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동옥
사진 벨로직
데어바이크와 요엘리오, 사이클링 세라믹, 시클로베이션의 수입사인 벨로직이 타이어 펑크(펑처)와 싸우는 스페인 업체, 판처의 튜브리스 실런트와 타이어 인서트를 새로 선보였다.
판처 튜브리스 실런트. 라텍스와 암모니아 대신 폴리머로 만들었다.
판처(Panzer)의 튜브리스 실런트는 라텍스와 암모니아 베이스가 아니라 다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새로운 폴리머 기반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라텍스(천연고무)와 보존재 역할을 하는 암모니아로 이뤄진 실런트는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 구멍 사이로 실런트가 흘러나오면서 암모니아가 공기와 만나 증발하고, 라텍스가 응고되는 과정을 통해서 구멍을 막는다. 문제는 실런트를 주입한 뒤 공기를 주입하거나, 공기를 보충하는 과정에서도 실런트가 서서히 응고될 수 있다는 점. 내부에서 응고가 진행된 실런트는 유동성이 떨어져서 펑크 대처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판처는 이런 점을 개선해서 사용하기 쉽고 오래가는 실런트를 개발했다.
타이어 규격에 따른 판처 타이어 실런트의 주입량.
완전한 액체 상태의 판처 폴리머 실런트는 타이어 내부에 빠르게 도포되고, 수명 또한 길다. 수소이온 농도(pH)가 중성이어서 알루미늄 부품을 부식시키지 않는 것도 장점. 판처 튜브리스 실런트는 스페인에서 생산되며, 250㎖(1만5000원)와 500㎖(2만5000원) 그리고 자전거숍용인 5ℓ제품(19만원)이 있다.
오프로드 튜브리스 타이어 넣어 사용하는 타이어 인서트.
다운힐, 올마운틴, E-MTB, 그래블바이크 등의 튜브리스 타이어 안에 설치하는 타이어 인서트는 순간적으로 가해지는 강한 충격에서 림을 보호하고, 낮은 공기압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타이어 내부의 보강재다. 수백 번 이상의 테스트 끝에 선정한 고밀도 폼을 사용했는데, 타이어 실런트 흡수량이 적으며, 보호가 필요한 만큼의 크기와 모양이어서 타이어 안에 넣었을 때 실런트와 공기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는다. 충격을 흡수하면서 변형되었다가 빠르게 복원되는 특징이 있다. 전용 밸브 없이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무게는 타이어의 종류에 따라 75~145g이다. 실런트가 흡수되는 양을 고려해서 처음 설치 시에는 실런트를 정량보다 15% 더 주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타이어 인서트를 사용하면 낮은 공기압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타이어의 그립을 최대한 살리는 동시에 림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27.5인치와 29인치가 각각 두 가지 사이즈로 생산된다.
그래블 자전거에 쓰이는 700C용도 준비된다.
가격은 사이즈에 따라서 9만원(27.5인치와 29인치), 10만원(27.5 플러스와 그래블 38-45C)이고, 앞뒤 세트는 1만원씩 할인된 17만원과 19만원에 판매된다.
타이어 인서트의 사이즈와 무게.
■ ㈜벨로직 www.velogic.co.kr ☎(02)2295-5757
[바이크왓 한동옥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