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곤은 카본 프레임과 부품으로 잘 알려진 회사로 다양한 카본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트리곤의 다크니스는 시장에서 꾸준히 호평을 받았던 제품으로, 최근 모양을 완전히 바꾼 2013년형 모델이 출시됐다. 2013년형 다크니스는 전작에 비해 몇 가지 개선이 이루어졌다. 외관상 가장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곡선이 많이 들어간 프레임 디자인이다. 신형 프레임은 디자인만 변한 것이 아니다. 인터널 케이블 루팅을 적용하면서 외관이 깔끔해 진 것은 물론 공기저항의 감소효과도 노렸다.
2013년형은 곡선 디자인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곡선형 탑튜브의 아래쪽엔 골을 만들어 전단강성을 높였다. 전단강성은 휘거나 부러지는데 저항하는 힘이다.
트리곤은 모든 케이블을 프레임 안으로 통과시켜 공기저항을 줄였다.
다크니스의 프레임은 나노 카본 복합소재(NCC : Nano Carbon Composite)로 제작되었다. NCC는 트리곤의 최상급 카본 소재로 트리곤은 이 소재가 기존의 카본 보다 27% 더 강하다고 주장한다. 카본 프레임에서 고급소재의 적용보다 중요한 것은 소재를 적절히 배치하고 쌓아 올리는 적층(積層, 레이업)이다. 적층방식에 따라 프레임의 특성이 달라지는데 트리곤은 FDC(Flex Directional Fusion)라는 카본 적층기술을 가지고 있다. 다크니스의 프레임도 이 기술을 적용해 강성이 필요한 부분과 유연성이 필요한 부분에 각각의 특성을 부여했다고 한다.
적층된 카본 시트는 고온, 고압 환경에서 굽는 과정을 거쳐 완제품이 된다. 프레임을 고압으로 성형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압축공기를 사용하는데 압축공기만을 사용할 경우 내부에 주름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스트레스가 집중되는 위치가 된다. 트리곤은 성형과정에서 고체로 된 내부성형재(成形材)를 사용한다. 이는 일반적인 방식에 비해 내부 형상을 매끄럽게 하고 결과적으로 스트레스의 집중을 방지해 더 가볍고 강한 프레임을 만들 수 있다.
다크니스의 프레임은 NCC라고 하는 트리곤의 최상급 카본 소재를 자사의 카본 적층공법으로 최적화하여 만들어졌다.
2013년형 다크니스에서 매우 특이한 점은 프레임의 무게가 100g 상승했다는 점이다. 카본 프레임들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다이어트를 거듭하고 있는데, 다크니스는 일부러 무게를 늘리며 강성을 높인 것이다. 트리곤은 무게를 늘린 대가로 강성과 안전성의 향상과 우수한 직진성능을 얻었다고 한다. 낙차 시 핸들바에 의해 탑튜브가 파손될 확률이 낮아진 것은 부가적인 수확이다.
추가된 무게를 만회하기 위해 더 가벼운 부품들이 사용됐다. 무게를 줄인 부분은 안장과 타이어다. 부품의 업그레이드로 줄어든 무게는 프레임의 무게 증가분인 100g이다. 결과적으로 완성차의 무게는 변화가 없고 프레임의 강성만 증가한 셈이니 사용자 입장에선 고마울 따름이다.
다크니스의 탑튜브엔 UCI(국제사이클연맹)의 인증 마크가 붙어있다. 이 인증마크는 트리곤 다크니스가 검차나 등록절차 없이 UCI가 공인한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동계와 브레이크는 시마노 105세트로 구성되었고, 휠셋도 시마노의 R500이다. 포크와 핸들바, 스템, 싯포스트는 모두 3T사(社) 제품이다.
다크니스 105는 이름 그대로 시마노의 105 구동계와 브레이크로 구성되어 있다. 휠세트는 시마노 R500이다.
포크와 핸들바, 스템, 싯포스트는 모두 3T의 제품이다. 안장은 산마르코의 콩코르 에로우헤드.
색상은 검정 한 종류고, 사이즈는 49부터 58까지 3㎝ 단위로 4종류가 판매된다. 52사이즈 기준 무게는 프레임이 1,101g, 완성차는 7.9㎏이다. 가격은 249만원(정찰제).
■㈜코메트바이시클 www.cometbicycle.com ☎(031)795-8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