다. 프레임은 오르카의 하이엔드 프레임인 OMR이나 OMP와 같은 공법과 튜빙형태로 만들어지며 지오메트리는 여성에게 더 편안하게 고려됐다. M50은 디마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로 크랭크셋은 FSA 오메가 컴팩트드라이브이며 휠셋은 오베아 ALU 에어로, 그 외 부품은 시마노 105와 티아그라가 혼용됐다. 가격은 260만원.
오베아의 풀서스펜션 XC MTB인 오이즈 M10. 26인체 휠을 쓰며 프레임은 앞뒤 모두 풀카본이다. 리어쇽은 카지마코팅된 폭스 CTD 리모트, 서스펜션포크는 폭스 32 플로트 100. 앞뒤 휠트래블은 모두 100㎜이며 리모트 레버로 앞뒤 서스펜션 모드(클라이밍, 트레일, 디센드)를 조작할 수 있다. 시마노 XTR과 XT를 혼용했으며 휠셋까지 시마노 XT M785를 쓴다. 가격은 미정.
오베아 그로우1은 3~5세 유아를 위한 자전거다. 눈 깜짝할 사이에 커가는 아이들에 맞춰 프레임 길이를 키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바퀴 사이즈는 16인치이며 보조바퀴와 물병이 포함되어 있다. 가격 35만원.
사일코(Sylco)는 티타늄 프레임으로 유명한 라이트스피드의 세일즈메니저 스티브 던 씨가 한국인들에게 직접 추천한 제품이다. 26인치와 27.5인치 휠 겸용 MTB 프레임으로 가벼우면서 날렵하고 미려한 튜빙이 특징이라고. 3A/2.5V 티타늄합금 튜빙을 쓰며 헤드셋은 위아래 1.125인치, BB셸은 쓰레드 BB방식이다. 무엇보다 한국형 지오메트리로 국내에만 출시되는 특별 라인업이다. 프레임셋으로만 판매되며 가격은 470만원.
C1은 상위모델 C1R과 함께 라이트스피드 에어로바이크 라인업인 C시리즈의 대표모델이다. 프레임은 고강성 카본원단과 30T 카본을 사용했다. FSA SL-K 카본 크랭크셋과 시마노 울테그라 부품으로 구성됐다. 핸들바와 스템은 이스턴 EC70이며 카본 휠셋인 레이놀즈 어썰트가 사용된다. 가격은 미정.
스트링바이크 www.stringbike.co.kr
헝가리에서 태어난 스트링바이크는 그 이름처럼 로프를 이용해 구동하는 자전거다. 스트링 드라이브라고 불리는 페달을 굴러 크랭크셋이 줄을 당기면 그 왕복운동을 좌우 모두 래칫기어장치가 있는 허브를 통해 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하게 된다. 놀랍게도 크랭크셋 쪽의 도르래 위치를 변경해 19단 변속까지 할 수 있다. 동력전달용으로 사용하는 로프는 1만㎞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사용 중에 윤활이나 정비가 필요 없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구동감 또한 장점이라고.
스트링바이크 라인업은 하이브리드 형식의 크로스, 생활자전거형인 트레킹, 29인치 MTB형인 29er와 TT바이크형인 카본 로드바이크, 전기자전거인 E-크로스가 있다. 사진은 29er.
에스에스지스포츠 www.silverbackbike.com
독일 실버백에서 만든 스타크는 심플한 카본 프레임에 다이나모 허브를 사용하는 시티바이크다. 앞바퀴의 다이나모 허브는 저항감을 최소화하며 전조등을 밝힐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헤드캡에 USB단자가 있어 생산된 전력으로 달리면서 휴대기기를 충전할 수도 있다. 700c 휠에 싱글기어를 쓰는 스타크 SS와 26인치 휠에 9단 또는 8단 변속이 되는 스타크 1, 2가 있다.
실버백 스케일라 시리즈는 공기역학적인 성능과 프레임 강성,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한 로드바이크다. 진행방향으로의 공기흐름 뿐 아니라 야외 라이딩에서 만나는 측풍이나 외기의 영향을 고려해 최적의 튜빙형상을 만들었다고. 사진의 스케일라3는 시마노 울테그라 그룹셋을 사용했으며 휠은 마빅 코스믹 엘리트를 사용한다. 출시와 가격은 미정.
엑스모션스포츠 www.exmotion.kr
캐나다의 유명 MTB 브랜드 록키마운틴이 새롭게 내놓은 올마운틴 바이크 알티튜드(Altitude). 27.5인치 휠을 쓰며 앞뒤 휠트래블은 150㎜다. 가장 하이엔드 모델인 알티튜드 799 MSL(사진) 리어쇽은 카지마 코팅된 폭스 플로트 34 리모트이며 서스펜션포크는 폭스 34 플로트 150을 쓴다. 그룹셋은 스램 XX1, 브레이크는 어비드 XO를 쓴다. 알티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지형과 라이더의 체중에 따라 지오메트리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삼각에 리어쇽을 고정하는 피봇은 사각 캡이 이중으로 중첩된 구조인데 이 두 개의 사각 캡을 방향에 따라 조합함에 따라 시트튜브 각도와 헤드튜브 각도 BB드롭이 바뀌어 총 9가지 다른 지오메트리를 구성할 수 있다. ride9.bikes.com을 방문하며 지형과 라이더 체중에 따른 지오메트리 변환을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다.
록키마운틴의 트레일바이크인 썬더볼트. 썬더볼트 750은 27.5인치 휠을 쓰며 앞뒤 트래블 120㎜이다. 리어쇽은 폭스 플로트 CTD, 서스펜션포크는 폭스 플로트 32 27.5 120 CTD를 쓴다. 그룹셋은 시마노 XT와 SLX를 혼용하며 크랭크셋은 레이스페이스 터빈이다.
오디바이크 odbike.co.kr
오디바이크는 자사가 취급하는 메리다, 윌리어, 산타크루즈, 아이비스의 신제품들을 대거 들고 나왔다.
메리다의 에어로 로드바이크 리엑토 팀. 이미 오디바이크가 주최한 2014 메리다 프레스캠프(■관련기사: 2014 메리다 프레스캠프)에서 소개된바 있는 모델이다. 타임트라이얼바이크인 워프TT의 풍동실험 데이터를 적용해 전작에 비해 공기역학적인 효율과 강성을 보강했다. 듀라 에이스 풀셋을 사용하며 휠셋은 펄크럼 레드 윈드 50을 쓴다. 가격은 890만원.
람프레 메리다의 주력인 스컬트라 팀. 바이오 파이버 댐핑 컴파운드가 적용되어 충격흡수가 탁월한 시트스테이와 더블챔버 기술이 적용된 다운튜브 등 강성과 승차감을 위한 메리다의 모든 기술이 녹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델이다. 시마노 듀라 에이스 풀셋을 쓰며 휠셋은 펄크럼 레이싱 1이다. 가격은 1075만원.
장거리와 험로 라이딩에 특화된 라이드. 이번에 출시된 라이드는 2013년 초 타이페이쇼에 나타난 라이드의 프로토타입과 다소 차이가 있다. 포크에 적용됐던 탄성체는 사라졌고 대신 포크블레이드와 시트스테이의 형태가 좀더 미려하게 다듬어졌다. 국내 출시는 미정.
메리다의 트레일바이크인 원투웬티 XT 에디션. 26인치 바퀴를 쓰며 앞뒤 휠트래블은 120㎜이다. 리어쇽은 폭스 플로트 CTD 에볼루션이며 서스펜션포크는 폭스 플로트 32 리모트다. 브레이크는 시마노 M615, 그 외는 부품은 시마노 XT를 쓴다. 리모트 레버로 앞뒤 서스펜션 모드를 조작할 수 있다. 가격 265만원.
윌리어의 새로운 에어로바이크 센토 우노 에어도 전시됐다(■관련기사: 2014 윌리어 신제품).
아이비스의 사이클로크로스바이크 학카료기(Hakkalügi) 디스크. 2012년 사이클로크로스 마스터즈 세계선수권대회 45 카테고리 우승모델이다. 프레임과 빌드킷 형태로 판매되는데 사진의 모델은 시마노 울테그라와 시마노 BR-CX-77 미케니컬디스크 브레이크 구성이다. 출시여부는 미정,
위아위스 www.wiawis.com
위아위스는 카본으로 양궁 생산을 하던 업체로 국산 카본 자전거 생산에 뛰어들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외산 자전거에 점령된 한국 스포츠 자전거의 독립을 선언한다는 의미로 부스를 독립문 형태로 만들었다고.
자전거 전시회에 조금은 어색하지만 양궁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 선수가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기보배 선수의 인기는 만점. 덕분에 장사진을 친 관람객들에게 이틀간 팔이 빠지도록 사인을 했다고.
위아위스의 XC 풀서스펜션 프레임의 프로토타입. 양궁개발에서 확보한 기술력으로 체인스테이를 활처럼 유연하게 만들어 리어서스펜션 구조를 만들었다. 활처럼 휘는 서스펜션 구조는 특허등록을 한 상태다.
MCX 나노 XP. 나노 카본 프레임으로 위아위스 하드테일 MTB 중 최고급 제품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기술연구소의 각종 강성테스트에서 경쟁 모델들에 비해 월등한 강성을 보였다고.
로드바이크인 CXT 나노 XP. 43㎝부터 58.5㎝까지 총 6가지 사이즈로 나오며 시마노 듀라에이스와 울테그라 두 가지 구성으로 출시 예정이라고.
소비자, 다양한 브랜드 만나길 기대
이번 2014 서울바이크쇼는 과거 전시보다 눈에 띄게 규모가 줄었다. 중대형 브랜드들과 클래식바이크, 소품위주 용품브랜드들이 대거 불참해 아기자기한 볼거리는 예년보다 부족했다는 평가다. 전시업체는 70개에 불과했다. 이런 숫자는 지난해 서울바이크쇼와 비교해 10여개 업체가 줄어든 것이다.
서울전람은 “최근 자전거업체들이 자체적으로 하우스쇼나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있어 대형 전시회 참여에 소극적으로 돌아서는 추세다. 그러나 그런 행사는 대부분 소매점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서울바이크쇼에 불참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며 동시에 소비자들은 한 자리에서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러다 바이크쇼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 “전시장내 아울렛은 만원인데 차라리 아울렛의 규모를 키우자”, “전시기획을 일신해야 하지 않나”는 등의 우려를 나타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울전람은 “향후에도 서울바이크쇼를 지속해 개최할 예정이며 브랜드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