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한성
사진 신용윤, 김한성
서울 한남동, 스페셜라이즈드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2017년 신제품 발표회가 진행됐다. 7월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이번 신제품 발표에는 자전거 미디어를 비롯해 전국 대리점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신제품을 공개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7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한남동 스페셜라이즈드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2017 신제품 발표회가 진행됐다. 스페셜라이즈드코리아 송호섭 지사장은 인사말에서 “2017년 스페셜라이즈드의 목표는 국민 자전거가 되는 것이다. 퍼포먼스 뿐 만 아니라 폭넓은 라이더 계층에 친근하게 다가가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라이즈드코리아의 송호섭 지사장은 신제품 발표에 앞서 “국민 자전거가 될 수 있도록 퍼포먼스 뿐 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라이더 계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2017년 스페셜라이즈드의 목표다”고 말했다. 송 지사장을 또한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하 했으며,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하여 다양한 색상을 출시했다”며 2017 신제품을 개괄적으로 소개했다.
스포츠형 전기자전거, 리보
2016 신제품 발표회에서 선보였던 스포츠형 전기자전거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모델은 에스웍스 리보 FSR 6패티와 리보 FSR 콤프 6패티 그리고 리보 하드테일 콤프 6패티로 총 3가지가 있다. 리보의 드라이브유닛은 독일 업체인 브로제의 것으로 최대 출력은 530W, 토크는 90Nm이다. 내장되어 있는 벨트는 카본 소재로 만들어 내구성이 좋으며, 소음이 작은 것이 특징이라고. 크랭크 스핀들에 토크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라이더의 페달링 속도에 따라 적절한 파워로 페달링을 돕는다. 배터리는 504와 460Wh 두 가지 옵션이 있다.
특히 드라이브 유닛은 ANT+와 블루투스 통신방식을 모두 호환하는데 자체적으로 개발한 ‘리보 미션 컨트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모터의 출력과 배터리 사용량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라이딩 예상 거리나 시간 등을 입력하고, 라이딩 이후 배터리 잔여량을 30%로 설정하면, 미리 설정한 거리와 시간에 맞춰어 70% 배터리 용량 이내에서 페달링을 돕는다는 것이다. 일종의 에너지 절약모드이며, 라이딩 중 배터리가 방전이 되는 것을 미연해 방지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능이다.
작년 신제품 발표에서 선보였던 MTB 전기자전거인 에스웍스 리보 FSR 6패티(위)와 리보 FSR 콤프 6패티(아래) 그리고 리보 하드테일 콤프 6패티가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전 제품 모두 독일의 브로제의 드라이브 유닛을 사용한다. 출력은 530W, 토크는 90Nm이다. 배터리는 504, 460Wh 두 가지 옵션이 있다. 가격은 에스웍스 리보 FSR 6패티가 1150만원, 리보 FSR 콤프 6패티가 650만원, 리보 하드테일 콤프 6패티가 480만원이다.
에픽은 기존의 풀서스펜션 방식인 에픽 FSR 외에 하드테일 라인업이 추가됐다. 사실 에픽 하드테일은 신규 라인업이라기 보다는 기존 스텀점퍼 하드테일이 에픽으로 이름을 바꾼 것.
지금까지 XC 레이스에선 지형이나 라이더의 성향에 따라 풀서스펜션은 에픽 FSR, 하드테일은 스텀점퍼 HT가 사용되었는데, 2017 모델부터는 에픽이 레이스에 중점을 둔 라인업으로, 스텀점퍼는 트레일 라이딩에 초점을 맞춘 라인업으로 재구성된 것이다.
따라서 에픽 라인업은 풀서스펜션과 하드테일로 구성되었으며, 스텀점퍼는 풀서스펜션 모델들만 남았다.
에픽 하드테일 에스웍스. 프레임 경량화를 위해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으며, 부품 또한 경량부품으로 교체해 스텀점퍼 하드테일 에스웍스와 비교해 완성차 무게를 200g이나 줄였다. 지오메트리에서는 헤드튜브 각도가 낮아지면서 다운힐에서 좀 더 안정적인 포지션을 갖게 됐다. 리어드롭아웃 폭은 148㎜ 부스트 타입이다. 그룹셋은 시마노 XTR Di2, 크랭크셋은 레이스페이스 넥스트 SL 26/36T, 서스펜션포크는 락샥 RS-1 브레인을 썼으며, 휠셋은 로발 컨트롤 SL 29인치다. 타이어클리어런스는 폭 2.3인치까지 확보했다.
에픽 FSR은 전작보다 브레이크와 포크 등 구성부품이 가벼워짐에 따라 완성차의 무게가 200g 감량됐다. 사진의 모델은 에스웍스 에픽 FSR Di2로 시마노 XTR Di2 그룹셋으로 구성됐다. 서스펜션포크는 락샥 RS-1 브레인으로, 트래블은 100㎜이고, 리어샥은 폭스 리모트 미니 브레인이며, 리어휠 트래블은 95㎜다. 가격은 미정.
프레임이 알루미늄에서 풀 카본으로 업그레이드 된 퓨즈 카본. 스페셜라이즈드의 27.5 플러스 규격의 이름인 6패티를 장착했으며, BB 높이가 305.5㎜에서 312㎜로 6.5㎜ 높아져 험로에서 보다 안정적인 페달링 클리어런스가 확보됐다. 다운튜브 안을 수납공간으로 사용하는 스왓 시스템도 적용됐다.
벤지 바이아스, 디스크 브레이크로 무장
에어로 로드바이크인 벤지는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하게 되면서 제동력은 물론 공기역학적인 성능이 향상됐다. 자사의 최상위 등급인 에스웍스 모델을 포함해 바로 아래 단계인 엑스퍼트 등급에도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벤지 디스크 바이아스의 경우 스램의 무선 전동 변속 시스템인 이탭을 장착하여 에어로다이나믹한 성능이 향상됐으며, 림 브레이크를 사용했을 때 보다 유지보수가 편리해 졌다.
림 브레이크에서 디스크 브레이크 모델로 탈바꿈한 에스웍스벤지 디스크 바이아스 레드 이탭. 변속기는 스램의 무선변속 시스템인 레드 이탭을 장착했으며, 브레이크는 스램 레드 디스크를 썼다. 가격은 1190만원.
타막의 디스크 브레이크 모델인 타막 프로 디스크 울테그라 Di2로 가격은 690만원이다. 이밖에 타막의 최상위 등급인 에스웍스 모델들은 모두 림 브레이크를 유지한다.
타막의 디스크브레이크 모델은 프로등급에 한 대만 있을 뿐 나머지 등급의 모델들은 림 브레이크를 유지한다. 특히 상위급 모델에만 적용됐던 ‘라이더 퍼스트 엔지니어드’ 기술을 콤프 모델에도 적용했다. ‘라이드 퍼스트 엔지니어드’는 사이즈에 상관없이 동일한 강성과 강도의 프레임을 제작하는 것으로 스페셜라이즈드는 이를 위해 카본 레이어 적층 과정에서 신체 사이즈에 따라 프리프레그의 사용량을 달리하여 프레임을 만든다.
에스웍스 타막의 듀라에이스(위)와 이탭 모델. 듀라에이스 모델은 최근에 발표한 듀라에이스 신형인 R9100을 장착했다. 휠셋의 경우 이탭 모델은 CLX 40 카본 튜블러 휠셋을 사용하는 반면, 듀라에이스 모델은 이번에 출시되는 CLX 32 카본 튜블러 휠셋을 장착했다. CLX 32는 기존의 CLX 40을 대체하는 휠셋으로 림 높이가 낮아졌지만 공력성능면에서는 더 뛰어나며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고. 가격은 이탭 모델이 1090만원, 듀라에이스 모델이 990만원.
보급형 로드바이크인 알레 스프린트 그리고 한정판 프레임셋.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하지만 벤지 바이아스와 같은 형태의 카본 시트포스트와 에스웍스 타막에 쓰인 카본 포크를 장착했다. 그룹셋은 시마노 105를 사용하며, 휠셋은 엑시스 엘리트다. 알레 스프린트 완성차의 가격은 175만원.
이밖에 눈여겨 볼 제품들
알리바이는 타이어 공기주입이 필요없는 생활형 자전거다. 알리바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타이어인데, 국내 기업인 타누스의 솔리드 타이어, 님버스 에어레스를 장착했다. 타이어 내부는 튜브 없이 에이테르 1.1이라는 소재로 꽉 차 있어 펑크가 나지 않는다. 가격은 알리바이(위), 알리바이 스텝 스루 모두 39만5000원이며, 페달이 포함되어 있다.
풍동실험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프리베일 2. 전작보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헬멧의 좌우가 좀 더 좁아졌다. 이로 인해 헬멧의 무게가 가벼워졌으며, 착용감 또한 개선됐다. M 사이즈 기준으로 무게는 190g이다. 사이즈는 S, M, L로 출시되며, 인터핏과 아시안핏 2 가지 모델이 있다. 올해 가을에 출시되며, 가격은 미정.
IP-1 보아다이얼이 장착된 익스퍼트 로드 슈즈. 블랙, 화이트, 블랙/레드, 네온 옐로우 4가지 색상의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미정.
10만원 초반의 가격대로 출시될 새로운 MTB 슈즈, 타호. 사진의 모델은 블랙/하이퍼 색상으로 블랙, 블랙/레드로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 www.specialized.com ☎(02)6713-0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