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세인트인 M820 그룹셋은 ‘다운힐 레이스’에 초점을 맞춰 제동력과 강도 등 모든 성능이 한 차원 향상되었다. 다운힐 레이스에 출전하려는 라이더라면 당연히 뉴 세인트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그 기대에 대한 보답은 확실하다. 하지만 모든 라이더의 주머니 사정이 같지는 않다. 세인트의 가격표가 부담스러운 젊은 라이더 또는 세인트의 성능까지는 아직 필요하지 않은 레벨의 다운힐러라면 세인트의 동생격인 ZEE(지) M640 그룹셋을 눈여겨보자. 세인트와 마찬가지로 다운힐과 극단적으로 험한 라이딩을 위해 태어났고, 가격은 세인트의 50% 미만이어서 경제적이다.
크랭크셋
알루미늄으로 두껍게 만들어 높은 강성을 확보한 2피스 크랭크 암에 스틸 소재의 액슬을 사용했다. BB셸 폭에 따라 68, 73㎜용인 FC-M640과 83㎜용인 FC-M645가 있고 프레스핏 BB와도 호환된다. 체인링은 34, 36, 38T 중 한 장만 달 수 있으며 가격은 FC-M640이 14만5000원, FC-M645는 14만8000원이다.
브레이크
세인트와 마찬가지로 ZEE의 캘리퍼에도 4개의 피스톤이 적용됐다. 브레이크 레버를 잡았을 때 패드가 로터와 빠르게 접촉할 수 있도록 레버를 조금만 움직여도 되고, 이후부터는 정확하고 강한 제동을 위해 브레이크 레버를 더 많이 당겨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서보웨이브 시스템을 사용했다. ICE 테크놀로지를 사용한 브레이크 패드를 쓸 수 있는데, ZEE는 전용 디스크 로터가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SLX나 세인트의 로터를 사용하면 된다. 브레이크 레버(BL-M640)와 유압 호스, 레진 패드와 캘리퍼(BR-M640, 포스트 마운트 사양, 어댑터는 포함되지 않음)로 구성된 브레이크 셋의 가격은 19만6000원.
시프트레버
ZEE는 세인트와 마찬가지로 다운힐용이기 때문에 오른쪽(뒤) 시프트레버(SL-M640)만 생산된다. 10단 전용이며, 2웨이 릴리스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4만8000원.
리어 디레일러
세인트처럼 프리라이드와 다운힐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드 컨버터가 적용 안 된 대신, ZEE 리어 디레일러(RD-M640)는 다운힐용과 프리라이드용으로 버전이 나뉘어 판매된다. 다운힐용은 기어비가 좁은 로드용 카세트 스프라켓(11-23T, 11-25T, 11-28T)을 사용할 수 있고, 프리라이드는 기어비가 훨씬 넓은 MTB용(11-32T, 11-34T, 11-36T)을 쓴다. 세인트와 ZEE 모두 전용 카세트 스프라켓이 존재하지 않는데, 시마노는 ZEE의 경우 다운힐을 할 때는 로드용인 105를, 프리라이드로 사용할 때는 SLX의 카세트 스프라켓을 사용하면 된다고 밝히고 있다. 다운힐용과 프리라이드용 각각 9만8000원.
허브
앞 허브는 20㎜ 스루 액슬이고, 뒤는 12㎜ 액슬을 기본으로 폭 135와 142㎜ 그리고 150㎜용의 3가지 버전이 있다. 브레이크 로터는 센터락 방식을 사용하며,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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