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한성
사진 : 오디바이크, 김한성
벨록스는 1913년에 설립해 한 세기 동안 자전거 악세서리를 만드는 전문 업체다. 설립 초기, 방직기를 사용하여 바테이프를 생산한 1세대 자전거 용품업체이며, 대다수의 제품이 합성수지 소재로 바뀐 오늘 날까지도 라인업에 일부 면직 제품이 있을 정도로 전통을 고수하는 브랜드다.
설립되기 10년 전인 1903년, 벨록스는 자전거 유지보수를 위한 타이어 리페어 키트에 집중하던 업체였다. 보다 다양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방직기를 활용해 자전거 용품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탄생한 제품이 바로 바테이프, 귀돌린(Guidoline, 프랑스어로 ‘자전거의 핸들바’을 뜻한다)이다. 이를 시작으로 벨록스는 1913년에 공식적으로 회사를 설립했으며 리페어 키트를 비롯해 바테이프, 림테이프 등 다양한 용품들을 생산하게 된다.
벨록스의 현 CEO인 패트릭 기나(Patrick Guinard)가 회사의 시작과 함께한 바테이프 방직기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Photo: VELOX ⓒIsabelle Leboeuf
벨록스 제품 라인업
귀돌린은 1950년대를 기점으로 그립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면서 전통적인 섬유를 사용하기 보다는 합성 수지로 재질을 바꾸게 된다. 지금의 귀돌린은 벨록스의 바테이프를 이르는 대표 상품명이 되었으며, 다양한 소재의 수십 가지 바테이프가 있다.
하이그립 3.0. 그립 표면에는 향균 처리가 되어있으며, 두께는 3.0㎜다. 가격은 2만5000원.
벨록스의 바테이프는 하이그립 3.0과 소프트 그리고 플루오 그립까지 총 3가지로 나뉜다. 하이그립 3.0은 폴리아이소프렌 고무를 사용했으며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향균처리가 된 제품이다. 소프트와 플루오 그립은 모두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졌는데, 두 제품이 다른 점은 플루오가 소프트보다 더 밝은 형광색상 제품이라는 것.
소프트(위)와 플루오 그립. 가격은 두 제품 모두 1만5000원.
잔텍스 14는 튜블러타이어를 림에 접착하는 테이프다. 내구성은 물론 300도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고, 제거 시 잔여물이 남지 않는 게 특징이다. 소재는 무명천이며, 폭은 4.15㎜, 길이는 180㎝다.
무명천을 사용하여 만든 튜블러 타이어테이프, 잔텍스 14. 1개 구매시 1만3000원, 2개 세트는 2만2000원.
100% 면으로 만들어진 고압 림테이프. 폭은 16㎜, 길이는 2m다. 가격은 8000원.
펑크 미니 리페어키트(왼쪽)와 펑크 수리용 실런트. 리페어키트에는 접착제와 패치 6개, 타이어 레버 2개 그리고 사포가 들어있다. 가격은 펑크 미니 리페어키트가 5000원, 펑크 수리용 실런트는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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