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나고가 자전거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9월 26일, 벨기에에서 열리는 2021 UCI 로드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2020년과 2021년 투르 드 프랑스 챔피언 타데이 포가챠의 V3Rs가 첫 번째 적용 대상이다.
콜나고는 자전거업계에서 물리적인 제품에 분산원장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업체로서, 이를 새 프레임의 거래내역과 소유권 증빙을 보장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려 하며, 2022년부터 전체 프레임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콜나고의 CEO인 니콜라 로진(Nicola Rosin)은 “디스크 브레이크와 카본 파이버의 적용,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등 콜나고는 언제나 자전거 시장에 혁신을 가져오는 회사였습니다”라고 말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마놀로 베르토치(Manolo Vertocchi) 콜나고 마케팅 책임자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고객이 자전거 또는 프레임을 구입할 때 진품임을 확인할 수 있고, 도난을 당했을 때는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이 제공하는 보안성에 대해 연구해 왔습니다. 내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능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콜나고의 블록체인 프로그램은 요트와 수퍼카, 시계, 예술품 등 럭셔리 시장에 기반을 구축한 이탈리아의 기술기업인 마이라임(MyLime)과 협력해 탄생했다. 콜나고의 각 프레임은 마이라임의 오토모티브 블록체인(Automotive Blockchain?)에 연결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프레임의 제조, 운송 및 판매 기록이 저장된다. 블록체인의 데이터는 분산되기 때문에 일단 등록하면 위조하거나 변경할 수 없어서 강력한 소유권 증빙의 자료가 된다.
마이라임이 개발한 RFID 태그가 콜나고 프레임에 부착되며, 스마트폰을 통해서 자전거의 디지털 여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프레임이 판매되면, 마이라임의 인증 절차를 따라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다.
이제 막 23세가 된 타데이 포가챠가 UCI 로드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때 타는 V3Rs는 얼음과 불(Ice & Fire)라는 특별한 페인팅이 입혀졌는데, 그가 직접 디자인인 것이다.
“자전거 디자인은 처음이었는데, 무척이나 재미있었어요. ‘얼음과 불’ 디자인은 제가 경기 중 머리는 얼음처럼 차갑게 유지하지만 다리는 불처럼 움직인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가져왔어요. 콜나고의 디자이너들이 프로즌 컬러로 색을 나눠서 완성시켰고요.”
타데이 포가챠의 ‘얼음과 불’ V3Rs는 콜나고의 2022년 웹사이트와 앱이 공개되는 시점에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 콜나고 www.colnag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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