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데일이 산악자전거에 있어서 상반되는 성격인 민첩함과 고속안정성을 잘 조화시켜서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는 새로운 풀 서스펜션 자전거, 해빗(Habit)을 발표했다.
캐논데일의 산악자전거 라인업에 새로운 모델이 추가됐다. XC와 올마운틴의 장점을 고루 가진 트레일 자전거, 해빗이다.
해빗은 XC 자전거만큼 가벼움과 페달링 성능에 올마운틴 자전거의 다운힐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는 자전거를 목표로 개발되었는데, 스테이에 피봇이 없는 제로 피봇 시트스테이를 썼다는 점이 독특하다. 보통 풀 서스펜션 자전거의 체인스테이와 시트스테이가 서로 만나는 부분을 피봇으로 연결해서 조금씩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해빗은 시트스테이와 체인스테이가 하나로 연결된 구조다. 대신 상하로 유연한 시트스테이가 피봇의 역할을 대신한다는 아이디어인데, 이렇게 만들면 스테이의 측면 강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가벼워지고, 서스펜션이 감당해야 할 스테이의 무게가 줄어들어서 서스펜션이 한층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그리고 BB셸 상단의 메인 피봇과 스테이와 쇽 링크가 연결되는 피봇은 오버사이즈의 스루액슬로 고정해서 강성을 높였다.
해빗의 리어 스테이에는 피봇이 없다. 브레이크 마운트는 플랫마운트 타입이다.
해빗 시리즈에는 시마노와 스램 구동계가 고루 사용된다. 스램 구동계를 쓴 모델은 모두 1×11이고, 시마노 구동계는 2×11 또는 2×10이다. 사진은 해빗 카본 SE에 쓰인 캐논데일 SI 크랭크셋.
캐논데일은 해빗을 통해서 새로운 트레일 지오메트리를 완성했다고 주장하는데, 헤드튜브 각도를 68도로 설정하고 서스펜션 포크에 50㎜ 오프셋을 줬으며, 짧은 체인스테이와 스탠드오버를 낮게 만든 프레임이 그 내용이다.
지오메트리적인 요소 외에 부품 구성 또한 재미를 추구한 라이딩에 맞췄다. 27.5인치 휠셋과 넓은 760㎜ 핸들바, 넓은 림, 짧은 60㎜ 스템 그리고 트래블에 비해 큰 180㎜ 로터다. 체인스테이에 마련된 브레이크 마운트는 최신 규격인 플랫 마운트다. 등급에 따라서 부품 구성이 달라지는데 스램 구동계를 쓴 모델은 스램 브레이크를, 시마노 구동계를 쓴 모델은 그대로 시마노 브레이크를 썼다. 스램 브레이크가 적용된 모델은 앞뒤 디스크로터가 모두 180㎜이고, 시마노 브레이크를 쓴 모델은 앞 180㎜ 뒤 160㎜ 로터를 쓰는 것이 특징. 트래블은 앞뒤 모두 120㎜이며 해빗 SE 모델만 앞에 130㎜ 서스펜션 포크를 쓴다.
사이즈는 프레임의 소재에 관계없이 S, M, L, XL 4가지이고, 국내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