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나 로드바이크 동호인이라면 흔히 접하는 클립리스 페달. 이 클립리스 페달을 처음 사용했을 때 먼저 사용한 선배들로부터 한 번 쯤 들어본 조언(?)이 있을 것이다. “멈추기 전에 미리 빼라. 그리고 세 번은 넘어져야 익숙해진다”는 진정어린 조언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을 무색하게 하는 시마노의 새 페달링 시스템이 나왔다.
‘클릭R(CLICK’R)’이라고 명명된 이 페달링 시스템은 MTB나 로드바이크 같은 레저스포츠용 자전거에 쓰이던 클립리스페달을 일반 시티바이크에까지 확장시킨 개념이다. 따라서 클릭R은 한 가지 제품이 아니라 시티바이크용 클립리스 페달링 시스템에 속한 모든 제품군에 붙여진 이름인 것이다.
클릭R(CLICK’R)은 출퇴근이나 도심 라이딩에 어울리는 시티바이크에 클립리스 페달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시마노의 새 페달링 시스템이다. 클릭R계열의 페달은 현재 PD-T400과 PD-T700, 두 가지가 7월 출시예정.
클릭R은 신발과 페달 제품군이 있다. PD-T400과 PD-T700으로 대표되는 클릭R 페달들은 일반적인 MTB SPD(시마노 고유의 클립리스 페달 시스템) 바인딩과 넓은 케이지를 결합했다. 하지만 기존 SPD와 비교하여 클릿 삽입 시 60%, 탈거 시에는 50% 작은 힘으로도 탈착이 가능하다. 아울러 페달에서 클릿을 뺄 때 기존 SPD는 13도 이상 발을 비틀어야 발이 빠졌지만 클릭R 계열 페달들은 8도 정도만 발을 비틀어도 페달에서 발이 쉽게 빠진다.
클릭R 계열 신발 중 CT시리즈는 청바지 차림에도 무난히 어울릴만한 평범한 운동화 같은 모습이다. 사진은 다양한 색상의 SH-CT40.
클릭R의 페달은 바인딩 주위로 넓은 케이지가 있으며 작은 힘만으로 클릿의 삽입과 탈거가 쉽다. 신발은 클릿 장착면이 깊어 보행 시 지면과의 마찰을 줄였으며 레저용 자전거 신발보다 유연한 것이 특징이다.
CT시리즈로 대표되는 클릭R 계열의 신발들은 기존 SPD에서 보인 페달링 효율은 물론 보행성도 감안했다. 하여 기존 MTB 등에 쓰인 신발들 보다 부드럽고 유연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클릿 장착면이 신발 접지면보다 깊어 보행 시 클릿과 지면의 마찰도 줄였다. 시마노의 고급 신발들은 발볼의 형태에 따라 일반형과 발볼이 넓은 와이드형이 있는데 현재 출시되는 클릭R계열의 신발은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발볼이 넓은 와이드형에 가까운 것도 특징 중 하나다.
클릭R 신발 중에는 CT시리즈 외에 캐주얼 정장 등에도 잘 어울리는 UT시리즈가 있지만 국내출시는 미정인 상태.
클릭R 계열 CT시리즈 신발들은 6월말부터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SH-CT70은 12만5천원, SH-CT45는 11만원, SH-CT40은 10만원이다. PD-T400 페달은 4만6천원, PD-T700은 9만3천원이며 7월 중 출시예정.
신발 끈과 벨크로 밴드를 함께 사용하고 통기성을 극대화시킨 SH-CT45. 여름철 출퇴근은 물론 이번 여름휴가에 자전거여행을 계획했다면 좋은 선택이 될 아이템.
현재 CT시리즈 중 가장 고급제품인 SH-CT70(왼쪽)과 캐주얼 정장에도 잘 어울릴 법한 SH-UT70(오른쪽). 하지만 UT70의 경우 출시는 미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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