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프로, 카머, 툴레 등의 수입공급사인 ㈜나눅스네트웍스(대표이사 한은정)가 1월 13일 서울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2016년 신제품 발표와 딜러 쇼를 겸한 나눅스 하우스쇼를 열었다. 대리점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는 브랜드별 신제품 발표를 비롯해 기술 세미나와 2016년 프로모션 정책에 관한 설명회가 있었다.
나눅스 하우스쇼에는 대리점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신제품 소개와 함께 브랜드별 기술 세미나가 진행됐다.
자전거 시장의 밝은 미래
발표회에 앞서 나눅스네트웍스의 한은정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불경기임에도 해마다 고른 성장을 이룬 것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나눅스네트웍스의 한은정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불경기라는 말이 많지만 자전거 시장은 날로 번창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자전거 시장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긍심을 가지고 자전거사업을 함께 이끌어가자”고 말했으며, “올해에도 나눅스네트웍스가 최상의 파트너가 되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용직 마케팅 본부장은 “3월부터 모바일서비스를 시작으로 소비자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하겠다. 이밖에 소비자를 위한 통합콜센터와 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해 보다 양질의 고객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나눅스네트웍스의 이용직 마케팅 본부장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서비스를 시작으로 통합콜센터 그리고 트레이닝센터 운영에 힘을 주겠다고 말했다.
(오른쪽부터)시마노 본사의 료스케 시미즈 씨와 유럽본부의 킴 매드슨 씨 그리고 와후 피트니스의 아시아 담당자 숀 킨 씨가 방한해 우리나라 자전거 시장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말했다.
이어 시마노 본사 한국영업 담당자인 료스케 시미즈 씨와 시마노 유럽본부 프로(PRO) 매니저인 킴 매드슨 씨 그리고 와후피트니스의 아시아 담당자 숀 킨 씨가 참석해 한국 자전거시장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말했다.
료스케 시미즈 씨는 “2015년 2월부터 한국에 들어와 나눅스네트웍스와 함께 일을 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라이더들이 시마노를 좋아하는 것 같아 정말 기쁘다. 시마노 본사를 대표해서 감사하다”고 유창한 우리말로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킴 매드샌 씨는 “2015년은 프로의 25년 역사상 가장 수익을 많이 올린 해다. 특히 한국 자전거 시장에서는 50% 매출성장률을 달성해 뜻 깊다. 2016년에도 프로에 많은 관심 부탁바란다”고 말했다.
숀 킨 씨는 “2015년 느즈막히 와후피트니스가 나눅스네트웍스를 통해 한국 시장에 들어오게 됐는데, 본사에서도 놀라울 만큼 호응이 좋았다. 그래서 오늘 열린 시마노 쇼를 위해 급한 걸음으로 한국을 찾았는데 미처 옷을 준비 못해 반팔을 입고 왔다”며 우스게 소리로 들뜬 마음을 표현했으며,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국의 와후 피트니스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국인 두상에 맞도록 개발된 카머
나눅스네트웍스에서 자체 개발한 카머는 한국인 두상을 바탕으로 만든 헬멧 브랜드다. 2015년 초에 출시된 카머의 첫 번째 헬멧인 아스마와 가을에 출시된 고급 헬멧인 페록스는 나눅스엔지니어링에서 연구와 개발을 통해 한국인 두상에 맞도록 개발된 코리안 핏으로 제작됐다.
서양인에 맞춘 헬멧은 좌우고 좁고, 앞뒤로 긴 형태인데, 코리안 핏은 한국인 두상에 맞게 좌우가 넓고, 앞뒤로 짧은 형태로 만든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색상을 추가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페록스보다 고급 모델인 디트로와 엔트리 모델의 헬멧인 스토니가 출시되어 헬멧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디트로와 스토니도 페록스와 아스마와 마찬가지로 코리안 핏을 적용해 제작됐다.
디트로는 카머의 최상급 모델로 통기성을 극대화한 헬멧이다. 시속 50㎞ 주행 시 아스마의 경우 4.7m/s 속도로 공기가 헬멧 속을 통과하는 반면, 디트로는 5.6m/s의 속도로 공기가 헬멧 내부를 지난다고.
헬멧 뒤에는 긴급사용자정보 QR코드가 위치하고 있어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라이더의 신체정보를 QR코드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카머는 이를 세이프티 스마트 서비스라고 한다. 완제품은 빠르면 다음 달에 나올 예정이라고.
아스마는 부분적으로 무게를 덜어내 M사이즈 기준으로 무게가 262.5g에서 245g으로 17.5g 가벼워졌으며, 이너패드의 두께가 5㎜이었던 것을 8㎜로 교체해 착용감을 향상시켰다. 색상은 총 6가지에서 블랙/라이트그린과 화이트/라이트블루를 없애고 대신 핑크, 라임, 화이트/오렌지 3가지 컬러를 추가해 총 7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사이즈는 M, L 2가지이고, 가격은 8만5000원이다.
카머의 최상급 헬멧인 디트로. 주행 시 헬멧 내부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에어플로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에어로 커버가 제품구성에 포함되어있다. 디트로 하나로 2개의 헬멧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무게는 M 사이즈기준 223.5g으로 사이즈는 M, L 2가지가 있다. 색상은 7가지가 출시되며 가격은 19만8천원이다.
스토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엔트리 모델로 로드 입문자나 하이브리드 라이더들을 위해 제작된 헬멧이다. L사이즈 기준 273.5g이며, 색상은 총 7가지가 있다. 가격은 6만9000원.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툴레
스웨덴의 캐리어 전문업체인 툴레는 자사의 안전테스트를 실시하여 국제표준(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기준치보다 엄격하게 제품을 만들기로 정평이 나있다. ‘툴레 테스트 프로그램’이라 불리는 이 안전테스트는 낙하, 수직, 수평, 서스펜션 등을 포함한 25개 이상 항목을 측정하며, 소비자가 안전에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툴레의 신제품으로는 지붕형 자전거 캐리어와 후미형 자전거 캐리어의 제품들이 다양해졌다. 이와 함께 아이와 함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지붕형 자전거 캐리어인 프로라이드 598. 최대 20㎏의 자전거까지 안정적으로 고정시킬 수 있으며, 기존의 지붕형 캐리어를 보완해 신제품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기본 실버 색상이 27만원, 검정색으로 도색된 블랙 버전은 29만원이다.
휠 고정 끈이 사선으로 되어있어서 보다 신속하게 휠을 거치대에 결속하고, 뺄 수 있도록 디자인이 변경됐다.
토크 리미트 다이얼의 손잡이가 삼각형 형태로 변경되어 보다 편리하게 자전거를 고정시킬 수 있다.
레이스 웨이는 툴레의 차량 후미형 자전거 캐리어 시리즈로 트렁크에 스트랩을 걸고 래칫기어 방식으로 작동하는 핏다이얼로 간단하게 고정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2대의 자전거를 적재할 수 있다. 레이스웨이 991(위)의 가격은 49만원, 레이스웨이 9003은 65만5000원이다.
툴레의 스포츠 유모차 어반 글라이드. 앞바퀴는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조깅 시에는 고정시킬 수 있다. 아이를 태운 채 조깅을 할 때 바퀴가 자유롭게 움직인다면 작은 충격에도 급회전, 급선회할 수 있다. 이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바퀴를 고정할 수 있게 한 것. 단순한 동작으로 한번에 접고 펼 수 있으며, 색상은 다크쉐도우, 레드, 블루 3가지가 있다. 가격은 87만원.
스마트한 트레이너, 와후 피트니스
행사장 한쪽에는 와후 피트니스의 제품을 시연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와후 피트니스의 사이클링 트레이너인 와후 키커와 키커 스냅을 컴퓨터와 스마트기기에 연결시켜 각종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와후 피트니스의 사이클링 트레이너인 와후 키커와 키커 스냅이 행사장에 전시됐으며,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준비됐다.
와후 피트니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작하는 피트니스 제품 전문 업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기반으로 인도어 사이클 트레이너와 함께 속도계, 심박계 등을 사용하여 보다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제품과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와후 피트니스가 선보인 신제품은 GPS를 탑재한 사이클링 컴퓨터인 엘리먼트다. 엘리먼트는 ANT+는 물론 블루투스 통신방식까지 지원해 와후 피트니스의 모든 제품 뿐 만 아니라 타사의 많은 센서 제품들까지도 수신할 수 있어 호환성이 높다.
케이던스, 속도, 심박을 한 화면 안에 볼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를 설정할 수 있다. 엘리먼트와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전화나 문자, 이메일이 오면 라이더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며, 엘리먼트에 등록된 라이더가 내 주위를 지나가면 알려주는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다.
GPS 기능을 탑재한 와후 피트니스의 사이클링 컴퓨터, 엘리먼트. ANT+와 블루투스 두 가지 통신방식 모두 호환되며, 케이던스와 속도, 심박수를 한 화면에 볼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를 설정할 수 있다. 가격은 미정.
심박계인 티커와 티커X. 두 제품 모두 심박, 칼로리 소모량, 이동거리, 페이스 등을 알 수 있으며, 티커X는 동작 인식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서 운동 강도를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다. 티커는 8만2000원, 티커X는 13만7000원.
와후 피트니스의 아시아 담당자 숀 킨 씨는 나눅스 하우스쇼에서 와후 피트니스 신제품 발표를 위해 방한했다. 2015년 10월부터 나눅스네트웍스를 통해 한국 자전거 시장에 진출하게 됐는데,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본사의 방침에 따라 숀 킨씨는 방한 중에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말에 귀 기울일 예정이라고.
-와후 피트니스는 어떤 기업입니까
2009년에 설립된 와후 피트니스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기업입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자전거를 좋아하고, 동시에 컴퓨터를 잘 다룰 줄 아는 지인들끼리 모여 만든 업체죠. 우리는 효과적인 운동효과를 낼 수 있도록 피트니스 제품을 만들고, 이와 함께 스마트 기기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합니다. 피트니스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하는 업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한국은 어떤 목적으로 방문하셨나요?
2015년은 와후 피트니스에게 정말 중요한 해였습니다. 2009년부터 여러 프로로타입 제품들과 프로그램 베타 테스트로 피트니스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사실상 힘든 해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작년 와후 피트니스가 급속도로 여러 나라에 알려지게 되면서 사업 규모도 성장하게 됐습니다.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소프트웨어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들의 피드백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죠. 그래서 이번 나눅스 하우스쇼를 계기로 한국 시장 소비자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자 오게 됐습니다.
-와후 피트니스가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앞서 말했다시피 와후 피트니스는 피트니스 제품을 만들기도 하지만 피트니스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소비자가 우리 제품과 프로그램을 사용함으로써 보다 향상된 운동효과를 거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애플, 안드로이드, 윈도우 등 모바일과 컴퓨터에 모두 호환되는 제품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즈위프트나 나이키 플러스 등 다양한 앱들과 호환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와후 피트니스를 찾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품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운동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와 이를 해석할 수 있는 틀이 필요합니다. 와후 피트니스의 제품과 프로그램들은 복잡한 신체 정보들을 분석하고, 사용자에게 알려줌으로써 보다 향상된 운동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해줍니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보다 다양한 장치들이 필요하겠죠. 또한 이런 장치들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런 유기적인 활동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와후 피트니스의 제품들입니다. 우리 앱의 경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편리한 사용방법과 재미난 요소들을 접목시킬 계획입니다.
-프로그램의 개선방향은 어떻게 선정하는지요.
소비자들의 피드백이 가장 큰 요소입니다.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운동효과를 보고 건강해지고 있다면 그게 바로 우리의 제품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증거겠지요.
현재 제품에 대한 피드백 뿐 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서도 많은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그램들이 스마트기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 평가를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제품에 대한 피드백은 이렇게 발 벗고 돌아다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앞으로 와후 피트니스가 지향하는 목표는 무엇입니까?
운동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 개인차가 있습니다. 누구에겐 재미있을 수 있지만 단순히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운동을 하게 된다면 금방 싫증을 낼 수도 있겠죠. 와후 피트니스는 이런 개인차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여러 센서들과 스마트기기 그리고 프로그램을 통해서 피트니스의 효과를 즉각적으로 알려주면 소비자들이 건강해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으니 여러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와후 피트니스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모색할 겁니다. 그것이 와후 피트니스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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