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가 편안한 컨셉의 2013년형 자전거를 내놨다. 익스페디션 스포츠가 그 주인공이다. 그 이름 뒤엔 로우 엔트리(Low-Entry)라는 명칭이 하나 더 붙는다. 탑튜브의 높이를 낮춰 타고 내리기 쉽게 했다는 뜻이다.
익스페디션 스포츠의 특징은 편안한 라이딩 자세에 있다. 안장에 올라 앉아 팔을 조금만 뻗으면 핸들바가 손에 닿는다. 스템은 볼트 하나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핸들바의 거리와 높이를 사용자에게 적합하게 맞추기 쉽다.
익스페디션을 탈 땐 허리를 별로 굽힐 필요가 없으니 체중의 대부분은 안장에 실린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장시간 자전거를 탈 때 엉덩이가 배기거나 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익스페디션에 편안한 안장을 달았다. 큼직한 안장 아래에는 스프링이 달려 충격을 흡수하고, 안장에는 밀도가 다른 두 가지 폼을 적절히 배치해 체중을 받치고, 동시에 쿠션 역할을 수행한다.
익스페디션은 편안한 주행에 초점을 맞춘 컴포트바이크다. 여유로운 속도로 오랜 시간 편안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익스페디션의 프레임을 살펴보면 시트튜브가 상당히 누워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스포츠바이크라면 무게 중심의 이동에 대해 고민한 결과겠지만, 컴포트바이크인 익스페디션에선 그 이유가 좀 다르다. 안장에 앉은 상태에서 지면에 발을 딛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다. 시트튜브가 누워있기 때문에 시트포스트를 길게 뽑아 페달과 안장의 간격을 충분히 둬도 발을 땅에 딛기 힘들만큼 안장이 높아지진 않는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이런 형태의 설계에 그라운드 컨트롤 지오메트리란 이름을 붙였다. 그라운드 컨트롤 지오메트리는 자전거가 자신의 손발처럼 익숙하지 않은 라이더에게도 자신감과 안정감을 줘 편안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돕는다.
63㎜ 트래블의 서스펜션포크는 비포장도로를 주행 시 충격을 감쇄해 주고, V 브레이크는 충분한 제동력을 제공한다. 변속장치는 시마노 7단 그립시프트, 알투스 뒤 변속기가 3장의 체인링과 조합된다. 사이즈는 스몰과 미디엄 두 가지로 출시되고, 가격은 69만원이다.
■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 www.specialized.com ☎(02)6713-0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