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동옥
사진 자이언트코리아
자이언트코리아가 구름 저항과 무게를 줄인 신형 SLR 로드 휠셋과 플리트(Fleet) 안장을 선보였다.
올라운드 타입의 퍼포먼스 휠셋인 SLR 1 42 디스크. 구형에 비해 129g이 가벼워진 1545g이다.
새로운 SLR 시리즈는 허브와 스포크 등의 구성에 따라서 SLR 1과 SLR 2 휠시스템으로 나뉘며, 등급마다 에어로 65㎜와 올라운드 42㎜ 림이 준비되는데 국내에는 디스크 브레이크 버전이 공급된다.
5년 전 처음 등장한 자이언트의 SLR 휠시스템에는 튜브리스 시스템과 바퀴가 구르고 페달링 등의 부하가 걸릴 때 스포크의 장력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DBL(Dynamic Balance Lacing)가 채택됐다. 새로 태어난 SLR 시리즈는 기존 모델의 장점인 튜브리스와 DBL을 이어가면서, 무게를 줄이고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성능 향상을 이뤘다.
SLR 1 42 디스크 리어 휠. SLR 1 42와 65 휠시스템에는 앞뒤로 저마찰 허브가 사용된다.
신형 SLR 시리즈의 카본 림은 타이어의 비드가 걸리는 훅(hook)이 없는 훅리스 타입으로 만들어졌다. 보다 정밀하게 만들어진 타이어 비드를 요구하는 대신 무게가 줄고 타이어의 접지력 향상을 통해서 안정성이 증가된다.
신형 SLR 시리즈는 케이덱스(CADEX) 휠셋을 통해서 먼저 선보였던 훅리스(hookless) 림 기술을 채용해서 접지력이 향상과 공기역학성능을 끌어올렸고, 카본 섬유의 레이업 방법을 개선해서 기존 모델보다 무게를 크게 감소시켜켰다. SLR 1 42 디스크 휠셋(1452g)는 구형보다 129g 가벼워졌고, SLR 1 65 디스크(1639g)는 136g 가볍다.
훅리스 타입의 림은 무게 증가 없이도 림의 내부 폭을 넓힐 수 있고, 얇은 타이어를 써도 한 사이즈 정도 큰 타이어와 비슷한 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림 뿐만 아니라 타이어에서도 무게 절감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코너에서는 접지면이 넓어져서 안정적이고, 훅 타입에 비해서 매끄러운 공기흐름을 만들어낸다. 높이 42㎜ 림의 림 외부와 내부 너비는 각각 23㎜와 19.4㎜이고 65㎜ 림은 26㎜와 22.4㎜다.
신형 SLR 시리즈의 림은 모두 튜브리스 레디다. 케이덱스 레이스 타이어와 자이언트 가비아 시리즈 타이어가 훅리스 타입의 림에 호환된다.
훅리스 림에는 비드가 정밀하게 만들어진 타이어를 써야 한다. 케이덱스 레이스와 자이언트 가비아 시리즈 튜브리스 타이어는 카본과 케블라 비드가 혼합되어 작은 공차를 유지하기 때문에 SLR시리즈에 최적이며, 자이언트는 타 브랜드의 타이어도 테스트를 통해서 사용 인증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림 높이 65㎜인 SLR 1 65 디스크 휠시스템.
SLR 1 모델은 허브와 베어링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마찰로 인한 파워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내부를 정밀하게 가공했다. 베어링에 전해지는 하중을 줄여서 마찰과 구름 저항을 최소화했다. SLR 1 시리즈의 프리 허브 바디에는 DT스위스의 스타래칫 시스템과 같은 래칫드라이버 30T가 담겨져 빠르고 손실 없는 힘 전달을 이뤄내고, SLR 2 허브는 3파울 30T 방식의 파울 드라이버 시스템이 동력을 전달한다.
SLR 1 65 디스크 리어 휠.
자이언트는 편안함과 페달링 효율, 높은 지지력을 위해 설계된 플릿(Fleet) SLR과 플릿 SL 신형 안장도 공개했다.
자이언트의 새로운 안장인 플리트 시리즈는 라이딩 포지션의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서 안장코를 짧게 만드는 대신 좌우의 폭을 넓힌 디자인을 썼다.
플리트의 디자인은 기존 컨택트 시리즈 안장을 사용해 온 프로 레벨 선수들 그리고 고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결정됐다. 다양한 라이딩 포지션을 취할 수 있도록 안장코를 짧게 만드는 대신 좌우 폭을 키웠고, 안장 측록 조금씩 높아지는데 좌골 지지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남성의 골반 형태와 접촉 각도를 기반으로 한 인체공학적인 설계는 안장의 접촉면의 압력을 경감시켜서 장시간 라이딩 시 발생하는 저림 또는 마디 등의 증상을면은 페달링 시 다리가 편안하고 넓은 범위로 움직일 수 있도록 형태를 빚었다. 안장의 뒷부분은 좌골을 지지할 수 있도록 뒤로 갈수록 오르는 모양이다. 초경량 카본 복합소재로 만든 쉘 위에는 가벼우면서도 탄력이 높은 리바운드 기술이 적용된 폼을 사용해서 오랜 라이딩에도 지지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고, 그 위에 유동 입자 폼을 추가해서 기존에 사용되던 폼보다 접촉면에 가해지는 압력을 20% 줄였다.
카본 레일을 쓴 플리트 SLR 모델(사진)과 스테인리스 스틸 합금 레일을 쓴 플리트 SL 두 가지 모델이 있다.
플리트는 카본 레일(9㎜)을 쓴 SLR(180g, 18만원)과 스테인리스 스틸 합금 레일을 쓴 SL(220g, 9만원)로 나뉜다. 크기는 두 안장 모두 너비 145㎜에 길이 248㎜이며, 안장 뒤에 자이언트의 후미등이나 안장 가방 등의 액세서리를 부착할 수 있는 유니클립 마운트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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