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017 신제품

2016년 08월 31일

신제품프로 2017 신제품

글/ 사진 : 김한성
사진: 나눅스네트웍스

시마노의 사이클링 컴포넌트 브랜드인 프로가 8월 31일, 개막된 유로바이크에서 2017 신제품을 발표했다. 2017 프로 신제품은 지난 6월에 발표된 시마노의 최상위 로드바이크 그룹셋인 듀라에이스 Di2에 최적화 된 모습이다. 이와 함께 보다 깔끔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된 안장과 공구, 악세서리 등이 출시됐다.

신형 듀라에이스 Di2에 최적화 된 바이브

신형 듀라에이스 Di2와 찰떡궁합인 컴포넌트는 바이브 핸들바와 스템, 시트포스트다. 이 컴포넌트들은 공통적으로 에어로다이나믹 컨셉인데, 보다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라이더들을 위해 고안된 것. 제품 개발단계에서 UCI 월드 팀인 팀 스카이 선수들이 참여했으며,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와의 협업으로 풍동테스트를 거쳤다.

바이브 핸들바는 리치는 80㎜, 드롭은 130㎜로 자사의 핸들바인 LT와 PLT보다 리치가 더 길고, 드롭이 더 깊어졌다. 핸들바의 리치는 핸들바 상단에서 아치의 정점까지 앞뒤(수평) 거리, 드롭은 핸들바 상단에서 하단 바엔드까지의 수직 거리를 말한다.

바이브 핸들바는 또한 신형 듀라에이스 Di2와의 최적화를 위해 Di2 정션A를 바엔드에 삽입해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핸들바 내부로 케이블을 삽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기계식은 물론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 케이블도 핸들바 내부로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의 바이브 핸들바는 카본 제품만 있었지만 2017 바이브는 알루미늄 버전도 추가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캄테일 형태를 접목시킨 바이브 카본 에어로 핸들바. T800 카본으로 제작됐으며, 직경은 31.8㎜이다. 사이즈는 40, 42㎝ 2가지가 있으며, 무게는 40㎝ 기준으로 245g이다. 가격은 39만 9000원.

바이브 핸들바는 Di2 케이블이 핸들바 내부로 지나갈 수 있으며, Di2 정션(A-타입)을 바엔드에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이브 핸들바에는 낙차 시 파손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네그라 섬유가 함께 적층됐다. 이네그라는 고인장성 섬유인데, 낙차 시 핸들바가 부러질 정도의 충격에도 떨어져 나가지 않고 형태를 유지시키는 기능을 해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알루미늄 핸들바는 낙차가 발생했을 때 소재 특성상 부러지기 보다는 휘어지는 반면, 카본 핸들바는 강한 충격으로 깨지거나 부러지기 때문에 파손된 부위로 인한 2차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 이에 프로는 카본 핸들바 상단의 아치 부분에 이네그라(INNEGRA) 소재를 적층했는데, 이네그라는 고인장성의 재질로 카본이 부러질 정도의 강한 충격에도 부러져 떨어져 나가지 않고 핸들바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

바이브 카본 핸들바도 바이브 카본 에어로 핸들바와 마찬가지로 소재는 T800이 쓰였으며, 직경 또한 31.8㎜로 동일하다. 사이즈는 40에서 44까지 출시되며, 40사이즈 기준으로 무게는 219g이다. 가격은 38만원.

바이브 알로이 핸들바는 6066 알루미늄을 사용했으며, 사이즈는 38에서 44까지 있다. 가격은 9만5000원.

기존의 바이브 스템은 전면에서 볼트를 체결하는 방식이었는데, 2017 바이브 스템은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도록 후면에서 볼트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또한, 포크 스티어러튜브에 배터리를 삽입할 경우, 핸들바 쪽으로 배선을 할 수 있는 Di2 케이블 홀이 있다.

시트포스트의 경우, 카본과 알로이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두 모델의 차이점은 Di2 배터리 홀더인데, 카본 시트포스트는 Di2 배터리 홀더가 포함되어 있으며, 알루미늄 버전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바이브 알로이 스템.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전면에서 볼트를 체결하는 방식에서 후면에서 볼트를 체결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Di2 케이블 홀이 있어 스티어러 튜브 내부에 배터리를 삽입할 경우, 핸들바 쪽으로 케이블 배선을 할 수 있다. 가격은 미정.

바이브 카본 시트포스는 볼트 부분이 블랙색상으로 변경된 것 외에는 이전과 동일하다. 직경 27.2 그리고 31.6㎜ 2가지 모델이 있으며, 0㎜와 20㎜ 옵셋 2가지 옵션이 있다. 길이는 두 모델 모두 350㎜이며, 27.2㎜ 기준으로 무게는 214g이다. Di2 배터리 홀더가 포함되어 있으며 가격은 26만원.

바이브 시트포스트도 알루미늄 버전이 출시된다. 바이브 알로이 시트포스트는 카본 모델과 마찬가지로 27.2㎜ 와 31.6㎜ 두 가지 모델이 있으며, Di2 배터리 홀더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9만5000원.

프로의 새로운 안장

바이브가 팀 스카이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면 프로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안장은 팀 자이언트 알페신 선수들의 피드백을 통해 완성됐다.

기본적으로 2017 프로 안장은 본드와 스테이플러를 사용한 아웃몰드 공법에서 탈피해 인몰드 방식으로 제작됐다. 인몰드 방식은 베이스와 쿠션, 외피까지 금형에 한꺼번에 넣어 성형하는 방법인데, 외관이 깔끔해지는 것은 물론 내구성까지 향상된다.

카본 안장의 베이스는 카본과 중화합물을 혼합체인 CFRP인데, 이전의 베이스보다 강성을 높이면서 무게는 절감했다. 레일의 소재는 카본과 티타늄 2가지가 있었으나 2017에는 티타늄 레일 대신 스테인리스 스틸 레일로 대체했다.

카본 레일은 T700으로 이전 모델과 동일한 소재를 사용했는데, 레일을 만드는 공법을 변경해 내구성이 38% 향상됐다.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 레일은 이전의 티타늄 레일보다 18g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2017 프로 안장은 본드와 스테이플러를 사용하지 않고, 베이스와 쿠션 그리고 외피까지 금형에 한꺼번에 넣어 성형하는 인몰드 방식으로 만들어 외관이 깔끔하며 내구성이 좋다.

와이드 타입 로드 안장인 스텔스. CFRP 베이스를 사용해 강성이 높아지고, 무게는 가벼워졌다. 가운데에 채널을 만들어 회음부 압박을 줄였다. 사이즈는 142㎜와 152㎜ 두 가지, 가격은 레일에 따라 카본은 19만9000원, 스테인리스 스틸은 12만원이다.

에어로퓨얼2는 타임트라이얼용 안장이다. 안장 좌우측에 폴리우레탄으로 사선을 넣어 미끄럼을 방지했다. 안장 폭은 142㎜, 안장코의 너비는 45㎜다. 무게는 레일에 따라 카본은 175g, 스테인리스 스틸은 200g이며, 가격은 카본이 25만원, 스테인리스 스틸은 13만5000원이다.

프로의 대표적인 안장인 팔콘, 터닉스, 그리폰 또한 제조공법이 아웃몰드에서 인몰드로 변경되어 외관이 깔끔해졌다. 이 세 안장은 페달링 시 라이더의 좌골 움직임에 따라 나눈 것으로 좌골의 움직임이 적으면 펠콘, 많으면 그리폰, 중간 정도는 터닉스를 선택하면 된다. 각 모델은 안장 중앙의 채널의 유무에 따라서 2가지 버전이 있다. 채널이 없으면 레귤러 핏이고 있으면 AF 핏이라고 부른다.

팔콘, 터닉스, 그리폰은 남성용 132, 142, 152㎜, 여성용 142, 152㎜ 사이즈로 보다 폭넓게 출시됐다. 레귤러와 AF 핏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데, 가운데에 채널에 있으면 AF 핏, 없으면 레귤러 핏이다. 가격은 레일에 따라 카본이 17만원, 스테인리스 스틸은 9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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