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위스가 2018 신제품을 발표했다. 1월 15일, 전국 대리점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아위스 기흥파크에서 열린 이번 발표회에는 새로운 공법과 색상이 적용된 로드바이크와 산악자전거, 새로 선보이는 부품 브랜드 카르마토 등 15개 라인 50여점의 제품이 전시됐다.
위아위스가 1월 15일, 위아위스 기흥파크에서 2018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엘리트 선수 이용 크게 늘어
위아위스의 박경래 대표는 인사말에서 “2017년은 자전거업계에 있어 매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만 위아위스는 2016년 대비 매출이 늘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에 수출을 시작했고, 독일은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갑니다. 이 모든 것들이 여러분들의 협조와 성원에 힘입은 것입니다”라고 소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위아위스 박경래 대표는 2017년 수출과 내수 모두, 한 걸음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소비자와 대리점 관계자들 덕분이라고 인사말을 했다.
박 대표는 이어 “독일의 사비네 스피츠*, 프랑스의 실방 안드레**가 위아위스의 MTB와 BMX를 타고 세계 랭킹 선두에 있고, 올해는 대구시청과 의정부시청, 연천군청 같은 엘리트 팀들이 위아위스 자전거를 선택했습니다. 엘리트 선수들이 위아위스를 선택한 것은 비로소 위아위스의 품질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기에 여러분들의 지도과 채찍질이 필요합니다만 가까운 미래에 분명 위아위스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위아위스의 자전거를 탄 선수가 큰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갈음했다.
**실방 안드레(Sylvain Andre): BMX 레이싱 프랑스 국가대표, 2017 BMX UCI 랭킹 1위
신소재 그래핀, EPM 공법 전방위 적용
위아위스는 작년(2017) 신제품발표에서 신소재인 그래핀(Graphene)과 새로운 성형공법인 EPM을 적용한 컬식스(CUL6), 와스-G(WAWS-G)를 발표한 바 있다. 2018 위아위스 신제품의 특징은 바로 그래핀과 EPM 공법이 전방위로 확대됐다는 것.
위아위스는 카본프레임을 만드는 재료인 프리프레그(카본 원단에 수지를 침착시킨 것)를 자체 생산한다. 이 프리프레그를 만들 때 종전까지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 Tube, CNT)를 수지에 분산하여 이른바 나노카본(상표명)을 만들었는데, 이제 CNT 대신 그래핀을 분산한 카본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래핀은 CNT보다 강성과 진동감쇠율 등 물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첨가재료로 자전거 프레임에 적용한 사례가 보고된 것은 현재까지 위아위스가 처음이다.
EPM 공법을 설명한 사진. 왼쪽은 프레임을 부분별로 적층해 몰드에 넣기 전에 합치는 PPM 공법이고, 오른쪽이 프레임 앞 삼각 모양의 EPS에 직접 카본을 적층하고 그대로 몰드에 넣는 EPM 공법이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EPM 공법이 이음매와 불필요한 보강부가 없어 강성, 강도, 감량 면에서 모두 유리하다.
한편, EPM(EPS Preform Molding) 공법은 카본 적층과 성형공정에 해당된다. 열가소성수지인 EPS로 프레임의 모형을 만들어 그 위에 프리프레그 조각을 적층하는 방법이다. 이전의 공법인 PPM 공법과 달리 앞 삼각 전체를 적층공정부터 이음매 없이 한 덩어리로 만들 수 있어 내구성은 물론 불필요한 적층이 줄어 무게 또한 줄일 수 있다.
그래핀 프리프레그와 달리 EPM 공법은 이미 여타 브랜드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공정단가가 매우 높아 대부분 최고급 프레임에만 적용되고 있다.
위아위스는 지난해 컬식스와 와스-G에만 적용했던 EPM 공법을 중급 로드바이크 리제로 나노, 산악자전거인 헥시온-G, 헥시온 29, 트랙바이크인 TXT 레브9, TXT SR까지 확대 적용했다. 아울러 위 모델들 중 리제로 나노를 제외하고 모두 그래핀 프리프레그를 사용했다. 이렇게 새로운 공법이 적용된 모델들은 자연스럽게 강성과 진동감쇠성 등이 높아진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무게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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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위스 자전거, 무장을 강화하다
이번 위아위스 신제품발표에는 카본 부품 브랜드 카르마토(Carrmato)의 제품들이 선보였다.
카르마토는 고대 로마의 중무장 전차를 뜻하는 것으로 위아위스가 지난 연말 공모를 통해 선정한 브랜드 네임이다.
이번 발표회에는 로드, MTB, 트랙용 휠셋과 시트포스트, 스템, 로드용 핸들바 등이 전시됐으며, 제품발표에는 MTB용 플랫바까지 소개됐다.
이밖에 휠셋은 컬식스 완성차에 채용한 CUL-30T(튜블러)와 트랙바이크용인 T50이 있다. CUL-30T는 림 높이 30, 림 폭 23㎜이며, 앞뒤 무게는 1300g이다.
핸들바는 경량 제품인 CUL-HB, 에어로 타입인 CXT-AR, 바스템 일체형 에어로핸들바인 CXT-AI가 전시됐으며, 시트포스트 또한 경량 제품인 CUL-SP, 27.2㎜ 구경 제로옵셋 타입인 CXT-SP가 소개됐다. 스템 또한 CXT-ST가 추가됐다.
본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카르마토의 상세한 부분과 현장에서 공개하지 않은 와스-G 디스크는 추후 바이크왓 제품과 프리뷰에서 조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