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크루즈가 4세대 브론슨을 공개했다. 2013년 처음 등장한 브론슨은 산타크루즈가 최초로 27.5인치 휠을 적용한 자전거이며, 설립 20주년을 기념한 모델이기도 했다. 산타크루즈의 과거와 미래를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산타크루즈의 오랜 거점이었던 브론슨 스트리트에서 이름을 따왔다. 브론슨은 3년마다 업데이트되었는데, 바로 전 모델인 3세대 브론슨은 리어쇽을 하단 링크로 옮기고, 다운힐 머신인 V10과 비슷한 프레임 디자인을 사용했다.
산타크루즈는 브론슨에 27.5인치 휠 규격을 고수해 왔다. 다운힐 구간에서 엔듀로 자전거 같은 주행 성능과 재미를 추구하는 트레일 자전거였기 때문에 자전거를 공중에 잘 띄울 수 있는 작은 바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운힐 자전거에도 29인치 휠이 장착되는 시대가 됐다. 29인치 휠은 27.5인치보다 더 높은 견인력을 내고 돌파력과 안정감 또한 높아서 라이더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산타크루즈는 브론슨에 29인치 휠을 적용하기로 했다. 단, 앞바퀴에만.
29인치 휠을 앞에 쓰고, 뒤에는 27.5인치 휠을 쓰는 것을 MX(Mixed) 휠 세팅이라고 하는데, 산타크루즈는 V10과 불릿, 헤클러 3개 모델에 적용해 오다가 브론슨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뒤보다 큰 앞바퀴는 타이어가 지면과 접촉되는 면적이 넓어서 다운힐 시 돌파력과 접지력이 뛰어나며, 27.5인치 뒷바퀴는 라이더가 브론슨을 공중으로 뛰우고, 좌우로 휘두르며 멋진 모양새를 내기 쉽도록 도와준다. 신형 브론슨은 XS부터 XL까지 총 5가지 사이즈가 있는데, XS는 앞뒤 모두 27.5인치이고, S 사이즈부터 앞 29인치 뒤 27.5인치인 MX 세팅이다.
브론슨의 리어 휠 트래블은 4세대로 진화하는 동안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 여전히 150㎜이며, 160㎜ 트래블의 서스펜션 포크와 매칭된다. 체인스테이의 길이가 프레임 사이즈마다 다르게 설정되어 있는데, 라이더의 신장이 달라도 동일한 주행감각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BB의 높이와 헤드튜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BB를 낮게 세팅했을 때의 헤드튜브 각도는 64.5도다.
브론슨은 CC와 C 두 가지 등급의 카본 프레임이 준비된다. 두 프레임 간의 강성 차이는 없고, 고가의 카본이 사용된 CC 카본 프레임이 더 가볍다.
브론슨 완성차는 부품 구성에 따라서 C 4개 모델, CC 3개 모델이 있다. 카본 C 프레임에 스램 NX 이글 12단 구동계와 락샥 라이릭 셀렉트 160㎜ 포크를 쓴 엔트리 모델, 브론슨 C R이 820만원이고, 카본 CC 프레임에 스램 XX1 이글 AXS 무선 구동계와 폭스 플롯 팩토리 서스펜션 포크 그리고 산타크루즈 리저브 30 카본 휠셋을 쓴 최고 등급 모델, 브론슨 CC XX1 AXS RSV가 1790만원이다. 브론슨 CC의 경우 프레임(락샥 수퍼 디룩스 얼티밋 리어쇽 포함)으로도 판매되며, 가격은 580만원이다.
산타크루즈 브론슨 라인업
- 브론슨 C R : 820만원, 락샥 라이릭 셀렉트 포크/스램 NX 이글 구동계
- 브론슨 C S : 960만원, 폭스 36 플롯 퍼포먼스 포크/스램 GX 이글 구동계
- 브론슨 C XT : 1050만원, 폭스 36 플롯 퍼포먼스 엘리트 포크/시마노 데오레 XT 구동계
- 브론슨 C XT RSV : 1240만원, 폭스 36 플롯 퍼포먼스 엘리트 포크/시마노 데오레 XT 구동계/리저브 30 V2 휠셋
- 브론슨 CC X01 : 1340만원, 폭스 36 플롯 팩토리 포크/스램 X01 이글 구동계
- 브론슨 CC X01 AXS RSV : 1590만원, 폭스 36 플롯 팩토리 포크/스램 X01 이글 AXS 구동계, 리저브 30 V2 휠셋
- 브론슨 CC XX1 AXS RSV : 1790만원, 폭스 36 플롯 팩토리 포크/스램 XX1 이글 AXS 구동계, 리저브 30 V2 휠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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