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신용윤
사진 트렉바이시클코리아
분(Boone)은 트렉의 새로운 사이클로크로스 경기용 자전거다. 여자 사이클로크로스 월드컵 챔피언인 케이티 컴프턴(미국, Katie Compton)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2014년부터 남자 사이클로크로스 세계챔피언인 스벤 네이스(네덜란드, Sven Nys)의 레이스 바이크로 사용된다.
분은 미국 여자 사이클로크로스 챔피언이자 월드컵 여자 사이클로크로스 챔피언인 케이티 컴프턴의 의견은 반영해 만들어졌다.
분은 언뜻 보아서 트렉의 인듀어런스바이크 도마니와 유사한 것처럼 보인다. 항공우주용으로 소재라고 자랑하는 OCLV 600시리즈 카본으로 프레임을 구성한 것과 시트튜브를 탑튜브와 시트스테이에서 분리시킨 형태인 ISO 디커플러가 적용된 점 등이 그렇다. ISO 디커플러는 주행충격에 따라 시트튜브가 미세하게 움직이며 충격을 완화해 프레임의 전체적인 수직변형율은 줄이고 승차감은 높이는 기술로 도마니를 다른 로드레이서와 구분 짓는 가장 큰 특징이었기 때문이다.
분은 안장 클램프 뭉치를 시트포스트에 끼우는 라이드 튠드 시트마스트를 쓰고 승차감을 높이는 ISO 디커플러가 적용된 점 등은 도마니와 같지만 프레임 강성을 높이고 라이더의 운신의 폭을 키운 지오메트리로 사이클로크로스에 특화시켰다.
하지만 분은 실상 사이클로크로스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자전거다. 지오메트리에선 도마니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인듀어런스 바이크임에도 전형적인 로드레이서의 지오메트리를 따르는 도마니와 달리 분은 험로 주행에서 요구되는 강성과 라이딩 포지션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헤드튜브는 도마니에 비해 확연히 길어져 전면부 강성에 더욱 신경을 썼다. 탑튜브는 짧고 스택(BB 중심부터 헤드튜브 상단의 중앙까지 높이)은 한층 높아 라이더가 다양한 지형을 소화할 때 운신의 폭이 크도록 감안했다. 이밖에도 헤드듀브의 각도와 포크트레일 등을 사이클로크로스 장르에 맞추어 험로와 장애물 극복하기 수월하게 만들었다.
분 9 디스크는 시마노 울테그라 그룹셋에 시마노 R785 유압 디스크브레이크(로터 160㎜)를 쓰며 체인링은 46/36T, 카세트스프라켓은 11-28T(11단)를 쓰며 휠은 HED 아르덴 플러스다. 타이어는 본트레거 CX3 팀이슈 32C를 쓴다. 가격 730만원.
분은 완성차와 프레임셋 제품이 있다. 완성차는 분 9, 7, 5가 있으며 분 9과 5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채택된 완성차 모델이 별도로 있다. 프레임셋 또한 디스크브레이크용과 켄틸레버브레이크용 제품으로 나누어진다. 국내에는 2014년 1월 1일부터 분 9 디스크와 분 5 디스크가 판매 중이다. 사이즈는 50, 52, 54, 56, 58, 61까지 총 6가지이며 분 9 디스크는 730만원. 분 5 디스크는 337만원.
분 5 디스크는 시마노 105 그룹셋에 어비드 BB5 미케니컬 디스크브레이크를 사용한다. 크랭크셋은 FSA 애너지 46/36T, 카세트스프라켓은 12-30T(10단). 가격은 337만원.
■트렉바이시클코리아: www.trekbikes.com/kr/ko/ ☎(02) 3460-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