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한성
사진 엠비에스코퍼레이션
이탈리아의 리마는 사이클을 비롯해 스키, 스노보드 등의 헬멧과 선글라스, 고글 생산에 집중하는 브랜드다. 리마의 전신은 1973년에 설립된 MPE라는 플라스틱 제조업체인데, 10년 간 쌓은 플라스틱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1986년 지금의 리마를 설립했다.
사이클 헬멧은 1988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사업 초기부터 리마는 다양한 종류의 헬멧을 선보였는데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EPS(압축스티로폼) 제조 기술이 탁월했기 때문. 지금은 헬멧 소재로 널리 사용되는 EPS지만 당시엔 새로운 소재였기 때문에 앞선 기술을 보유한 브랜드였다.
다이렉트 에너지와의 협업
국내에 출시되는 리마의 헬멧 라인업은 로드용 최상위급 모델인 울트라라이트+를 비롯해 에어로 헬멧인 007, 778이 있으며, 그밖에 어번용 720°와 유아용 149까지 총 5가지가 있다.
리마의 헬멧 구조는 기본적으로 외장재인 셸과 내장재인 EPS로 구분된다. 결합 방식에 있어서는 셸과 EPS를 금형에 한꺼번에 넣고 성형하는 인몰드(in-mould) 방식을 채택했는데 셸과 EPS의 결합성이 좋으며 외관이 깔끔하다. 또한, 머리 부위에 따라 밀도가 다른 EPS를 사용하여 외부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한다. 리마의 전 제품은 유럽인 두상에 맞는 슬릭핏과 아시아인 두상에 맞는 아시안핏으로 나뉘는데 국내에는 아시안핏만 출시된다.
울트라라이트+는 리마의 플래그십 모델로 UCI 프로컨티넨털 팀인 다이렉트 에너지 선수들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헬멧이다. 리마의 더블 셸 인몰드(Double shell In-mould) 기술과 고밀도의 압축스티로폼이 사용되어 가벼우면서도 충격흡수가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M 사이즈가 175g, L 사이즈가 210g이며, 색상은 다이렉트 에너지 팀 모델(위)과 매트 블랙, 매트 블루/화이트로 총 3가지가 있다. 가격은 22만원.
울트라라이트+는 22개의 통풍구가 있는데 헬멧 앞부분의 통풍구에는 메시소재가 사용되어 라이딩 시 곤충이나 이물질이 헬멧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한다.
리마의 에어로헬멧인 007. 울트라라이트+와 마찬가지로 다이렉트 에너지 선수들과의 협업으로 만들었으며, 풍동실험을 통해 공기역학적 성능을 입증했다. 소재 또한 더블 셸 인몰드 공법을 사용하여 가벼우면서도 충격흡수가 좋다. 사이즈는 L 단일 사이즈로 무게는 320g이다. 가격은 27만원.
007의 통기구는 헬멧 전면부에 있는 홈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공기역학성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외부 공기를 잘 받아들인다고.
778은 모노셸 인몰드(Monoshell In-mould) 기술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깔끔한 외관을 자랑한다. 사이즈는 M, L가 2가지가 있으며, M 사이즈가 205g, L 사이즈가 240g이다. 색상은 매트블랙/블루/레드, 매트블랙/옐로우, 화이트/블랙/레드 3가지가 있고, 가격은 13만원이다.
778에는 24개의 통기구가 있으며, 헬멧 후두부 가운데에는 야간시인성을 위해 반사소재가 사용됐다.
어번은 물론 스키, 스노우보드 헬멧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720° 헬멧. 사이즈는 M, L 2가지가 있으며, 색상은 매트다크블루, 매트블랙, 매트화이트, 매트오렌지로 4가지가 있다. 가격은 10만원.
149는 유아용 헬멧으로 안정성은 물론 활동성이 많은 아이들이 사용했을 때 안정적인 착용감을 준다. 안전성은 물론 착용감이 좋다. M 사이즈(머리 둘레 50~57㎝)만 출시된다. 무게는 210g이며, 색상은 타이거블랙, 핑크카모, 블루파이러츠 3가지가 있다. 가격은 5만원.
■㈜엠비에스코퍼레이션 www.elfama.com ☎1544-7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