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동옥
사진 자이언트 코리아 제공
자이언트가 트레일 바이크인 트랜스 X 어드밴스 프로 29(Trance X Advanced Pro 29)를 출시했다. 메인 프레임과 스윙암 모두 카본으로 만들었으며, 지오메트리를 두 가지로 설정할 수 있는 최신 마에스트로 서스펜션 시스템을 채용했다.
자이언트가 트랜스 어드밴스 프로 29를 기반으로 만든 공격적인 라이딩 성향의 트레일 자전거다. 사진은 국내에 공급되는 트랜스 X 어드밴스 프로 29 1 모델.
트랜스 X 어드밴스 프로 29는 트레일 자전거인 트랜스 어드밴스 프로 29의 구조를 기반으로, 휠 트래블을 늘리고 가변 지오메트리를 부여해서 보다 공격적이고 재미를 추구하는 라이딩에 어울리도록 완성했다.
공격적인 라이딩을 위해서 리어휠 트래블은 트랜스 어드밴스 프로 29(115㎜)보다 20㎜ 늘어난 135㎜이며, 서스펜션 포크의 트래블도 20㎜가 길어진 150㎜다. 리어쇽은 트러니언 마운트를 통해 고정되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낮고, 리어휠 트래블 대 리어쇽 스트로크의 비율인 레버리지 비율이 낮아서 리어쇽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다. 서스펜션의 피봇에는 마찰을 줄인 새로운 더블 실드 베어링을 사용해서 부드러운 작동과 높은 내구성을 얻었다. 클라이밍 성능을 높이고 민첩한 핸들링 성능을 갖도록 체인스테이는 짧게 만들었는데, 트랜스 어드밴스 프로와 같은 435㎜다. 프레임과 스윙암은 어드밴스 등급의 카본 복합소재로 만들었다. 프레임셋의 무게는 알루미늄으로 만든 트랜스 X 29(2782g)보다 25%가 가벼운 2100g이다.
리어쇽은 트러니언 마운트를 통해서 고정된다. 리어쇽의 고정 위치를 낮춰서 무게 중심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서스펜션 포크의 트래블은 트랜스 어드밴스 프로보다 20㎜ 늘어난 150㎜다.
트랜스 X 어드밴스 프로 29의 마에스트로 서스펜션 시스템에는 BB 높이와 헤드튜브 그리고 시트튜브의 각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플립 칩이 새로 적용했다. 자이언트는 플립 칩의 효과에 대해서 ‘하나의 자전거로 두 가지 지오메트리를 경험할 수 있다. 로우 포지션은 공격적인 라이딩과 거친 지형에 어울리는 트레일 자전거이고, 하이 포지션에서는 힐 클라임 능력이 향상된다’고 말한다.
플립 칩을 위아래로 뒤집어 끼우는 방법으로 지오메트리를 변경할 수 있다.
스윙암과 상단 링크가 연결되는 피봇 안쪽에 설치된 플립 칩을 통해서 하이(High) 또는 로우(Low)로 포지션을 변경하는데, 하이 포지션에서 66.2도인 헤드튜브의 각도가 로우 포지션 세팅 시 65.5로 바뀌면서 자전거의 성격이 변화된다. 시트튜브의 각도는 하이 포지션 77.9도, 로우 포지션 77.2도이고, BB드롭은 하이 포지션 30㎜, 로우 포지션 40㎜다. 스탠드오버도 변화하는데, 하이 포지션 세팅이 로우 포지션보다 8~9㎜ 더 높아진다.
트랜스 X 어드밴스 프로는 두 가지 지오메트리를 품고 있다.
자전거가 전체적으로 낮아지고 헤드튜브가 뒤로 눕는 로우 포지션 세팅은 빠르고 과감한 다운힐에 적합하며, 하이 포지션은 힐클라임 성능이 향상되고 테크니컬한 지형에 적합하다. 라이딩 환경 또는 라이더의 스타일에 따라서 선택하면 된다. 트랜스 X 어드밴스 프로 29는 긴 트래블과 29인치 바퀴가 만나서 거칠고 테크닉이 필요한 지형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다.
미국 크로스컨트리 내셔널 챔피언이자 엔듀로 레이스 선수인 애덤 크레이그가 서스펜션 그리고 플립 칩의 세팅을 도왔다.
자이언트의 엔지니어와 팀의 미캐닉은 여러 해 전부터 마에스트로 서스펜션 시스템에 플립 칩을 적용하고 최적의 세팅값을 찾아왔다. 처음에는 다운힐 자전거인 글로리의 프로토타입에 적용시켜서 자이언트 팩토리 오프로드 팀 선수들이 사용했다. 트랜스 X 어드밴스 프로를 개발할 때는 미국 크로스컨트리 내셔널 챔피언이자 프로 엔듀로 레이스 선수인 애덤 크레이그(Adam Craig) 그리고 자이언트 팩토리 오프로드 팀의 미캐닉인 콜린 베일리(Colin Bailey)가 참여했다. 광범위한 테스트를 끝에, 하이 포지션과 로우 포지션 간의 차이를 크게 두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애덤과 콜린이 서스펜션 파트너인 폭스와 락샥의 엔지니어들과 함께 서스펜션을 튜닝했다. 두 사람의 서스펜션 세팅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서 어려웠지만, 결국에는 두 사람 모두 만족시키는 최적의 튜닝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다운튜브에는 바위나 나무 등으로부터 프레임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텍터가 설치되어 있다.
체인스테이를 위아래로 감싸는 체인스테이 프로텍터.
라이딩 또는 자동차를 이용한 자전거 운반 시 프레임에 상처가 생기는 일을 막기 위해서 체인스테이와 다운튜브에는 프로텍터를 설치했고, 다운튜브와 헤드튜브가 만나는 곳에는 3M의 투명 보호 필름을 붙였다.
최대 2.5인치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으며, 탑튜브 아래에는 전자 제어 서스펜션 시스템인 폭스 라이브 밸브의 배터리 장착을 위한 슬롯이 마련되어 있다. 국내에는 트랜스 X 어드밴스 프로 29 1 모델이 공급되며, 가격은 569만원이다.
국내 공급되는 트랜스 X 어드밴스 프로 29 1.
트랜스 X 어드밴스 프로 29 1의 주요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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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어드밴스 등급 카본 복합소재
- 포크 : 폭스 36 퍼포먼스 엘리트, 커스텀 튠, 150㎜ 트래블
- 리어쇽 : 폭스 플롯 DPX2, 커스텀 튠
- 핸들바 : 자이언트 컨택트 SLR TR35, 780㎜
- 스템 : 자이언트 컨택트 SL 35
- 시트포스트 : 자이언트 컨택트 스위치 드로퍼 포스트
- 안장 : 자이언트 로메로 SL
- 시프터 : 스램 GX 이글
- 뒤 변속기 : 스램 GX 이글
- 카세트 스프라켓 : 스램 XG-1275, 10-52T
- 브레이크 레버 : 스램 G2 R
- 브레이크 : 스램 G2 R
- 체인 : 스램 NX 이글
- 크랭크셋 : 트루베이티브 디센던트 6k 이글, 30T
- 휠 : 자이언트 TRX-2 29 휠시스템
- 앞 타이어 : 맥시스 미니온 DHF 29×2.5
- 뒤 타이어 : 맥시스 디스섹터 29×2.4
- 가격 : 56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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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은 헤드튜브 양 옆에서 프레임 안으로 들어간다. 자이언트 컨택트 SLR 카본 핸들바를 사용했다.
자이언트 TRX 휠시스템을 사용했다. 가볍고 강성이 높으며, 훅리스 디자인이어서 접지력 또한 뛰어나다.
자이언트 트랜스 X 어드밴스 프로 29 1의 지오메트리.
■ 자이언트코리아 www.giant-korea.com ☎(02)463-7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