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직의 수입공급사인 ㈜세파스가 2014 피직 신제품 설명회를 열었다. 9월 9일, 세파스 본사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40여명의 대리점주들이 모여 피직의 신제품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신제품 설명회는 피직 본사의 아시아태평양 담당자인 마르코 아에렌스(Marco Haerens)가 직접 진행했으며 안장과 신발은 물론 9월 11일 정식 발표되는 피직의 컴포넌트 시라노 시리즈도 함께 선보였다.
세파스 본사에서 열린 2014 피직 신제품 설명회에는 40여명의 대리점들이 참석해 신제품과 스파인 컨셉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세파스의 박승관 대표는 인사말에서 “바쁜 와중에도 참석해준 대리점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제품설명회를 통해 피직의 새로운 제품특성을 잘 이해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또한 피직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피직 컴포넌트- 스파인 컨셉 2.0으로 업그레이드
피직의 스파인 컨셉은 라이더의 유연성에 따라 안장 제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시한 가이드라인이다. 라이더의 유연성을 3가지 동물(뱀, 카멜레온, 황소)에 비유한 스파인 컨셉이 적용된 제품은 로드바이크 안장의 경우 스네이크(뱀)는 아리오네, 카멜레온은 안타레스, 불(황소)은 알리안테 시리즈가 있다.
설명회를 진행한 마르코 아에렌스는 피직을 자전거와 라이더의 신체가 만나는 부분의 제품을 만든는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따라서 2014년 제품에서 조향 부품이 선보인 것은 피직으로서 제품군의 완성을 의미한다.
설명회를 진행한 마르코 아에렌스는 “피직은 자전거와 라이더의 신체가 접촉하는 부위의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다”라고 소개하고 “스파인 컨셉은 라이더의 유연성에 따라 피직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이며 2014년 피직은 안장에 이어 조향 컴포넌트(■연관기사: 피직 최초의 핸들바와 스템 등장)를 스파인 컨셉에 따라 개발했다. 이에 스파인 컨셉은 2.0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은 스파인 컨셉이 더 이상 안장제품의 선택 가이드가 아닌 피팅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세파스는 이에 발맞추어 사용자가 피직 제품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피직 컨셉스토어 제도를 강화하는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새로 출시된 로드바이크용 부품인 시라노 시리즈에 적용된 스파인 컨셉을 설명하는 마르코 아에렌스.
피직 컨셉 스토어에 비치될 안장과 신발 인솔용 피팅 기구. 피직 컨셉스토어에는 이밖에도 테스트 안장군이 비치되며 유연성 측정기 등이 새롭게 추가된다고.
초경량 카본 핸들바인 시라노 00의 스네이크(위), 카본 모델인 R1 불(가운데), 알루미늄 모델인 R3 카멜레온(아래). 가격은 시라노 00가 55만원, R1 39만원, R3는 13만원이다.
핸들바와 함께 선보인 시라노 스템 R1은 15만원. 알루미늄 소재다.
로드 안장 – 버서스 X, 트라이톤 합류
아리오네 시리즈는 기존 키움(K:ium, 티타늄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피직의 금속레일 소재) 레일을 쓰던 R3 모델이 카본 레일로 바뀌었으며 키움 레일을 쓰는 R5모델이 추가됐다. 안타레스는 최고급형인 안타레스 00(제로 제로) 모델 외에 R1과 R3가 추가된 반면 알리안테는 큰 변화가 없었다. 또한 라인업이 정비된 아리오네와 알리안테 라인업 제품의 무게는 2013년형에 비해 소폭 경량화됐다.
아리오네, 안타레스, 알리안테 안장에 가운데 홈을 파서 회음부 압박을 줄인 버서스(Versus)모델은 홈이 20㎜까지 깊게 파인 버서스 X(제품명 뒤에 ‘VSX’로 표기)가 라인업을 추가했다. 아울러 전통적인 셰이프의 볼타와 타임트라이얼바이크용 안장인 트라이톤이 새로 선보였다.
스네이크인 아리오네 R3(위)와 R5. R3는 카본 나일론 베이스와 카본 블레이디드 레일을 사용한다. 무게는 165g, 가격 29만원, R5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베이스에 키움 레일을 쓴다. 무게는 205g, 가격 19만원. 아리오네 시리즈에는 안장 측면이 허벅지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는 윙플렉스 기술이 적용됐다.
카멜레온인 알리안테 R1과 R3는 같은 디자인이다. 다른 점은 R1(중간)의 베이스는 카본 강화 플라스틱이며 카본 블레이디드 레일을 쓴다. R3(아래)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베이스를 쓰며 레일은 카본 블레이디드 레일 외에 키움 레일을 쓰는 모델이 별도로 있다. 알리안테 또한 아리오네처럼 윙플렉스 기술이 적용됐다. R1의 무게는 145g, 가격은 39만원. R3는 카본레일이 165g, 가격은 29만원. 키움 레일은 195g, 가격 미정.
안장 가운데에 홈(채널)을 파서 회음부 압박을 줄인 버서스 시리즈보다 더 깊은 채널을 가진 버서스X 제품이 나왔다. 버서스 X는 아리오네, 안타레스, 알리안테 안장 가운데에 20㎜ 깊이의 홈을 냈다. 사진은 위에서부터 아리오네, 안타레스, 알리안테 VSX제품. VSX모델이 나옴으로 해서 피직은 전통적인 솔리드 안장은 물론 2가지(버서스와 버서스X) 채널형 안장제품까지 갖췄다. VSX 제품은 모두 키움 레일만 쓴다. 가격은 21만원.
아리오네가 좌우로 평평한 안장인 것과 달리 볼타는 곡선형으로 횡단면적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스네이크형 라이더 중 골반이 좌우로 유동적이고 허리에 피로감이나 통증이 있는 라이더에게 적합하다고. 사진은 볼타 R1. 가격 39만원.
트라이애슬론용 안장인 트라이톤. 안장 앞부분의 사용이 거의 없는 타임트라이얼바이크에 사용하는 안장으로 안장코가 제외됐다. 후방에 물병을 추가로 거치할 수 있는 물병케이지 마운트가 있으며 안장 하단 앞뒤로 예비튜브와 CO2 봄베 등을 거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카본 블레이디드 레일과 키움 레일 두 가지로 나온다. 가격은 미정.
MTB안장 – 29인치 안장 출현
MTB 안장에서 스네이크에 해당하는 툰드라는 기존에 툰드라 00와 툰드라 2로 구분하던 것을 툰드라 M1, M2, M3로 나누었다. 카멜레온 안장인 고비는 최고급 모델인 고비 00를 제외하고 안장레일에 따른 제품구분을 유지했다. 로드바이크와 제품군이 겹치는 알리안테는 역시 현상유지. 그러나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제품은 따로 있었다. 바로 29인치 MTB용으로 새로 나온 타르(Thar).
스네이크형 라이더의 MTB 안장인 툰드라는 M1, M2, M3로 구분된다. M1은 카본 강화 플라스틱 베이스에 카본 블레이디드 레일을 쓰며 M2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베이스에 카본 블레이디드 레일과 키움 레일 제품이 각각 따로 있다. M3는 카본 나일론 베이스에 마그네슘 레일을 쓴다. 사진은 툰드라 M1. 가격 미정.
사진은 피직이 29er용 안장 타르를 내놓게 된 당위성을 보여주는 예다. 29인치 휠을 사용하는 MTB는 26인치 휠 MTB에 비해 핸들바는 높아지고 안장은 후방으로 치우치는 지오메트리의 변화가 생긴다.
타르는 이런 29er의 특성을 감안해 안장 레일을 앞뒤로 약 20㎜씩 늘여 안장의 앞뒤 조절범위를 늘린 제품이다.
2013년형 커브에 적용됐던 교체 가능한 노우즈 튜너(안장코의 레일을 잡아주는 덮개)가 적용되어 적용하는 노우즈 튜너에 따라 승차감을 조절할 수 있다. 나일론 카본 복합 베이스를 사용하며 키움 레일과 마그네슘 레일제품이 있다. 가격은 미정.
신발 – 중저가형 라인업 보강
피직의 사이클 슈즈는 로드용이 R1, R3, R5로 구분되며 MTB는 마찬가지로 M1, M3, M5로 나눈다. 트라이애슬론용 신발을 K1과 K2가 있으며 남녀 성별로 우모(Uomo)와 도나(Donna)로 구분한다. 이번 2014년형 신발은 최상위 모델을 제외한 R2, R3, M5 등의 디자인이 늘었으며 여성용 모델도 2013년형에 비해 확충됐다.
화이트와 레드 제품만 있던 R3우모(위)에 블랙 색상이, R3도나(아래)는 지난해 화이트와 검정에 흰줄무늬 두 가지에서 올 블랙이 추가됐다. 가볍고 통기성 좋은 메시소재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캥거루 가죽을 사용했으며 카본 아웃솔을 쓴다. 스트랩은 요트의 돛을 만드는 재질을 합포해 늘어남이 없다. 가격 35만원.
가격부담이 적은 R5우모는 2013년형에 올 블랙 또는 화이트 톤 제품만 있었지만 검정과 흰색이 섞인 제품이 추가됐다. 외피는 나일론 메시와 마이크로텍스 합성피혁을 사용했으며 아웃솔은 나일론 카본 복합소재를 쓴다. 가격 25만원.
여성용인 R5도나는 2013년 색상과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다.
MTB 슈즈는 기존에 최고급인 M1과 보급형 제품인 M5만 있었으나 2014년형에는 M3이 추가된다. M3는 나일론 메시와 긁힘방지 처리된 가죽으로 외피를 만들었으며 스트랩은 늘어남이 없는 돛천을 사용했다. 아웃솔은 나일론 카본 복합소재다. 가격 28만원.
트라이애슬론용 사이클슈즈인 K1에 화이트/블랙 색상이 추가됐다. 외피는 통기성 내오플랜을 사용했으며 밸크로 밴스의 스트랩은 돛천을 사용한다. 아웃솔은 3D 플랙스 카본. 가격 미정.
2014년 트라이애슬론 슈즈는 최고급품인 K1 외에 K5가 추가됐다. 마이크로텍스와 나일론 메시를 사용한 외피에 나일론 카본 복합 아웃솔이 적용됐다.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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