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신용윤
사진 한동옥
최근 2013년형 메리다의 풀서스펜션 MTB들이 출시됐다. 메리다의 풀서스펜션 MTB들은 XC/마라톤 레이싱머신인 나인티-나인 시리즈(26, 29인치 휠)와 다운힐·프리라이드 바이크인 프레디 시리즈 외에 리어 휠트래블에 따라 원투웬티, 원포티, 원식스티 시리즈가 있다. 이 중 원포티는 최근 주목받는 MTB장르인 올마운틴 시리즈다.
원포티 시리즈 중 최고급 제품인 원포티 3000D. 전체적인 그룹셋은 시마노 XT이며 서스펜션 포크는 폭스32 탈라스 26 CTD O/C 이볼루션이며 리어쇽은 플롯-A F-S CTD를 쓴다. 앞뒤 서스펜션 모두 리모트레버로 댐핑모드를 바꿀 수 있다. 가격은 465만원.
2013 원포티는 새로운 리어서스펜션 구조인 VPK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어퍼링크는 전작의 방식을 유지했으나 메인피봇 측에 짧은 로워링크를 추가하고 리어드롭아웃 측의 피봇은 없앴다.
원포티 3000D는 시리즈 중에 유일하게 앞뒤 서스펜션을 한 개의 리모트레버로 조작할 수 있다. 레버의 위치에 따라 D(Descend), T(Trail), C(Climb)으로 설정할 수 있다.
휠셋은 마빅 크로스트레일이며 앞뒤 바퀴 모두 스루액슬을 쓴다.
원포티 시리즈는 원포티 900을 제외하고 모두 리모트레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카인드샥 가변시트포스트가 적용됐다.
2013 원포티가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은 새로운 리어서스펜션 구조인 VPK(Virtual Pivot Kinematics)를 채택 것이다. 2012년형 원포티는 ‘BSC A-link’라는 변형된 4바 링키지 방식의 서스펜션구조를 썼다. 이는 트레일 라이딩과 XC마라톤 장르로 나온 원투웬티와 같은 서스펜션 구조로 트래블만 140㎜로 늘인 방식이었다.
반면 이번에 적용된 VPK는 메인피봇 쪽에 로워링크가 추가되고 리어드롭아웃 쪽의 피봇은 사라졌다. 단, 어퍼링크는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리어 휠 트레블은 145㎜로 늘었고 서스펜션 작동 시에 체인의 장력은 느슨해지는 현상이 줄었으며 바빙컨트롤도 개선됐다고 한다.
한편 메인프레임은 직선형에서 미려한 곡선형으로 변신했다. 전작과 마찬가지인 테이퍼드 헤드튜브에 튜브 밴딩으로 강성을 강화했고 불필요한 거싯을 제거해 외관도 미려해졌다.
원포티 XT-에디션은 시마노 XT 그룹셋이 적용됐다. 3000D와 다른 점은 앞뒤 서스펜션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리모트레버가 없으며 휠셋은 펄크럼 프로파워 XL가 적용된 것. 가격은 369만원.
원포티 시리즈는 원포티 3000D, XT-에디션, 1500, 900 4종류가 출시됐으며 소재는 모두 하이드로포밍 방식으로 성형된 트리플 버티드 6066 알루미늄 튜빙이다. 올마운틴 장르의 특성상 원포티 900을 제외하고 모든 시리즈에 리모트컨트롤 할 수 있는 가변시트포스트가 기본으로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원포티 1500은 XT-에디션과 앞뒤 서스펜션은 같지만 그룹셋이 SLX인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휠셋은 SLX 허브에 마빅 EN321 림을 썼다. 가격은 295만원.
가장 막내인 원포티 900은 리어쇽은 XT에디션이나 1500과 같지만 서스펜션포크는 락샥 섹터 TK QSA140을 쓴다. 브레이크는 시마노 M505이며 그 외의 부품은 시마노 SLX와 XT혼용이다. 휠셋은 원포티 1500과 같다. 가격은 2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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