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이클을 타는 사람들에게 라이딩 중 어려운 점을 물어보면 의외로 “물 마시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하는 이들이 많다. 더러는 물병을 케이지에서 빼는 것 자체를 힘들어 하기도 하지만 물병을 입에 대고 마시는 동안 전방주시가 어려운 점을 불안하게 생각한다. 어느 정도 요령이 생겨 익숙하게 물을 마시는 라이더들이라도 물병에 물이 반 이하로 줄면 마실 때 마다 물병을 높이 쳐들어 올려야 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릴라즈 쉐이프는 탑캡을 포함해 물병 상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테이퍼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물병의 높이는 바닥에서 병목까지 20㎝, 병목에서 탑캡의 높이는 5㎝정도다. 물병의 재질은 환경호르몬인 BPA로부터 안전하며 악취가 나거나 물맛을 변하게 하는 성분이 없다.
이런 불편을 개선한 물병이 나왔다. 릴라즈(Relaj)의 쉐이프(Shape)는 물병 모양이 탑캡을 포함해 노즐로 갈수록 좁아지는 깔때기 모양이라 물이 조금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도 물병을 살짝 들어 올리면 물이 수월하게 나올 수 있는 구조다. 또한 이렇듯 물병 상단이 좁고 길어서 물을 마실 때 전방 시야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상단이 좁고 긴 형태는 물을 마실 때 물이 흘러나오기 쉬운 모양이며 손으로 쥐고 사용하기 편리하고 시야를 가리는 부분이 줄어들어 시야확보에도 좋은 형태다.
쉐이프의 탑캡에는 리크록 밸브(Leaklock Valve)라는 실리콘 판막이 있어 물병을 기울여도 바로 물이 흘러나오지 않지만 물병을 가볍게 누르기만 해도 물이 잘 나온다. 탑 캡의 노즐부분에는 작은 날개가 있는데 이 날개를 잡고 탑캡을 돌리면 노즐을 완전히 잠가서 물병을 눌러도 물이 나오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또한 물을 마실 때 잡는 부위는 잘록하면서 엠보싱 처리되어 손이 작은 사람도 쥐기 편하다.
탑캡을 분리해보면 병목이 좁아 물을 받을 때나 청소가 불편할 것 같지만
밑 뚜껑이 있어 이곳을 열어 물을 받고 청소하면 된다.
탑캡 안에는 리크록 밸브라는 판막이 있어 물 흐름을 조절한다. 리크록 밸브는 탑캡에서 분리해 청소할 수 있다.
리크록 밸브 때문에 물병을 거꾸로 들어도 물이 흘러나오지 않는다.
물병의 잘록한 부분을 잡고 살짝 누르면 적당한 세기의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잘록한 부분은 물병을 한 손으로 잡고 가누기 적당하며 올록볼록한 그립이 있어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반면 탑캡의 날개를 잡고 돌리면 밸브가 잠겨서 물병을 눌러도 물이 나오지 않는다.
병목이 좁아서 물병 내부를 청소하기 힘들 것 같지만 밑 뚜껑이 따로 있어 이를 열면 물을 담기에도 편리하고 내부를 시원하게 청소할 수 있다. 밑 뚜껑 가운데에는 물을 차갑게 유지시켜주는 아이스스틱을 끼울 수 있는데 이 아이스스틱은 냉동실에 얼려서 재사용이 가능하다. 쉐이프의 용량은 아이스스틱을 제외하고 700㎖이며 아이스스틱을 장착하면 650㎖의 물을 담을 수 있다. 가격은 1만6000원, 아이스스틱은 추후 별매할 예정이다.
밑 뚜껑에는 별도로 판매하는 아이스스틱을 장착할 수 있어서 물을 오랜 시간 시원하게 보존할 수 있다. 아이스스틱은 냉동실에서 얼려서 재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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