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스탑, 로드 브레이크 패드 3종

글 조준우

사진 신용윤

 

 스위스스탑은 1950년대부터 자전거용 브레이크 패드만을 제작해온 브랜드다. 현재 스위스 멘드리시오에 본거지를 두고 있으며, 1970년대부터 매년 2천만 개 이상 자전거 브레이크 패드를 생산하는 전문브랜드로 성장했다.

 

 

스위스스탑의 로드바이크 브레이크 패드는 캄파뇰로 브레이크용인 레이스프로와 시마노/스램용인 플래시프로로 라인업이 나뉘며 사용된 컴파운드에 따라 오리지널 블랙, GHP2, BXP, 블랙프린스, 옐로우킹으로 다시 구분된다. 본 기사에서는 스위스스탑의 대표적인 로드바이크 패드인 옐로우킹, 블랙프린스, BXP를 소개한다.

 

플래시프로는 시마노와 스램 브레이크에 호환되는 브레이크 패드다. 플래시프로는 다시 패드만 판매하는 플래시프로, 브레이크 슈까지 함께 판매하는 풀 플래시프로, 패드 트레드패턴을 앞뒤로 나누어 에어로바이크용 로우 프로파일 브레이크 패드인 플래시프로 에보까지 3가지로 나뉜다. 이번 기사는 패드만 판매하는 플래시프로를 기준으로 한다.

 

 

옐로우킹은 스위스스탑 카본 휠 브레이크 패드 중 가장 제동력이 강한 컴파운드를 사용했다. 제동력을 향상시킨 컴파운드를 사용했지만 패드의 마모도는 자매품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다고. 제동력이 높으면 패드의 마모도 빠르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인데 옐로우킹은 같은 카본 휠용 브레이크 패드인 블랙프린스와 비교해 제품수명이 비슷하지만 제동력은 앞선다는 것. 스위스스탑 카본 로드바이크 패드 중 최고급 제품이며 가격은 6만8000원이다.

 

 

플래시프로 블랙프린스는 스위스스탑 카본 휠용 패드 중 제동조작성(Modulation)이 가장 뛰어난 컴파운드를 사용했다. 제동조작성은 브레이크 패드가 브레이킹 트랙(림)과 접촉하면서부터 바퀴가 잠기는 시점까지의 단계를 말한다. 따라서 제동조작성이 좋다는 뜻은 바퀴가 갑작스럽게 잠기지 않고 여러 단계에 걸쳐 제동력을 꾸준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동조작성은 유압 디스크브레이크에서 더 높게 나타나며 사람의 악력을 기반으로 조작하는 케이블 브레이크는 유압 디스크브레이크에 비해 조작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블랙프린스가 절대적으로 제동조작성이 좋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자사의 카본 휠용 브레이크 패드 중에서 제동조작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스위스스탑은 블랙프린스가 제동조작성 외에도 제동 시 마찰에 의한 열 발생이 높지 않고 궂은 날씨에도 제동효율이 훌륭하다고 주장한다. 가격은 6만4000원.

 

 

알루미늄 휠용 패드인 BXP는 자매품인 GHP2에 비해 더욱 제동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스위스스탑에 의하면 시속 60㎞로 달리다가 완전히 제동할 때까지의 제동거리를 측정한 결과 BXP 패드는 자사의 GHP2에 비해 약 23% 제동거리가 단축되었다고 한다. 더불어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도 좋은 편이라고. 가격은 4만원.

 

 

레이스프로는 2011년 이후 생산된 캄파뇰료 브레이크에 호환되도록 캄파뇰로 브레이크 커플링 시스템 홀이 가공되어 있다. 컴파운드는 카본 휠용인 옐로우킹, 블랙프린스 그리고 알루미늄 휠용인 BXP 등 플래시프로와 같다. 가격 또한 옐로우킹 6만8000원, 블랙프린스 6만4000원, BXP 4만원으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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