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아의 크로스컨트리용 하드테일, 알마 시리즈의 구성이 개편되었다. 오베아는 올림픽 금메달과 다수의 세계선수권 우승을 일궈냈던 26인치 휠셋을 쓴 알마의 은퇴를 밝히는 동시에, 급격히 대두되고 있는 26인치의 대체 규격인 27.5인치 휠셋을 쓴 알마 27을 새로 투입하기로 발표했다. 2014년부터 알마는 27.5인치와 29인치 두 가지 휠 사이즈 버전으로 나뉘어 판매되는데, 특이한 것은 각각의 휠마다 동일한 사이즈가 있는 것이 아니라 27.5가 맡은 사이즈와 29가 맡은 사이즈가 다르다는 것.
다시 말해 27.5인치 휠셋을 쓴 알마 27은 S(16인치)와 M(17.5인치)으로만 판매되고, 29인치 휠을 쓰는 알마 29는 M은 같지만, L(19인치)와 XL(21인치)가 생산된다.
알마 M20 프레임. 위가 29인치, 아래가 27.5인치다.
27.5인치는 S와 M 2사이즈, 29인치는 M부터 XL까지 3 사이즈로 나온다. 휠셋의 구분을 없애면 S부터 XL까지 총 4가지 사이즈가 있는 셈.
오베아는 신장 155㎝부터 170㎝까지는 알마 27.5 S 사이즈를 탈 것을 권하고, 165㎝부터 180㎝ 사이의 라이더는 M 사이즈의 알마 27과 알마 29 중 선택해 사용하라고 말한다. 180㎝가 넘는 라이더는 29인치 모델을 탈 것을 권하고 있다.
27.5인치와 29인치를 별도의 모델로 구분하기보다는 같은 모델(알마)의 다른 사이즈라고 보는 것이다. 같은 모델일 경우 휠 사이즈(27.5인치와 29인치)에 따른 가격 차이는 없다.
올마 27과 29가 사이즈만 다른 같은 자전거라는 개념하에 프레임에 사용한 규격도 통일했다. 휠 사이즈는 다르지만, 서스펜션 포크의 트래블은 100㎜로 동일하고, 시트포스트의 직경(27.2㎜)과 BB 규격(시마노 프레스핏 92㎜), 리어 액슬(135㎜ QR9) 등도 같다. 핸들바는 전 사이즈가 710㎜로 통일되어 있고, 크랭크 암 길이는 S(170㎜)를 제외한 모든 사이즈가 175㎜다.
오베아를 국내 공급하는 세파스(오베아코리아)에 따르면 새로 탄생한 알마는 2월 17일부터 국내에 판매가 시작된다고. 27.5인치와 29인치 모델 모두 카본 프레임을 쓰며, 27.5인치 모델 다섯 가지와 29인치 모델 4가지로 판매된다. 가격은 엔트리 모델이 31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등급인 팀 모델은 950만원이다.
알마 시리즈 중 가장 가격이 낮은 M50. 시마노 SLX와 XT를 섞어 사용했으며 포뮬러 C1 유압 디스크브레이크를 쓴다. 사진은 27.5인치 모델이며, 29인치 모델도 있다. 가격은 27.5인치와 29인치 모두 310만원으로 같다.
알마 27 M30은 시마노 SLX와 XT를 구동계에 썼고, 마빅 크로스 원 휠셋과 시마노 SLX 브레이크를 달았다. 가격은 385만원.
알마 27 M 팀 모델. 알마 시리즈 중 최고가 모델로 시마노 XTR과 마빅 크로스맥스 SLR 27.5인치 휠셋을 썼다. 서스펜션 포크는 폭스 32 플롯 100 FIT CTD. 국내에는 27.5인치 버전만 판매된다. 가격은 950만원.
알마 팀 모델의 디테일 컷. 시트스테이는 각이 졌으며, 탑튜브가 시트튜브를 감싼 뒤 시트스테이로 이어지는 형태다.
브리지가 없는 시트스테이.
캘리퍼는 체인스테이 끝에 자리를 잡았다.
앞뒤 변속 케이블은 프레임 안을 지난다. 높은 수준의 마무리가 돋보인다.
알마가 옷을 입기 전의 모습.
팀 컬러를 입은 알마. 탑튜브부터 시트스테이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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