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 새로운 SES 라인업 공개

신제품엔비, 새로운 SES 라인업 공개

휠셋과 카본 파츠 그리고 프레임까지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하이엔드 카본 부품 업체, 엔비 컴포지트(ENVE Composites)가 로드바이크 휠 중 프리미엄 라인인 SES(Smart Enve System)의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했다. 휠의 사용 용도에 맞춰서 림의 프로타일을 설정한 뒤, 안정감과 핸들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앞뒤 림의 높이를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뒤 림의 금형을 공유하지 않고, 따로 만들어야 하는 만큼 제작 비용이 상승하지만, 윈드터널뿐만 아니라 실제 주행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휠셋으로 완성하겠다는 엔비의 고집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새로운 SES 라인은 2.3과 3.4, 4.5 그리고 6.7로 구성된다. 제품명의 숫자는 앞뒤 림의 높이를 알기 쉽게 표시한 것으로, SES 2.3를 예로 들면 높이 20㎜대의 앞 림과. 30㎜대의 뒤 림으로 구성된 휠셋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휠의 사용 용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간단히 표기한 명명법으로, 반드시 림의 높이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SES 3.4의 정확한 림 높이는 앞 28㎜, 뒤 32㎜이지만, 새로운 SES 4.5의 경우 앞 50.6㎜, 뒤 56㎜로 이름의 숫자와 일치하지 않는다. 따라서 앞뒤 림의 높이 차이가 어느 정도 나고, 어떤 용도의 휠셋인지를 파악하는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SES 시리즈는 2011년 처음 등장한 이래 세대를 거듭하며 진화했다. 2015년에는 2세대 모델의 판매가 시작됐고, 2016년에는 와이드 튜브리스 타이어에 최적화시킨 후크리스 림을 사용한 SES AR을 공개했으며, 2017년 선보인 3세대 SES는 디스크와 림 브레이크 버전 모두 튜브리스 레디 타입으로 만들어졌다. 최근 선보인 4세대 SES는 라인업을 단순화시켜서, 디스크 브레이크 단일 모델로 판매되며 모든 모델에 후크리스 타입(림 내부에 타이어 비드가 걸리는 후크가 없는 디자인)의 와이드 림이 사용됐다. 와이드 림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본 적층을 최적화시켜서 무게를 감량했고, 더 강해진 것이 특징이다.
엔비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로드바이크의 표준 장비가 되면서, 휠 디자인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져서 혁신적인 설계가 가능해졌다고 말한다. 캘리퍼에 림이 갖혔던 림 브레이크 시절에는 형태와 폭이 제한됐는데, 디스크 브레이크는 림 프로파일 디자인의 자유도가 높아져서 승차감이 크게 개선됐고 더 빠르고 안정적이며 라이딩 목적에 최적화시킨 휠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는 주장이다.


엔비는 언제나 SES 시리즈가 윈드터널에서만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도로에서 높은 공기역학성능을 발휘하면서 다루기 쉬운 휠로 완성시키려 노력했다. 그래서 엘리트 선수들의 속도 영역과 동호인이 홀로 또는 소그룹으로 주행할 때의 속도 영역을 구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림의 프로파일을 최적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풍동실험에서는 휠만 단독으로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주행을 가정해 자전거에 장착한 상태로 테스트했고, 프로 펠로톤의 주행 속도인 48㎞/h와 동호인의 솔로 주행 속도인 32㎞/h로도 실시했다.

앞과 뒤 림의 높이를 다르게 설정하면 제작 비용이 상승하지만, 드래그를 최소화면서도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SES 시리즈에 꾸준히 적용하고 있다. 림 높이 뿐만 아니라 스포크 모양도 다르게 설정했다. 뒤에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납작한 모양의 에어로 스포크를 사용하지만, 앞에는 뒤보다 뭉툭한 형태의 스포크를 쓴다. 역시 횡풍이 불었을 때 안정감을 향상시키고 자전거를 쉽게 다룰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새로운 SES 시리즈는 모두 엔비 SES 27 타이어를 썼을 때 최적의 공기역학 성능을 내도록 만들어졌다. SES 27 타이어는 후크리스 타입의 튜브리스 레디 타이어로, 높은 공기역학 성능과 낮은 구름저항 그리고 일관적인 핸들링 성능을 추구했으며, CFD 설계와 윈드터널 테스트를 통해서 완성됐다. 단단한 비드를 만들기 위해서 케블라보다 인장강도가 2배나 높은 자이론을 사용해서, 변형 없이 림 내부에 밀착되도록 했다.
SES 시리즈는 엔비 SES 27 타이어를 썼을 때 공기역학성이 극대화되고 무게와 구름저항의 밸런스가 가장 좋지만, 더 넓은 타이어를 쓰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 설계했다고 말한다. 와이드 타이어를 쓰면 접지력의 향상으로 라이더가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라이딩을 할 수 있으며 거친 노면에서의 안정감과 승차감이 향상되는 등 장점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SES 라인업에는 27~32㎜ 사이의 타이어를 사용할 때 생기는 공기역학적인 성능 손실을 상쇄시키는 림 디자인을 채용해서 와이드 타이어의 사용을 유도했다. 4세대 SES 시리즈에 사용 가능한 최소 타이어 사이즈는 모델에 따라 25㎜ 또는 27㎜이며, SES 타이어는 25, 27, 29, 31㎜로 판매된다.


ENVE SES 2.3

엔비 SES 2.3은 앞 28㎜, 뒤 32㎜ 림을 쓴 산악지형에 초점을 맞춘 휠셋이다. 앞뒤 세트 무게가 1197g(앞 540, 뒤 657g)에 불과한, 엔비가 만든 휠 중 가장 가벼운 휠로 높은 산을 빠르게 정복하려는 클라이머에게 어울리는 무기다. 림 무게 또한 엔비 제품 중 최경량을 자랑한다.


■ 엔비 SES 2.3의 주요 제원
휠셋 무게 : 1197g(앞 540g / 뒤 657g)
림 무게 : 앞 275g / 뒤 280g
림 높이 : 앞 28㎜ / 뒤 32㎜
림 내부 폭 : 21㎜
림 외부 폭 : 25㎜
스포크 수 : 앞/뒤 24개
최소 타이어 사이즈 : 25㎜
가격 : 410만원

ENVE SES 3.4

SES 3.4는 산악지형부터 그래블 라이딩까지,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만능 휠셋이다. 어떤 지형이나 라이딩 컨디션에도 적응하기 때문에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섞인 그래블 레이스 선수들의 사랑을 받는다. 무게는 1390g이고, 엔비 SES 27 타이어 사용 시 최고의 공기역학성능을 발휘한다.


■ 엔비 SES 3.4의 주요 제원
휠셋 무게 : 1390g(앞 634g / 뒤 756g)
림 무게 : 앞 370g / 378g
림 높이 : 앞 39㎜ / 뒤 43㎜
림 내부 폭 : 25㎜
림 외부 폭 : 32㎜
스포크 수 : 앞/뒤 24개
최소 타이어 사이즈 : 27㎜
가격 : 410만원

ENVE SES 4.5

SES 4.5는 와이드 림을 사용한 에어로 로드 휠셋인 SES 4.5 AR의 진화형이다. 4.5 AR보다 앞 2㎜, 뒤 1㎜ 높아진 후크리스 림을 사용하며, 완성 휠셋의 무게는 1452g으로 카본 림에서만 100g 이상의 경량화를 이뤘다. 엔비 SES 27 타이어 사용 시 최대의 공기역학성능을 발휘한다.


■ 엔비 SES 4.5의 주요 제원
휠셋 무게 : 1452g(앞 662g / 뒤 790g)
림 무게 : 앞 411g / 415g
림 높이 : 앞 50.6㎜ / 뒤 56㎜
림 내부 폭 : 25㎜
림 외부 폭 : 31.9㎜
스포크 수 : 앞/뒤 24개
최소 타이어 사이즈 : 27㎜
가격 : 410만원

ENVE SES 6.7

SES 6.7은 공기역학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면서 무게 감량과 안정성 향상 이룬 에어로 휠셋이다. 타임 트라이얼 그리고 트라이애슬론용이며 SES 27 타이어에 최적화되었지만, 25㎜ 튜브리스 레디 타이어를 사용했을 때도 괜찮은 성능을 보인다.

■ 엔비 SES 6.7의 주요 제원
휠셋 무게 : 1497g(앞 675g / 뒤 822g)
림 무게 : 앞 430g / 449g
림 높이 : 앞 60㎜ / 뒤 67㎜
림 내부 폭 : 23㎜
림 외부 폭 : 앞 30.1㎜ / 뒤 29.1㎜
스포크 수 : 앞/뒤 24개
최소 타이어 사이즈 : 25㎜
가격 : 410만원

■ ㈜산바다스포츠 www.sanbadasports.co.kr ☎(02)555-5199

Sponsor

More Bike, Merida

최신기사

콜나고 70주년 기념하는 스틸노보 공개

콜나고가 설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로드바이크를 공개했다. 전통적인 소재인 스틸에 최신 3D 프린팅 기술을 융합시켜 만든 스틸노보 세탄타(Steelnovo Settanta, 세탄타는 이탈리어로 ‘70’)다.

MET 타데이 포가챠 블랙 에디션

이탈리아 헬멧 브랜드 MET가 올라운드 헬멧 트렌타 3K 카본과 에어로 헬멧 만타 두 종류 헬멧을 검게 칠하고 타데이 포가챠의 이니셜을 단순화시킨 로고를 그려넣은, 타데이 포가챠 블랙 에디션(Tadej Pogačar Blačk edition)을 선보였다.

말레 X20과 경량 로드바이크의 만남, 스캇 에딕트 RC e라이드

경량 로드바이크에 모터와 배터리를 더한다면? 이 간단한 의문에 대한 스캇의 대답이 에딕트 RC e라이드다. 경량 올라운드 자전거 에딕트 RC와 경량 전기자전거 시스템인 말레 X20을 재료로 엔지니어가 요리했다. 모터와 배터리가 더해졌지만 에딕트라는 이름답게 10.6㎏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최대 토크 55Nm로 라이더의 페달링을 보조한다.
산타 크루즈 - 오디바이크
MERIDA. MORE BIKE
Scott The all-new RANSOM