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가 에스파이어(S-PHYRE) 사이클웨어를 공개했다.
에스파이어는 2016년 하반기 시마노가 개시한 프리미엄 의류·용품 브랜드다. 에스파이어의 개념은 공기저항, 마찰, 체온변화, 근육활동 같은 물리적, 생리학적인 부분들을 제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들을 적용해서 라이딩에 유리한 상승효과를 구현하는 것. 즉, 퍼포먼스 지향하는 제품들이라는 뜻이다.
최상급 사이클웨어 라인업 갖춰
발표한 의류는 저지, 빕숏, 스킨슈트, 장갑이며 종전에 출시되었던 사이클슈즈와 양말까지 합치면 하계 레이스웨어를 대부분 갖춘 셈이다.
에스파이어 저지는 소매의 라인이나 끝단 처리, 몸에 꼭 붙는 뒷주머니와 본딩 공법 등이 과거 시마노 ACCU-3D와 닮았다. 그러나 재봉선이나 패턴은 절제된 모습이다. 특히 어깨는 3D 패턴 디자인과 심리스 기법으로 라이딩 자세에서 주름을 최소화 하도록 만들었다. 풀 집업 스타일이며, 최근 레이스 저지들처럼 넥홀이 넓고 높이가 낮은 컬러가 적용됐다.
빕숏은 신축성과 직조밀도가 매우 높은 원단을 사용해 착용 시 불필요한 공간이 남지 않도록 했으며, 바짓단은 그리퍼가 원단직조 시 일체화된 형태로 만들어져 끝단이 말리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착용감도 높인다.
스킨슈트는 저지와 빕숏의 스타일을 그대로 살리면서 원피스로 만들었다. 원단은 매우 가벼우며, 땀 발산과 체열 조절에 도움을 주는 모이스처 매니지먼트 패브릭(系)이다. 피부와 접촉해 기능하는 이 원단은 소위 말하는 흡한속건성 뿐만 아니라 젖었을 때도 축축하거나 거추장스런 느낌을 줄이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매끈한 어깨, 등 라인을 이루도록 패턴 디자인을 했다. 원피스지만 빨리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상체 앞 패널을 풀 집업스타일 저지처럼 좌우가 오픈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하계 반장갑은 손바닥과 손가락 옆면을 제외한 손등과 손목을 양말처럼 편직(뜨개 원단)했다. 피부에 밀착될 정도로 얇고 신축성이 좋아, 스킨 수트처럼 공기역학적인면은 물론, 레버의 조작성도 고려했다. 자카르(편직 시 날실을 엇갈리어 직물 패턴을 바꾸는 기술 또는 기계) 기법으로 손목의 신축성과 밀착성을 높였고, 손등은 통기성을 확보하도록 원단을 짰다. 손바닥은 인조가죽을 사용해 높은 그립감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
양말은 에스파이어 슈즈와 함께 개발된 제품으로 에스파이어 슈즈와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 발목부위와 페달링 시 압력이 가해지는 부위를 도톰하게 짜서 페달링 시 안정감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발바닥은 신발의 통기성을 높이고 뒤꿈치는 미끄럼 방지처리를 했다.
에스파이어 슈즈 개발에 참여했던 UCI 월드 팀인 로또 윰보(Team LottoNL-Jumbo)는 2017년 공식적으로 에스파이어 저지와 스킨슈트를 착용하고 레이스에 참가하며, 향후 제품개발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에스파이어 의류는 오는 2월중 시판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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