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신용윤
챕터2는 닐프라이드(NEILPRYDE)의 제품 디렉터이자 CEO였던 마이클 프라이드(Michael Pryde)가 오는 7월 1일 런칭하는 브랜드다.
NEILPRYDE의 창업자이자 마이클 프라이드의 아버지 닐 프라이드(왼쪽), 챕터2의 창업자 마이클 프라이드.
마이클은 90년대 영국에서 건축을 전공해 2000년대 초반까지 건축가로 활동한 인물이다. 어린 시절 유소년 BMX 선수였던 그는 본업인 건축에 종사하면서도 북미와 아시아에서 열리는 다운힐/XC 레이스에 열정적으로 참가했으며, 훈련의 일환으로 로드 라이딩을 즐겼다.
2004년, 마이클은 아버지가 창업한 스포츠용품회사 닐프라이드에 입사해 카본 섬유 같은 복합소재와 CFD(컴퓨터를 이용한 유체역학 설계시스템) 등 첨단 스포츠용품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한다. 각종 사이클링에 정통했던 그는 2008년 닐프라이드의 자전거부문을 발족하고 연구개발과 엔지니어링 분야를 총괄했다. 그가 재직하는 동안 닐프라이드의 자전거는 IDSA, 레드닷, IF 어워드 등 각종 산업디자인 경쟁부문에 입상했고, 2013-14년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프로사이클링 팀을 후원해 북미 3대 투어(US 프로 첼린지, 투어 오브 캘리포니아, 투어 오브 유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아울러 그가 설계한 로드바이크 BURA SL은 US 내셔널 크리테리움 챔피언십의 우승을 3년간(2013-15) 놓치지 않았다.
2015년 닐프라이드가 거대 스포츠 유통기업에 합병되면서 마이클은 닐프라이드를 퇴사했다.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오는 7월 1일, 마이클 프라이드는 제2장(CHAPTER2)이라는 브랜드를 들고서 귀환한다.
마이클 프라이드가 여는 제2장
테레는 챕터2가 내놓는 첫 번째 로드바이크로 뉴질랜드 마오리족 언어로 ‘매우 빠르다’는 뜻.
수평에 가까운 탑튜브, 컴팩트한 오프셋 스테이, 절제미 넘치는 그래픽이 매우 조화롭다.
챕터2 런칭과 동시에 내놓을 로드바이크가 바로 테레(TERE)다. 전형적인 컴팩트 에어로 로드바이크인 이 자전거의 이름은 뉴질랜드 마오리족 언어로 “매우 빠르다”는 뜻이다.
프레임은 주로 토레이 T700와 T800을 사용해 레이업 했으며, 점접부는 3K 단방향 하이모듈러스 카본으로 강화됐다.
헤드튜브, 다운튜브, 시트튜브와 시트포스트, 포크 블레이드까지 공기역학적이면서도 강성 확보가 용이한 캄테일 형태다.
프레임의 튜브들은 공기역학적으로 유리하면서도 강성 확보가 유리한 캄테일 형태인데, 각 튜브의 프로파일은 오클랜드대학 풍동실험실과 협력해 최적화했다. 시트스테이는 탑튜브보다 접점을 낮춘 오프셋 타입으로 시트튜브의 수직변형율을 높여 승차감을 상승시키는 형태다. 케이블 루트는 인터널 방식이고, 전동변속기와도 호환된다. 또한 디스크브레이크용 프레임도 출시될 예정이다.
포크는 사이즈에 따라 오프셋이 2가지다. XS와 S는 53㎜, M사이즈 이상은 43㎜다. 완성차의 휠셋은 마빅 악시움이 기본이나, 구입 시 고급 카본 휠셋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사진의 휠셋은 AX 라이트니스 프리미엄 튜블러(휠셋 업그레이드 시 상담필요).
촬영 모델은 시마노 듀라에이스 풀셋이 적용된 이센셜 에디션 완성차. 기본 휠셋인 마빅 악시움을 장착하고 480만원이다.
챕터2의 그래픽은 이센셜과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뉘어 나올 예정이다. 이센셜 에디션은 향후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색상과 그래픽이며, 스페셜 에디션은 특정 시기,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그래픽이다.
테레의 그래픽은 향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이센셜 에디션과 특정시기 한정 수량만 생산하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뉘는데, 뉴질랜드의 자연경관, 생태, 고유 문양이 그래픽에 반영된다.
테레 이센셜 에디션은 유광 블랙에 옥색 줄무늬가 포인트다.
탑튜브 일부와 시트스테이, 체인스테이는 프레임 열 성형 시 발생하는 마블 문양을 노출해 디자인적으로 해석했다.
본 기사에서 보이는 모델이 이센셜 에디션으로 유광 블랙에 옥색 줄무늬로 포인트를 줬다. 탑튜브 중간에서 시트스테이까지, BB셸에서 체인스테이는 열성형 시 프리프레그의 레진이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마블 문양을 그대로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거친 문양이 보이지 않도록 깨끗한 카본 원단을 올려 클리어 페인팅하거나 아예 다른 색으로 도색하던 것을 디자인적으로 해석해 일부 노출시킨 것이다. 전체적으로 단아하면서도 최근 유행하는 심플한 라이딩 웨어와 잘 어울린다.
다운튜브에는 마오리족 고유문양이 새겨졌다. 블랙 페인팅을 하기 전 마스킹한 것으로 누드 카본의 마블 문양이 자개를 붙여놓은 것처럼 보인다.
테레의 사이즈는 XS, S, M, L, XL까지 5가지가 있으며, 프레임셋은 260만원, 시마노 울테그라 풀셋과 마빅 악시움 휠셋 구성의 완성차는 370만원, 시마노 듀라에이스와 마빅 악시움 휠셋 구성 완성차는 480만원이다.
사전예약과 보상이벤트
챕터2는 7월 1일부터 인터넷 판매(www.chapter2bikes.com)를 시작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구입 외에도 국내유통을 맡은 프로웍스의 직영매장 ‘더 로드 CC(성남시 여수동 소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챕터2는 7월 1일 정식 런칭을 앞두고 있다. www.chapter2bikes.com를 통해 인터넷 판매를 하며, 국내에는 더 로드 CC 매장에서 방문 구입도 가능하다.
챕터2의 수입공급사인 프로웍스는 챕터2 런칭과 테레 출시를 맞아 사전예약과 보상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테레를 출시 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소정의 업그레이드 선물을 주는 행사로 6월 1~31일까지 한 달간 실시한다.
테레 프레임셋 사전 구입자에게는 산마르코 수퍼레제라 카본 안장(69만원 상당), 울테그라와 듀라에이스 완성차 구입자에게는 위시본 세라믹 BB, 위시본 세라믹 풀리(뒤 변속기)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사용하던 자전거로 테레 소비자가의 최대 50%까지 지불할 수 있는 보상이벤트는 출시일인 7월 1일부터 2달 간 실시한다.
보상이벤트는 기존 로드바이크 사용자가 테레로 기종 변경할 때 유용하다. 간단히 말하면 테레를 구입할 때 최대 50%까지 기존 자신이 타고 있던 자전거로 지불할 수 있는 것.
이를테면 480만원인 듀라에이스 완성차를 구입할 때, 최대 240만원까지 본인의 자전거로 대체할 수 있다. 울테그라 완성차와 프레임셋을 구입할 때도 마찬가지이며, 기존 자전거는 현행 중고시세를 반영하여 보상 금액이 책정된다.
보상이벤트는 테레의 정식 출시일인 7월1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런칭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더 로드 CC’ 페이스북과 블로그 참조.
■프로웍스 www.proworksbike.com ☎(031)767-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