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빅 코리아가 6월 14일부터 사흘간 자사의 세미나실에서 대리점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마빅의 2018년 신제품을 공개했다. 핵심은 로드용 클린처 휠셋에 튜브리스를 전면적으로 적용한 것이다.
마빅 코리아가 대리점 관계자, 미디어를 대상으로 2018 신제품을 공개했다.
마빅, 순토, 아토믹, 살로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아머스포츠 그룹의 마이클 콜란 한국 지사장은 참석자들을 반기면서 마빅의 2018 신제품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마빅의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옐로우 블러드’라는 표현 속에 마빅이 가진 뜨거운 열망을 녹여 담았다고 표현했다. 장인 정신에 입각한 정교한 제작방법, 높은 성능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기능적인 부분 그리고 라이딩 또는 레이싱에 있어서 자신감을 주는 감성적인 부분을 합친 것을 ‘옐로우 블러드’라고 말할 수 있고, 이를 새로운 제품에 반영했다고 한다.
마빅의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 중인 마이클 콜란 지사장.
마빅이 자사의 2018년 신제품 중 핵심으로 꼽은 것은 3가지다. 첫째, 로드 클린처 휠셋(알루미늄과 카본)에 튜브리스를 적용한 것. 둘째, 35㎜의 와이드 림을 써서 접지력과 강성 등을 크게 높인 엔듀로/올마운틴용 휠셋 XA35 프로 카본, 마지막은 아머스포츠 그룹의 브랜드, 살로몬과 공동으로 개발해서 착화감이 뛰어난 XA 프로 신발이다.
로드 UST
마빅은 오래 전 산악자전거용 튜브리스 타이어를 선보이면서 UST(Universal System Tubeless)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제 로드용 휠타이어 시스템의 이름 뒤에도 UST가 붙게 되었다. 알루미늄 클린처와 카본 클린처 모두 튜브리스화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시리움 프로 카본 SL UST. 클린처 버전에 비해서 40g(타이어를 포함한 휠타이어 시스템 기준)이 줄어들었다. 휠셋의 무게는 1390g이고, 튜브리스 타이어와 실런트, 튜브리스용 밸브를 모두 포함한 무게는 1980g이다.
마빅의 로드 튜브리스 휠셋의 특징 중 하나는 처음 타이어를 장착해서 공기를 집어넣을 때 컴프레서나 튜브리스 타이어 전용 펌프가 필요 없어서 장착과 유지 관리가 쉽다는 점이다. 타이어의 비드가 림의 안쪽 바닥면에 설치된 두 개의 돌기에 각각 걸리도록 가운데로 몰아주고, 일반 플로어 펌프로 공기를 주입하면 적정량의 공기가 모일 때까지 타이어가 돌기에 걸려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다 압력이 올라가면 한순간에 림에 고정이 되는 방식이다. 마빅의 특허 기술인데, 이런 방법이 가능했던 이유는 림과 타이어를 동시에 개발하기 때문이라고. 보통 타이어 회사들은 림에서 타이어가 벗겨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비드를 표기한 사이즈보다 약간 더 작게 만드는 경향이 있고, 림 제조사들은 같은 이유로 조금 더 림을 크게 만든다는 것. 마빅은 휠타이어 시스템으로 개발하면서 타이어 비드와 림의 사이즈를 최적화했다. 전용 장비가 필요하다는 번거로움을 없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마빅 로드 UST의 특징이다.
림 안쪽에 만든 돌기에 타이어 비드가 걸린다. 충분한 공기압이 찰 때까지 이 돌기에 비드가 걸려있다가 단숨에 림에 고정되는 구조로, 마빅의 특허 기술이다. 마빅 UST 휠타이어 시스템은 니플의 형식에 따라 림 테이프가 다르게 적용된다. 포어 드릴 기술이 적용된 림은 림 테이프가 필요 없고, 일반 니플에 디스크 브레이크용은 녹색이 쓰인다. 사진의 오렌지 림 테이프는 일반 니플에 림 브레이크 사양이다.
튜브리스는 장점이 많다. 대표적인 것을 들어보면, 노면의 충격 등에 의해서 튜브가 림에 찍혀서 발생하는 펑크가 없어서 안전하고, 튜브와 타이어가 서로 마찰하면서 생기는 구름저항이 사라지기 때문에 속도 또한 빨라진다. 상대적으로 낮은 공기압을 쓸 수 있어서 라이더의 피로도가 줄어든다.
마빅 튜브리스 휠셋은 튜브리스 전용 밸브가 삽입되고, 튜브리스 타이어가 장착된 상태로 출고되는데 소비자는 제품에 포함된 실런트를 30㎖(휠 당) 밸브를 통해 주입해 사용하면 된다.
마빅 로드 UST 휠셋에 들어있는 실런트. 용량 120㎖로 앞뒤 휠셋에 총 2회 사용(휠당 30㎖)할 수 있다. 추후 별도로 구매 가능하다.
마빅의 클린처 타입 휠타이어 시스템와 튜브리스 버전의 무게를 비교하면 시리움 프로 카본 SL 기준으로 튜브리스 타입이 40g 더 가볍다. 휠셋의 무게는 같고 튜브리스 타이어가 조금 더 무겁지만, 튜브리스 휠에는 100g 전후의 튜브 대신 실런트가 소량 들어가기 때문이다. 휠 당 20g씩 총 40g의 무게가 회전체인 휠의 바깥 부분에서 감량되기 때문에 주행성능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
마빅 코스믹 프로 카본 SL도 튜브리스화 되었다. 림 브레이크용과 디스크 브레이크용 두 가지 모델이 있다.
마빅이 앞으로 선보일 로드 튜브리스 휠셋은 다음과 같다.
-코메트 프로 카본 SL
-코메트 프로 카본 SL 디스크
-코스믹 얼티밋(2018년 2월)
-코스믹 프로 카본 SL 디스크
-코스믹 프로 카본 SL
-코스믹 엘리트 디스크
-코스믹 엘리트
-시리움 프로 카본 SL 디스크
-시리움 프로 카본 SL
-시리움 프로 엑잘리스
-시리움 프로 디스크
-시리움 프로
-시리움 엘리트 디스크
-시리움 엘리트
-올로드 프로
-올로드 엘리트
-올로드 엘리트 RB
새로운 컴파운드와 트레드 패턴을 쓴 익시온 프로 UST 타이어. 구름저항과 그립(마른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의 밸런스를 맞춰서 펑크가 덜 나면서 빠르고, 안전한 타이어로 태어났다.
익시온 프로 UST 타이어는 앞뒤 구분 없이 쓰는데, 장착 방향을 다르게 해야 하니 주의하자. 장착 방향은 타이어 옆면에 표시되어 있다. 휠타이어 시스템에는 25㎜가 기본 장착되고, 28㎜ 제품을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XA35 카본
XA(크로스 어드벤처)는 트레일과 엔듀로 라이딩을 위한 모델로 휠셋과 의류, 신발로 구성된다. XA 35 프로 카본은 트레일/엔듀로 장르를 위한 경량 튜브리스 휠셋으로 림 내부 폭이 35㎜(외부는 41㎜)에 달하는 카본 림을 쓴 것이 포인트다. 타이어는 2.35부터 27.5 플러스 사이즈인 3.2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앞뒤 휠셋의 무게는 1600g으로 매우 가볍다. 가격은 240만원.
트레일/올마운틴용 경량 카본 휠셋, XA35 카본.
XA 프로 신발
올마운틴/엔듀로 그리고 트레일용인 XA 프로. 살로몬과의 협업으로 착화감을 높였다.
XA 프로는 올 마운틴/트레일 라이딩 등 자전거에서 내려 걸을 때의 편안함까지 고려한 신발이다. 클릿 앞뒤 조절 폭을 확대했고, 페달에 닿는 부분을 좌우로 넓게 만들어 안정감을 향상시켰다. 아웃도어 전문업체인 살로몬과 협업해 만들었는데, 장시간 착용해도 착화감이 무척 편할 뿐만 아니라 밑창에 콘타그립이라는 접지력 높은 고무를 써서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젖거나 마른 노면에서 10% 더 좋은 그립을 보여준다고. 많은 부분을 바느질 대신 열간 접착해서 무게를 줄였고, 표면에 튀어 나온 부분이 없어 깔끔하다. 발가락 부분에는 보호대를 삽입해 안전을 도모했다. 블랙/옐로우, 마욜리카 블루, 그린 3가지 컬러가 있으며 가격은 24만원.
살로몬의 콘타그립 고무를 사용해서 접지력을 높였는데, 젖은 노면에서도 상당한 접지력을 보이기 때문에 라이더의 불안감을 줄여준다고.
자전거에서 내려서 걷는 것을 충분히 고려해 만들었다.
인듀어런스 신발인 악시움 Ⅲ. 다이얼이나 스트랩 대신 신발 끈을 사용해서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13만8000원.
코스믹 얼티밋 SL 빕숏. SL 라인업은 얼미밋과 프로 사이에 위치하게 되는데, 가벼운 무게이면서도 근육을 잘 지지해서 근육이 떨리는 것을 줄여주는 원단을 사용했다. 가격은 26만원.
주요 패널은 바느질 대신 열접착으로 붙여서 편안한 착용감을 추구했다.
자연스러운 외관과 편안함 그리고 높은 내구성을 추구한 올로드 라인업 의류.
■ 마빅코리아 www.mavic.kr ☎(02)518-0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