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신야드 스페셜라이즈드 회장은 젊은 시절 자신의 자동차를 팔아 만든 자금으로 당시 자전거 산업이 발전된 유럽을 여행하며 자전거 관련 부품을 수입한 뒤 자전거의 트레일러에 부품을 싣고 직접 자전거 숍에 배달을 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났다. 1974년 창립된 스페셜라이즈드는 초기에는 수입 자전거 부품을 판매하다가 1978년 독자 제품으로 타이어를 출시하고, 이어서 로드바이크 에픽과 산악자전거인 스텀점퍼를 차례로 출시했다. 이후 산악자전거의 붐을 타고 몸집을 키워, 산호세 인근의 허름한 창고에서 모건힐에 대형 공장 겸 본사로 이전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자전거 업체로 성장했다.
스페셜라이즈드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특별한 프레임이 있다. 자전거 업계 최초로 자체 보유한 윈드터널에서 모양을 다듬은 에어로 카본 프레임이 아니고, 프레임 무게가 700g 이하인 초경량 로드바이크 프레임도 아니다.
바로 강철(스틸)로 만든 로드바이크 프레임이다. 이름은 ‘알레’이고, 40주년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1981년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산악자전거로 기록된 ‘스텀점퍼’를 만들었던 공장에서 제작할 계획이다.
1974년 설립된 스페셜라이즈드가 올해로 40세가 되었다. ‘스틸’로 만든 알레를 탄생 연도에 맞춰 74대 판매할 예정.
클래식한 외모에 현대적인 부품으로 완성된 모습.
스페셜라이즈드 40주년 기념 알레는 스페셜라이즈드가 창립된 해인 1974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단 74대만이 만들어지며, 전 세계 각 국가별로 일정량이 할당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아프리카의 가난한 국가에 자전거를 기부하는 세계자전거구호협회(WBR)로 전달이 된다.
40주년 알레 프레임을 구입하면 아래와 같은 구성품이 함께 제공된다.
– 스틸 포크
– 메리노 울 원단 스웨터
– 메리노 울 원단 사이클링 캡
– 면으로 만든 사이클링 캡
– 에스웍스 투페 안장
– 커스텀 안장 가방
– 가죽 핸들바 테이프
– 마이크 신야드 회장의 친필 노트
40주년 알레 프레임에 포함되는 구성품의 일부. 메리노 울 원단 스웨터와 면으로 만든 사이클링 캡, 커스텀 안장 가방, 가죽 핸들바 테이프.
40주년 알레의 판매는 우리 시간으로 오는 9월 9일 새벽 4시, 이베이(Ebay)가 운영하는 ‘Giving Works’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4000달러에 ‘즉시구매’가 가능하고, 결제 수단은 페이팔(Paypal)이다. 결제를 하면 판매대금은 즉시 세계자전거구호협회로 전달된다고.
제품은 라이더가 선택한 스페셜라이즈드 대리점으로 발송된다. 국내 소비자가 구입할 경우 발생하는 국제배송비와 관세, 부가가치세는 스페셜라이즈드가 부담하기 때문에 프레임 가격 외에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40주년 알레 프레임 킷은 주문 이후에 제작이 된다. 프레임과 의류 등의 사이즈 때문이다. 프레임은 50, 52, 54, 56, 58, 60㎝로 제작되고 2014년 12월 중으로 배송될 예정이라고.
스틸 튜브는 러그에 의해 연결되고, 스페셜라이즈드의 상징색인 레드가 칠해진다.
40주년 기념 알레에 쓰인 러그의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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