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맛있는 요리는 좋아하지만 설거지는 귀찮아한다. 새 옷을 좋지만 빨래하는 건 싫고, 반려동물과 노는 건 좋아해도 그 뒤치다꺼리는 꺼린다.
자전거도 마찬가지다. 자전거 타는 걸 즐기는 사람도 자전거 일상정비를 생활화 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도 그럴 것이 일상정비의 기본은 몇몇 점검을 제외하고 구동계의 청소가 주된 일인데 먼지며, 기름때며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이테크 케튼플루이드 105는 브러시와 대롱이 함께 들어있는데 체인청소 시에는 브러시를 노즐에 끼워 사용한다.
독일 이노테크의 하이테크 케튼플루이드 105는 이런 성가신 일을 간편하게 도와준다. ‘케튼플루이드’라는 말은 독일어로 체인오일(액)이라는 뜻이지만 하이테크 케튼플루이드105는 여타 체인오일과는 다르다.
세정과 윤활작업을 한 번에 마칠 수 있으며 세정 후 오염도 방지한다. 더불어 녹슬고 오염되어 뻑뻑해진 곳을 풀어서 원활하게 작동하게 하는 기능도 있다.
국내에 유통되는 하이테크 케튼플루이드 105는 100㎖용량의 스프레이타입 제품으로 전용 브러시와 좁은 곳에 세밀하게 오일을 도포하기위한 대롱을 포함한다.
이노테크 측은 케튼플루이드 105에 자사의 OMC2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말하며 이는 미세한 열을 발생, 유기금속화합물을 활성화 시켜 분려되어 흘러내리기 쉽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아울러 스프레이용제는 친환경 바이오가스를 사용한다고.
300㎞ 정도 주행한 로드바이크의 체인과 스프라켓 주변.
하이테크 케튼플루이드 105로 체인청소를 할 때는 바닥에 박스나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자전거를 거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소할 때 오염물질을 품은 스프레이액이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체인청소 시에는 브러시를 노즐에 꽂아 체인을 쓸어내리며 스프레이액이 고루 도포되도록 한다. 케튼플루이드 105를 도포하고 잠시 기다리면 체인에 끼어있던 오염물질들이 흘러내린다. 이후 한 번 더 도포작업을 하면 체인청소는 끝.
체인에 브러시를 대고 페달을 뒤로 돌리며 체인에 스프레이액을 골고루 도포한 후 오염물질이 흘러내리길 기다린다.
스프레이액이 충분히 도포되면 체인으로부터 오염물질이 흘러내리므로 작업 전에 반드시 바닥에 신문지나 박스를 깔고 시작해야 한다. 확실한 세정·윤활작업을 위해서 일련의 도포작업을 한 번 더하며 미쳐 씻기지 않은 곳을 브러시로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체인에 별도의 걸레질은 하지 않는다.
디레일러 풀리나 BB, 케이블 등에는 대롱을 노즐에 끼워 청소가 필요한 곳에 분사하면 된다.
디레일러 관절과 풀리, 케이블 이너케이싱 등에는 함께 들어있는 대롱을 끼워 분사하면 오염물질이 밖으로 흘러나온다. 이후 디레일러와 풀리 주변에 오염물질이 섞인 스프레이액이 과도하게 묻은 부분만 닦고 체인은 따로 걸레질 하지 않도록 한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노테크 측은 청소 후에 별도의 윤활유를 도포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한다. 스프레이액이 휘발하면서 체인사이에 윤활물질과 2차 오염을 방지하는 물질을 남기는데 걸레질을 하면 이런 물질들을 인위적으로 없애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렇게 청소가 끝나면 스프레이액이 휘발할 때까지 하루 밤 정도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좋다고 제조사는 전한다. 또한, 브레이크 패드가 닿는 림과 로터 주변에 케튼플루이드 105가 묻었을 경우 기름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즉시 제거할 것도 당부했다. 가격은 1만5천원.
세정과 윤활작업이 한 번에 끝난 체인. 이대로 한나절 건조하면 휘발물질은 날아가고 윤활성분과 산화와 오염을 예방하는 물질만 남아 코팅이 된다고.
글 / 사진 신용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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