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어가 새로운 에어로다이내믹 로드바이크, 센토 10 에어를 공개했다. 이미 지난 지로 디탈리아에 윌리어의 후원 팀인 사우스이스턴이 타고 나와 많은 이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는 센토 10 에어는, 캄테일 튜빙 프레임, NACA 에어포일을 적용한 알라바르다 핸들바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전작인 센토 1 에어보다 향상된 공기역학 성능을 자랑한다.
윌리어가 새로운 에어로다이내믹 로드바이크, 센토 10 에어의 모습을 공개했다.
윌리어의 후원을 받고 있는 사우스이스턴 팀은 센토 10 에어를 타고 지로 디탈리아에 출전했다.
캄테일 튜빙으로 완성한 프레임과 알라바르다 핸들바
센토 10 에어는 캄테일 튜빙 프레임과 공기역학적인 알라바르다 핸들바를 사용했다.
60ton 카본으로 만든 센토 10 에어의 프레임은 NACA 에어포일을 응용한 캄테일 튜빙이 적용됐다. NACA 에어포일은 미 국가 항공자문위원회(National Advisory Committee for Aeronautics)에 등록된 항공기 날개의 형태을 의미하며, 캄테일은 비행기 날개의 단면구조에서 꼬리부분을 잘라낸 형태를 뜻한다. 탑튜브와 체인스테이를 제외한 모든 튜빙이 캄테일 형태의 NACA 에어포일로 제작됐으며, 공기역학 성능과 강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최근 출시한 윌리어의 다른 프레임들과 마찬가지로 센토 10 에어 또한 밸런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프레임을 구성하는 모든 튜브의 형태를 프레임의 사이즈에 적합하게 따로 제작하여, XS~XXL까지 6가지 사이즈의 프레임은 각각 다른 길이와 굵기, 두께의 튜빙이 사용된다. M사이즈 기준 프레임의 무게는 1040g이고, 포크는 350g.
리치에서 제작한 캄테일 형태의 카본 시트포스트.
윌리어가 디자인하고 리치가 제작한 카본 시트포스트는 프레임과 동일한 캄테일 형태로 제작됐으며, 시트포스트를 고정하는 시트클램프는 프레임 안에 내장된 인터널 타입이다. 동력전달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체인스테이는 비대칭으로 설계됐고, BB는 스탠다드 86.5×41 프레스핏 방식을 사용한다.
알라바르다는 이탈리아어로 ‘반달 모양 칼이 달린 창’을 뜻하며, 케이블이 내부로 통과하는 스템 일체형 핸들바다. 스템의 각도는 10.3°로, 센토 10 에어에 장착하면 지면과 수평을 이룬다. 이는 프레임과 핸들바의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며, 핸들바의 높이는 함께 포함된 5㎜와 10㎜ 헤드셋 스페이서로 조정할 수 있다. 스템의 체결은 공기역학 성능을 위해 내장형 시트클램프와 동일한 인터널 방식으로 외부로 노출되는 볼트 없이 스티어러튜브와 결합된다.
에어포일 형태의 알라바르다 핸들바.
변속케이블이 내부로 통과하여, 깔끔한 외관을 자랑한다.
알라바르다 핸들바의 각도은 10.3°인데, 프레임에 달면 핸들바가 수평을 이루게 된다.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스템 아래쪽 빈 공간에는 시마노의 Di2 정션 또는 캄파뇰로의 EPS 인터페이스를 넣어 고정할 수 있는 홀더가 있다. 외관이 깔끔할 뿐만 아니라 손쉽게 장착할 수 있어, 배터리 충전이나 변속 세팅 변경 시에 편리하다. 또한 가민 등과 같은 사이클링 컴퓨터를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도 별도로 제공된다. 알라바르다 핸들바는 90×40, 100×40, 100×42, 110×42, 120×43 5가지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알라바르다 핸들바는 별도로도 판매되며, 윌리어의 다른 모델인 제로 7이나, 센토 1 SR, 센토 1 에어, GTR에도 장착할 수 있다. 알라바르다 핸들바 키트 안에는 5㎜ 스페이서와 10㎜ 스페이서가 각각 2개씩 포함되어있다.
스템 아래쪽 빈 공간에는 Di2 정션과 EPS의 인터페이스를 넣어 고정할 수 있는 홀더가 있다.
알라바르다 핸들바의 지오메트리.
편리한 케이블 플레이트 세팅과 개선된 타이어클리어런스
센토 10 에어는 구동계와 핸들바에 따라 다운튜브의 케이블 플레이트를 3가지 중 하나로 세팅할 수 있다. 사진은 전동식 구동계를 세팅해 플레이트의 케이블 홀을 모두 막은 상태.
다운튜브에 장착된 케이블 플레이트는, 프레임 내부로 케이블을 삽입하는 방식인 센토 10 에어 프레임에 구동계마다 조금씩 다른 케이블 세팅을 편리하게 할 수 있게끔 만든 장치이다.
출시되는 센토 10 에어는 구동계와 핸들바에 따라, 다운튜브의 케이블 플레이트 세팅을 3가지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알라바르다 핸들바와 기계식 그룹셋을 세팅할 시에는 플레이트에 앞 디레일러의 조절다이얼이 장착되며, 전동식 혹은 무선 구동계로 세팅할 경우에는 플레이트의 케이블 홀이 모두 막힌다. 마지막으로 알라바르다 핸들바를 사용하지 않고 기계식 구동계를 세팅할 경우엔 앞뒤 디레일러의 케이블이 플레이트의 케이블 홀로 삽입된다.
알라바르다 핸들바와 기계식 그룹셋을 사용할 경우, 앞 디레일러 조절다이얼이 장착된다.
앞뒤 변속 케이블이 지나가는 BB 하부의 케이블가이드. 가이드의 홈을 높낮이가 다르게 제작해 케이블 간의 간섭이 없다.
기계식 케이블이 지나가는 BB 하부의 케이블 가이드는 케이블이 통과하는 홈의 높낮이가 달라 간섭이 없고, 이음매도 매끄럽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앞 디레일러 마운트는 시트 튜브를 넓게 감싸 안는 형태로 만들어 더욱 단단히 고정된다.
앞 디레일러 마운트는 시트 튜브를 넓게 감싸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윌리어에 따르면, 포크와 리어스테이에서 휠이 위치하는 공간이 넓어져서, 타이어클리어런스가 개선되었음은 물론 공기역학적으로 휠과의 간섭에 의한 와류도 줄었다고.
센토 10 에어의 수풍면은 478.71cmq(평방센티미터)로, 465.48cmq인 센토 1 에어에 비해 전면부가 2.83% 더 넓어졌지만, 포크와 리어스테이의 휠 공간이 넓게 제작해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와류를 줄여 공기역학적 성능과 타이어클리어런스가 개선됐다. 공기역학 성능은 8% 향상됐으며, 타이어 클리어런스는 28㎜까지 확보했다.
공기역학 성능이 탁월한 다이렉트 마운트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신형 듀라에이스 R9100으로 완성된 센토 10 에어.
센토 10 에어는 화이트/카본/오렌지, 카본/레드, 그레이/블랙/레드, 레드/화이트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시마노 듀라에이스 R9100과 울테그라 Di2 6870, 울테그라 6800 3가지 구동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시마노 RS21 휠셋이 포함된다. 스램 E-Tap 버전은 국내엔 판매되지 않는다. 가격은 구동계에 따라, 시마노 울테그라 모델 580만원, 울테그라 Di2 모델 690만원, 신형 듀라에이스 R9100 모델 740만원이다. 8월 중순 출시예정.
■오디바이크 www.odbike.co.kr ☎(02)2045-7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