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크루즈가 다운힐 머신 V10의 6번째 버전을 공식 공개했다. 약 2년 전 선보인 카본 V10은 스윙암까지 풀 카본화 한 것이 특징이었는데, 이번 6세대 V10에서는 27.5인치 휠셋을 채용했다. 산타크루즈는 2013년 만우절에 발표한 브론슨부터 27.5인치 휠셋을 채택했는데, 이후 대부분의 모델을 27.5인치화 했다. 그리고 27.5인치 휠의 적용을 마지막까지 미뤘던 V10을 27.5인치화 하고 공식 발표한 것.
27.5인치 버전 V10은 두 가지 카본 모델이 있다. 기본 모델인 V10 C와 보다 경량화된 V10 CC다. 사진은 V10 C 폭스 DHX RC4 코일쇽 사양.
올마운틴 자전거와 엔듀로 레이스에 이어서 다운힐 서킷에도 작년부터 27.5인치 휠셋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산타크루즈는 팩토리 팀인 산타크루즈/신디케이트 팀의 선수 전원에게 27.5인치 휠셋이 장착된 프로토타입 V10을 지급해서 2014년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에서 실전 데이터를 모았다. 팀 라이더인 조쉬 브라이스랜드는 다운힐 월드컵 시리즈 종합우승을 거뒀고,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타크루즈는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을 통해서 V10의 성능을 입증했다. 산타크루즈 라이더 조쉬 브라이스랜드가 월드컵 시리즈 종합우승을 거뒀다.
팀 선수들인 스티브 피드, 그렉 미나 그리고 조쉬 브라이스랜드의 피드백을 통해서 새로운 V10의 리어휠 트래블은 216㎜(8.5인치)으로 결정되었다. 기존의 26인치 모델이 216㎜와 254㎜(10인치) 두 가지 세팅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하면, 트래블이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 직경이 커진 휠셋이 이를 커버한다고 한다.
트래블 변경은 불가능해졌지만, 지오메트리는 두 가지로 세팅할 수 있다. BB의 높이를 360㎜로 고정하면 헤드튜브의 각도가 64도가 되고 휠베이스가 약간 짧아진다. 353㎜로 낮추면 헤드튜브의 각도가 63.5도가 되면서 휠베이스가 길어지게 된다. 레이스 코스의 경사도나 취향에 따라 지오메트리를 변경할 수 있게 된 것.
리어쇽은 폭스 DHX RC4 팩토리 카시마 코일쇽과 락샥 비비드 R2C 에어쇽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프레임은 사용한 카본에 따라서 무게가 가벼운 최상급 모델 카본 CC와 약간의 무게가 더 나가는 대신 가격이 낮은 카본 C 두 가지 모델이 있다. 이 중 카본 C는 완성차로만 판매되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카본 CC모델은 미국에서는 완성차와 프레임 두 가지로 판매되지만 국내에는 프레임으로만 판매된다. 장착 가능한 타이어의 폭은 2.5인치까지이며 헤드튜브는 상하단이 모두 1.5인치다. 사이즈는 S와 M, L, XL까지 4가지다. V10 CC 프레임은 이미 국내에 출시됐으며 국내 수요에 맞추어 매달 소량씩 추가 입고될 예정이다. 가격은 570만원.
V10 카본 C 폭스 DHX RC4 사양 완성차. 27.5인치 휠을 쓰면서 리어휠 트래블은 8.5인치로 고정했다.
V10 카본 카본 CC 락샥 비비드 R2C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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