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한 종합 사이클링 브랜브 리브(Liv)가 신형 엔비리브를 출시했다. 10년 전, 올라운드 바이크로 태어난 엔비(Envie)는 2019년 엔비리브(EnviLiv)로 이름을 바꾸면서 공기역학성능에 초점을 맞춘 에어로바이크로 거듭났고, 최근 선보인 3세대 모델은 강화된 공기역학성능과 이전보다 높은 무게 대비 강성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결승선 앞에서 파워를 쏟아부을 수 있게끔 도와주는 스프린터의 모습을 갖췄다.
신형 엔비리브는 로드 레이스와 크리테리움 그리고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각 프레임의 사이즈는 여성의 신체 치수 데이터와 라이딩 경험 정보를 반영해 결정됐는데, 이 과정에서 리브 레이싱의 선수들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다. 신형 엔비리브를 통해서 처음 등장한 엔비리브 어드밴스 SL 프레임셋은 리브 레이싱 테크파인드 팀과 팀 제이코 알울라의 레이스 바이크로 2023 월드투어에 데뷔했고, 리브 레이싱의 트라이애슬론 선수이자 엔비리브의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리사 테취(Lisa Tertsch)도 새로운 엔비리브로 레이스를 치르게 된다.
새로운 엔비리브는 이전 모델 대비 얇은 튜브를 사용하지만, 공기역학성능은 오히려 향상됐다. 포크와 프레임을 구성하는 각 튜브의 형상과 각도를 최적화시킨 설계와 이를 윈드터널에서 확인하는 작업을 반복했다. 모든 사이즈의 프레임에 두 개의 물통 케이지가 장착되는데, 다운튜브 그리고 시트튜브와 자연스럽게 밀착된다. 프레임의 공기역학 설계를 따랐기 때문이다.
리브 엔지니어들은 프레임과 포크, 시트포스트 등 프레임 세트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부품에서 무게를 큰 폭으로 덜어냈다. 어드밴스 프로 등급의 시스템 총 무게(프레임과 포크, 시트포스트, 행어, 익스펜션, 헤드셋과 스페이서, 탑캡, 고무 실링 포함)는 1588.5g으로 1793.5g이었던 이전 엔비리브 대비 12%(205g)의 무게 감량을 이뤄냈다. 여기에 한층 더 가벼워진 콕핏이 더해진다. 여성의 신체에 맞게 제작된 리브 컨택트 SLR 에어로 카본 핸들바는 구형 대비 40g 가벼워졌고, 55g이나 줄어든 자이언트 컨택트 SLR 에어로 카본 스템과 만나 총 27.8%(110g)의 경량화를 이뤘다.
최고 등급의 레이스에 참여하는 선수들을 위해서 새로 라인업에 추가된 엔비리브 어드밴스 SL의 경우 신형 어드밴스 프로 등급에서 6.9%(106.5g)를 추가로 감량했다. 자이언트 공장에서 생산한 최고 등급의 카본에 카본 나노튜브가 첨가된 레진을 사용해서 내충격성을 높인 프레임의 무게는 861g으로 어드밴스 프로 등급(929g)에 비해 68g 가볍고, 시트포스트에서도 30g을 줄였다. 포크는 어드밴스 SL과 어드밴스 프로 모델이 공유하는데, 스티어러 튜브를 원형이 아닌 D모양으로 만들어져서 브레이크 호스와 케이블 수납이 편리하며 주변부품의 부피를 줄여서 공기역학적인 이점까지 챙겼다.
프레임의 강성은 이전 모델 대비 5% 증가되었고, 가벼워진 무게까지 반영하면 총 13.67%의 효율성 향상을 이뤘다. 풍동실험은 독일 임멘슈타트에 위치한 GST 윈드터널에 이뤄졌다. 신형 엔비리브에는 자이언트 SLR 50 휠시스템이, 비교대상인 2019 엔비리브에는 케이덱스 휠시스템(앞 42, 뒤 65)이 장착되었고, 타이어는 모두 케이덱스 레이스(25c)로 통일했다. 페달링을 하는 동적 마네킹이 시속 40㎞로 달릴 때(바람의 각도는 -20도에서 +20도까지), 평균 항력이 구형 대비 3.9%(9.2와트) 줄어든 234.09와트로 측정됐다. 리브는 3.9%의 공기역학성능 개선은 1시간 동안 40㎞/h로 달릴 때 40초를 줄일 수 효과를 낸다고 말한다.
리브 엔비리브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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